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5년전에 사진게시판에 '5호선 열차 초기도입 모습' 을 올린적이 있어습니다.
다시 한번 요약하자면
1995년 후반 지하철 5호선 초기(상일동~왕십리)개통을 대비하여 열차를 기지로 도입을 해야했는데, 트레일러 운송이 아닌 기존 철로의 연결 루트에 따라서 도입을 했었습니다. 근데 그 도입루트는 상당히 복잡했습니다.
루트를 나열하자면
경부선>금정역분기구간>과천선>4호선>충무로역>3,4호선 반입선로>3호선>수서역>회차선>수직구>임시선로>임시 터널입구
이러했습니다.
참고로 빨간글로 표기된 구간입니다.
근데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경부선에서 수서역회차선 까지는 별 문제 없이 연결이 되었지만 당시 농협은행부터 8호선 가락시장역 사거리까지 선로가 연결이 되지 않았고 당시 5호선 노선과 거리가 떨어져있기 때문에 에로사항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책을 새운것이 바로 수서역 회차선에 임시 수직구를 설치 하는것이였습니다.
기중기 두대로 한량씩 일일히 들어올리기에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당시 오금구간까지 임시로 터널을 뚫는 것보다는 비용이 절감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3호선이 연장되었지만요. 그리고 가락시장역 사거리까지 임시선로를 도로 위에다 가설후 임시터널입구로 다시 들어와 8호선 가락시장역과 연결하여 도입을 했었습니다.
위에 보이는 항공사진이 바로 당시 수서역 수직구에서 터널까지 임시 가설된 구간입니다.
항공사진으로만 보아선 위치를 분간하기 어려울거 같아서 제가 임의로 표기 하였습니다. 왼쪽하단의 원이 바로 수직구이고 노란 점선이 임시선로, 그리고 오른쪽하단의 원이 임시 터널입니다. 이 구간을 95년 하반기에 5호선 도입때 쓰고 96년 하반기에 8호선 도입때도 사용 하였습니다.
좌측 하단 원안을 확대한 모습 입니다. 직사각형 모양의 거대 구멍이 바로 수직구입니다. 크기도 열차 한량 크기입니다.
그 옆에가 바로 임시선로이죠.
임시선로 구간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흰 두줄을 보실 수 있는데 바로 임시선로입니다.
우측상단 원안을 확대한 모습입니다. 가락시장역 사거리 구간 즈음에 임시선로의 구배구간이며 우로 꺾인 후 임시 터널입구 입니다.
임시터널로 진입후 호선열차는 가락시장역을 지나 5호선 연결선로 거쳐 상일동차량기지로 반입하였으며 8호선은 바로 모란차량기지로 반입을 하였습니다. 8호선 모란행 열차를 타고 우측을 자세히 보시면 회차선지나서 또다른 빈 공간을 잠깐 보일텐데 그곳이 바로 임시터널 출구 터 입니다. 물론 지금은 5호선이 완전히 개통되어서 신정지선 연결구간 으로도 연결되었기 때문에 더이상 쓸모없게 되어서 철거봉쇄상태입니다.
물론 수직구(상)와 임시터널입구(하)도 흔적없이 철거한 상태입니다.
반입루트는 글로도 많이 보았지만 세부적인 사진자료는 보기 드물었는데 항공사진으로 발견하게 되어서 이렇게 올립니다.
첫댓글 상세한 해설 감사드립니다. 이런 글은 항상 재미있더라구요^^
차량반입이 아무래도 1995년 상반기에 이루어졌던것같은데 당시에는 8호선이 개통하기 훨씬 전인데 그렇다면 8호선 구간의 일부는 당시에 차량반입을 위해 미리 만들어놨다는 이야기가 되는건가요?
아마도...1995년에가락시장역 공사구조물은 이미 완성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하철 공사가 공구별(구간)로 공사하기에 완공일은 서로 차이가 날 수 있으며, 전구간이 마감재시공까지 마무리 하였으면 그때 개통되는 거지요~...
여담이지만 2호선 신설동역도 1호선과 함께 완공했었습니다. 다만 개통을 안했을 뿐이였죠. 실은 2호선 신설동은 2호선이 아니라 5호선 이였습니다. (참고로 지금의 5호선과 별개) 서로 직결할 기획이였죠.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백지화 되었습니다. 한동안 방치되다가 2호선구간겸 1호선 기지입출고선으로 전면 수정되어 지금에 이르게 된거죠.
20년전에 이미 3호선이 탄천을 건널 수 있었군요...
3호선 2기구간인(양재~수서) 공사중일때 3기구간 예상해두고 미리 탄천구간 지어놓고 차량 반입때 사용했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