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Cambodia Daily 2013-9-3 (번역) 크메르의 세계
재미 캄보디아 반체제 인사, "민중봉기 위해 국내 잠입" 주장
‘Terrorist’ Wanted for Incitement Says He’s Back in Cambodia
기사작성 : Zsombor Peter 및 Eang Mengleng
미국에 체류 중이던 캄보디아의 반체제 인사가 자신이 현재 캄보디아 국내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만일 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이 [여당의 차기 정부 출범을 가능케 만드는] 국회 개원에 동의해줄 경우, 현 정부 전복을 위한 대규모 시위를 조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인사인 소운 세레이 라타(Sourn Serey Ratha) 씨는 캄보디아 당국이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선동죄 혐의로 수배 중인 인물이다. 그는 미국에 거주하는데, 훈센(Hun Sen) 정권을 '아랍의 봄' 형식으로 전복시키는 것을 선동했다는 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는 중이다.
소운 세레이 라타 씨는 본지에 보내온 이-메일을 통해, 자신이 태국을 거쳐 월요일(9.2) 꺼꽁(Koh Kong) 도로 입국했다면서, 자신이 추진하는 방식의 소요를 조직하기 위해 최소한 금년 10월까지는 캄보디아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정부는 세레이 라타 씨 및 그가 이끄는 단체인 '크메르 피플파워 운동'(Khmer People Power Movement: KPPM)을 불순단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KPPM은 물론이고 인권단체나 법조인들, 업저버들은 KPPM이 국가에 심각한 위협이 되지는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캄보디아 정부가 야당 지지자들을 겁박하기 위해 위험하지도 않은 단체를 이용하고 있고, 야당의 위상을 실추시키기 위해 야당과 KPPM 사이의 연관성도 날조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인권단체들은 또한 캄보디아 정부가 지난 7월 초 KPPM을 위해 일했다며 증거도 없이 7명을 구속한 일에 관해서도 비난을 한 바 있다.
소운 세레이 라타 씨는 본지에 보내온 이-메일을 통해, 자신이 월요일(9.2) 꺼꽁에서 KPPM 소속 활동가들과 만남을 가졌다고 주장하고, 지명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오늘(9.3) 중으로 다른 도로 이동하여, 다음주 중에는 [태국과의 산악 국경지대인] 쁘레아위히어(Preah Vihear) 혹은 웃더 미언쩌이(Oddar Meanchey)로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메일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곳에는 KPPM의 핵심 활동가들이 나의 지휘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나는 그들에게 그들의 거주 지방들에서 시위를 벌이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내가 캄보디아에 머무는 동안, 대규모 시위는 곧 시작될 것이다." |
소운 세레이 라타 씨의 국내 입국은, 지난 7월28일 실시된 국회의 총선 결과를 놓고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과 야당인 CNRP가 서로 승리를 주장하면서, 광범위하게 보고된 투표 부정의 조사에 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진 것이다.
CNRP는 선거부정 조사에 여야간 합의가 없는 한, 헌법 상 9월28일까지는 이뤄져야만 하는 국회의 개원에 등원을 거부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하지만 소운 세레이 라타 씨는 야당이 여당에 굴복하고 말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일 그런 일(=야당의 굴복)이 발생한다면, 전국 24개 각 시도 중 10개 시도에서 활동 중인 KPPM의 핵심 활동가들이 나의 명령만 떨어지면 언제든 지지자들을 이끌고 봉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 |
그는 KPPM이 캄보디아 전역에서 20만명 이상을 동원하여 시위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KPPM은 아직 캄보디아 내에서 단 한 차례의 시위도 조직한 바가 없다.
한편, 정부 당국은 소운 세레이 라타 씨가 만일 국내로 들어왔다면 반드시 체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립 경찰'의 끗 짠나릿(Kirth Chantharith) 대변인은 월요일 본지와의 회견에서 소운 세레이 라타 씨가 국내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그가 국내에 잠입했다는 어떠한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끗 짠나릿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가 캄보디아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 아마도 그는 귀국을 두려워 할 것이다." |
'꺼꽁 도 경찰청'의 삼 킷 웨(Sam Khit Ve) 청장은 본지와의 회견에서, 자신은 소운 세레이 라타의 국내 출현에 관해 어떤 보고도 받지 못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그가 꺼꽁에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 나는 그나 KPPM이 이곳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지 못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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