한국천주교회는 어린이를 위한 미사 통상문을 담고 있는 『어린이 미사』를 1976년 12월 25일에 반포하였으며 1999년에 개정하였습니다.
이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17년 춘계총회에서는 “어린이용 미사 통상문을 별도로 만들지 않으며, 다만 어린이들이 부를 수 있는 『어린이 성가』를 새로 편찬한다.”고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어린이 미사를 일반 미사와 구분하여 봉헌하는 문제’는 교구장 주교의 재량에 맡기기로 하였습니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 「회보」 제206호, 2017년 4월 1일)
현재 어린이 미사든 일반 미사든 미사경본과 미사 독서는 동일하며 다만 미사성가만 어린이들에게 맞는 노래를 사용하기에 이 둘 사이에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더욱이 미사의 성사은총은 어른이 어린이와 함께 미사에 참여한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어른이 어린이 미사에 참여하면 안 되는 신학적 이유는 없습니다. 한편, 가족이 함께 미사에 참여하는 것은, 청소년 사목과 가정 사목을 통합적 시각으로 접근하려는 오늘의 상황에서 오히려 권장할 필요도 있습니다.
다만, 본당마다 다양한 상황이 있을 것이며, 교우들의 영적 이로움을 위해 사목자들이 신중하게 내리는 사목적 판단은 존중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