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세대에서도 볼 수 없었던 화려한 기술축구라는 점에서 조동현 스타일은 팬들 매혹시키기 딱 좋죠.
수비라인부터 섬세한 빌드업, 패스를 주고 받으며 만드는 공간 등등
화려하긴 합니다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06 U-19 아시아 챔피언쉽 3위
07 U-20 월드컵 조별예선 탈락
08 U-19 아시아 챔피언쉽 3위
07년(이청용 기성용 김동석 이상호 세대) 대회의 경우 수비진이 붕괴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오히려 수비력보다 공격력이 더 문제였던 대회였죠.
당시 경기를 보신 분들이라면 공격 작업에 있어서 얼마나 아쉬움이 많았는지 아실겁니다.
더군다나 08년 즉 89년생 세대들을 데리고 치뤘던 아시아 대회에선 장점이던 경기력마저 좋지 못했고
4강에서 UAE한테 패배.
아무튼 08년 아시아 대회 이후 계약만료되었습니다.
즉 경질이 아니라 계약이 끝난거죠.
보여준게 부족하니 축협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홍명보가 부임하고 반년 남짓한 사이에 팀이 완전히 바꼈고요.
이광종 감독의 경우
08년 U-16 아시아 챔피언쉽 준우승
09년 U-17 월드컵 8강
10년 U-19 아시아 챔피언쉽 3위
11년 U-20 월드컵 16강
12년 U-19 아시아 챔피언쉽 우승
13년 U-20 월드컵 8강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치면서 꾸준히 성적을 냈습니다.
아시아 대회에서 부족했다 치면 세계대회에서 최소 조별예선을 통과했고
특히나 2011년, 2013년 대회 때는 주전들 부상이라서 본래 감독이 꾸리려던 스쿼드를 꾸리지 못했음에도
괜찮은 성적을 냈다는 점에서 이전 조동현 감독과는 차이가 보이죠.
대회마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나가떨어져서 경기력의 기복은 있었어도 어떻게든 성적을 냈다는 점에서
당연히 좋을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고요.
'슬프지만 이광종만한 감독이 없는 것도 사실'정도가 아니라
적어도 아시아권에서 이 연령대 대표팀 감독으로서는 최고 수준입니다.
유럽 남미 출신 감독 데려와서 우리나라 선수들 가지고 이정도 성과낼 사람도 몇 없습니다.
우리 어린 선수들이 아직 그 나이대 선수들 사이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거리가 있잖아요.
같은 시기에 일본은 3회 연속 U-20 월드컵을 나가지 못했다는 점까지 고려하자면 더더욱 그렇고요.
이번 대회 부진하긴 했습니다만 아시안 게임을 대비한 예행연습의 성격이 강했다는건 우리 모두 아는 사실이고
비시즌이었던 선수들 급조해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수들에게나 감독에게나 마냥 우려를 표할 필요도 없죠.
어쨌든 아직 시간은 남아있고 보여준게 많은 감독인만큼 더 기다려봐야죠. 진짜 대회는 시작도 안했는데
첫댓글 진짜공감합니다 부임한지 얼마되지도않았고, 아직비시즌이라 선수들 몸도안올라왔죠 이번대회 성적에만 급급해경질하라는건 성급함. 예전부터 맘에안들었다하는데 저도 예전부터 봐왔지만 문제될 경기력은 없었던걸로 기억함 오히려 성적을 더 잘내었죠
유20 월드컵에선 진짜 교체카드마다 전부 소름돋을 정도로 성공하고 조커가 빛을 발했었죠
결과라는게 경기력이 뒷받침되야 진짜 빛이나는건데 너무 경기력은 안좋으니까 운이좋았다는생각이 들게되네요.
07조별탈락은 그래도 미국과 브라질같은 강팀사이에서 잘했다고봅니다
운도 계속되면 실력이죠. 세걔대회를 세번씩이나 나가서 다 조별예선 통과했는데 운이라면 할말이 없고요.
@나의 화학적 로맨스 경기력이 계속되니 이런생각마저 드네요
이광종감독님은 자기만의전술을만들기를
네 이광종은 저평가가 심하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