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중에 발생하는 젖산(Lactic acid)에 대한 오해 또는 진실!!
일반인들이나 운동 좀 한다는 분들에게 강의나 대화를 하다보면 젖산에 대해 이런 저런 말들이 오고간다. 대부분 젖산이 피로물질이요, 근육통의 원인이라고 알고 있다.
흔히 이야기하는 일시적인 근육통(Muscle pain)을 두고 ‘알 배겼다’고 표현하는데 이는 젖산 때문에 그렇다고 알고 있고, 믿고 있다. 과연 그럴까요?
과거 몇 십년동안 젖산은 저장된 탄수화물(글리코겐 형태)이 무산소상태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위하여
단순당인 포도당(글루코스 Glucose)으로 분해되는 해당과정(解糖過程, Glycolysis=그리스어로 glyk(달다)+lysis(분해)가 합쳐진 것이 어원)의 폐기물로서
대사 작용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생각되고 근육통의 원인이라고 알려졌다.
그런데 새로운 연구결과들은 젖산이 필수불가결한 폐기물이 아니라 운동 중에 혈당을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기질(에너지원)의 역할 뿐만 아니라
골격근(근육)과 심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원료라고 밝히고 이제는 거의 학문적인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물론 대학에서 그렇게 가르치고 있는지는 꽤 오래되었다.
지근섬유와 심장에서는 혈액에서 제거된 젖산이 중간산물을 거쳐 미토콘드리아 안으로 들어가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대사과정에 기여하게 된다.
따라서 한 조직세포에서 생성된 젖산이 다른 곳으로 이동한 후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고 하며 이를 “젖산순환(lactate shuttle)"이라 한다.
운동 중 근육으로부터 생성된 젖산의 일부분은 혈액을 통하여 간으로 전달된다.
간으로 들어간 젖산은 포도당을 만드는 합성과정을 거쳐 포도당으로 전환되며 이 과정을 당신생(糖新生, gluconeogenesis)이라 한다.
이 새로운 포도당은 혈액으로 방출되고 운동 중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위해 다시 근육으로 전달된다.
이렇게 근육과 간 사이에 젖산에서 포도당으로 생성, 순환되는 고리를 코리사이클(Cori cycle)이라 하며 운동 중, 후에 쉬지 않고 작동되고 있다.
운동을 장시간 지속하거나 고강도로 실시하면 일시적으로 젖산이 많이 생성되고 이를 재사용하거나 중화시키는 능력을 넘어서면 혈액에 있는
과도한 젖산은 미토콘드리아에서 정상적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반응을 제한하게 되어 감소시킨다.
동시에 저장된 탄수화물(글리코겐)이 고갈되어가면서 에너지원을 지방으로부터 이끌어내는 과정이 진행, 촉진된다.
일련의 흐름에서 전반적으로 에너지의 생산, 공급이 줄어듦으로써 운동수행능력이 서서히 떨어지고 피로를 느끼게 된다.
이런 과정을 경험하면서 우리들은 젖산이 피로물질이라 여기게 된 것이며, 근육통의 원인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다만 이렇게 일시적으로 젖산이 쌓여 재사용이나 중화가 더뎌져 운동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시점, 즉 젖산이 급격히 상승되는 시점을 젖산역치(閾値,lactate threshold)라 하며,
이 역치의 시발되는 시점을 가능하면 뒤로 늦추기 위하여 인터벌(interval)훈련, 서킷(circuit)트레이닝, 셔틀 런(shuttle run),템포 런(tempo run)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훈련을 하는 것이다.
여러 방법을 복합적으로, 반복하여 실시하면 젖산역치 시점이 늦게 발생되며, 젖산을 재사용, 중화하는 능력이 향상되어 근육내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더 오랫동안, 더 많이 만들어 낼 수 있게 되고 결과적으로 지구력 연장, 운동수행능력, 경기력의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된다.
조금이라도 알고 달리면 그래도 재미있다 생각하는
Muscleguy
이윤희 올림.
첫댓글 좋은졍보 감사하네.
예 즐달하세요^^~~~
잘 일러줘서 고맙네 그랴...
나는 나쁜물질 인줄 알았는데
일시적으로는 고통을 주지만 그 짧은 시간 지나가면 에너지원으로 재사용되니~ 어쩌면 분위기를 파악하여 밀당하면서 달리라고 하는 조절자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오늘도 공부 이론 으로 근데 싱천을 해야하는데 ㅎㅎ
그렇지!!~~ 운동화끈매고 집 밖으로 나가면 성공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