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10](수) [동녘글밭] 투표 혁명, 그 다음을
https://youtu.be/76CN_3BkZEI
드디어 총선날입니다. 제22대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선거를 치르는 날입니다. 새벽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투표를 통하여 지역구 254명과 비례대표 46명으로 백성을 대표하여 국정을 다루는 머슴을 뽑는 날이지요. 그런데 아쉬운 점은 머슴인데도 불구하고 뽑히는 순간에 기득을 지키려는 권력자로 둔갑했던 저 수구꼴통들과 수박들이 남긴 지난날의 여러 모습들이 머리에 스쳤기 때문입니다. 어떻게든 의원의 자리를 이어 가려는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으니까요.
결과적으로 제20대 보다는 제21대가 그리고 지금의 제22대에서 그 기득권자들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기는 할 테지요. 무척이나 힘든 과정을 거쳐 쉽지는 않았지만 민주 시민들이 꿈꾸는 쪽으로 한발 한발을 내디뎌 드디어 오늘에 이른 셈입니다. 특히 이번 총선의 결과는 한발 한발을 넘어 성큼 내딛는 ’큰 걸음‘이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윤석열 정권이 출범한 이후 그러니까 이미 오래 전부터 4월 10일인 오늘에 치를 이번 총선의 결과를 슬그머니 점쳐 보기는 했읍니다. 하지만 마치 천기를 누설하듯이 근질거리는 입을 ’함부로‘ 놀릴 수는 결코 없었지요. 더욱이 그 숫자는 어쩌다 소 뒷걸음질에 밟혀야 알 수 있을 정도니 정녕, 알 수가 없는 노릇입니다. 다만 두루뭉술하게 놀랄만한 ’뜻밖의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는 말씀만을 드렸던 것이지요.
그렇게 미리 짐작할 수 있었던 까닭은 정권 출범 후 보았던 이천공의 ’김건희의 윤석열‘이 하는 짓으로 충분했읍니다. 그래서 얻은 결론이 ’무식하고, 무관심한 입틀막의 윤석열 어쩌다 검찰독재 정권‘에 이른 것이지요. 이것은 바로 윤석열 정권의 성격을 한마디로 간단하게 정리한 말이기도 합니다.
윤석열 정권의 탄생은 그야말로 ’어쩌다‘에 있읍니다. 안 되면 말고 식으로 가까이 한 것이 뜻밖의 결과를 가지고 온 셈으로 치면 틀림이 없읍니다. 공교롭게도 물에 물탄 듯한, 꽤나 있어 보이는 데에만 신경을 썼던 ’문재인 정권‘이 거들어 준 것으로 보일 정도였으니까요. 욕심과 욕심이 엉켜 뜻밖의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어쩌다‘ 오직 돈밖에 모르는 김건희 일가의 얼굴 마담으로 윤석열이 끼게 되었고, 얼떨결에 대선 후보로 나와 손바닥에 왕짜를 써 그 효험을 톡톡히 본 것으로 여겨 죽기 살기로 천공에 매달리고 있는 오늘의 형국입니다. 그래서 많은 님들은 김건희 일가를 한 줌도 안 되는 권력이라고 잘라 말씀을 하십니다. 지나고 보면 대부분 그렇다는 사실을 알게 될 정도니까요.
그런데 투표로 혁명을 치르는 오늘, 문제는 그 다음에 있읍니다. ’놀랄만한 뜻밖의 결과‘를 얻은 공을 두고, 갈라먹기에 빠졌던 지난 날의 역사를 알기에 은근히 걱정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 걱정은 승리에 취하고, 공을 가르는 사이에 슬그머니 욕심이 작동하여 처음에 가졌던, 정의로운 꿈을 잊은 채 전체를 망치는 데에 이르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그러니까 공과 사를 뚜렷하게 구분하고 싶지 않는 상황으로 돌아가지나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을 말씀드리는 것이지요.
그래서 다시금 힘주어 말씀을 드립니다. 잘못 뀐 첫 단추를 풀어 다시 뀌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요. 나라를 시작하는, 경건한 마음으로 ’공동체의 얼‘을 다시 살려야 한다고요. 그러자면 ’하나하나‘가 필요합니다. 그러자면 ’전체‘를 보아야 합니다. 그러자면 우주, 자연의 슬기에 기대어야 합니다. 아무튼, 그런 ’우리들‘을 꿈꾸는 그런 님들을 우리들의 중심에 ’우뚝‘ 세워야 할 테지요.
이런 오늘도 고마움으로 빙그레 웃음을 배달합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오늘은 '나라의 운명'을 결정짓는 투표날입니다.
우리를 대신할 국회의원을 뽑는 날이지요.
그런 만큼 우리가 행사하는 투표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나라의 운명'은 바로 '우리들의 운명'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혁명을 하듯이 투표를 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투표 혁명'이란 표현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투표 혁명'을 치른 그 다음이 중요합니다.
그런 마음을 담아 글밭에 일구었읍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