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가 요즘 한창 세일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좀 넉넉히 사왔는데... 매번 꽃게탕, 꽃게찜, 꽃게백숙 해먹는 것도 슬슬 질릴 것 같기도 해서
새롭게 다른 요리에 넣어봤답니다.
꽃게 한마리를 고스란히 넣어 끓인 거라 진한 꽃게 맛이 일품인 순두부찌개!
어여 끓여볼까요?
- 재 료 -
꽃게육수 : 꽃게 1마리, 대파 1뿌리, 통마늘 10개 내외, 양파 1/4개, 통후추 10알정도, 맛술 2큰술
순두부찌개 : 순두부 1팩, 애호박 1/4개, 양파 1/2개, 팽이버섯 1팩, 대파 1/2대, 달걀 1개, 새우젓 1큰술
고춧기름 : 고춧가루 2큰술, 참기름 50ml
먼저 꽃게로 진한 육수를 만들고, 살도 발라냅니다.
손질한 꽃게를 냄비에 담고, 대파, 마늘, 양파, 통후추, 맛술을 함께 넣어준 후
물을 넉넉히 붓고 끓여주세요.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이고 30분 정도 우려냅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면 중간중간 물 조금씩 넣어가며 오래 끓여주셔도 좋습니다.
우려낸 육수는 체에 받쳐 걸러내고, 꽃게 살은 따로 발라놓습니다.
육수를 끓일 동안은 찌개에 넣을 채소를 준비합니다.
호박은 4등분해서 나박썰고, 양파도 호박과 비슷한 크기로 썰어주세요.
팽이버섯은 밑둥 잘라 준비하시면 되구요...
대파는 송송송!
그리고 고춧기름도 준비해줍니다.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은 고운 체에 고춧가루를 담고,
참기름은 전자렌지에 1분정도 데워주세요.
(전자렌지의 강도에 따라 더 데워야 할 수도 있습니다. 뜨거워야 제대로 고추기름이 우러납니다.)
그런 다음 체 위로 고루 데운 참기름을 부으면 끝!
준비가 끝났으면 끓여볼까요?
꽃게육수에 호박, 양파 넣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끓기 시작하면 고춧기름과 발라놓은 꽃게살을 넣어주세요.
다시 끓어오르면 순두부를 넣고, 한소큼 더 끓여준 후
대파와 팽이버섯을 넣고, 간을 맞춰주세요.
꽃게육수이므로 새우젓으로 간을 맞춰주시면 궁합이 잘 맞구요... 없으시면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맞추시면 됩니다.
꽃게자체에서 간간한 맛이 나오기 때문에 따로 간을 많이 하실 필요는 없으실 거에요.
불끄기 직전 달걀을 풀어 냄비주위로 휘~ 뿌려준 후 바로 불을 끄면 완성!
눈에 보이는 꽃게는 없지만...
한입 떠먹으면 입안 가득 느껴지는 꽃게의 맛이 별미라죠.^^
육수하나 바꿨을 뿐인데, 럭셔리한 순두부찌개가 되었답니다.
늘 같은 순두부찌개를 드셨다면 새롭게 한번 끓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