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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사주팔자를 믿으십니까?
당연히 믿겠지요. 다들 명리학에 중독되어 있는 분들이니까요?
각설하고 (지금부터 어투를 바꿉니다.양해바랍니다.) 지금 미래산업이라고 해야하는지 아님 예언산업이라고 해야하는 지 모르겠지만.... 모 기관에서 발표했듯이
21세기 유망한 신규직업군 10선에 분명히 점술업이 당당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2008년 대한민국은 한가지 트렌드에 빠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Exorsicist...리얼스토리 묘, 등등...케이블 티비를 틀어보면 점술..귀신...이러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 프로그램이 진짜 많아졌다.
얼마전 제자라하면 뭐하고 같이 공부했던 여자도반...(31세 미혼 사회학전공)이 유명한 기공퇴마사 문하로 퇴마과정을 배우러 갔다.. 이유는? 아마 그 도반이 역학을 시작한 원인과도 무관하지는 않겠고 또 요즘 가장 짭잘한 것이 퇴마사라는 직업이란다. (나도 할 줄 아는데..ㅠㅠ)
근데, 갔더니..명리기초부터 가르치더란다...귀신관법을 알기전에 사람관법부터 알아야한다면서 ....
위의 분 글중에 음양이란 분이 역학인과 무당을 나누고 신뢰성의 문제를 제기하셨다.. 과연 그러할까?
여자친구한테 물어본다..(사실은 마누라다...형식만 취하지 않았을 뿐이니..무당매니아다...꽤나 잘나가던 마담이었다. 가방끈에 대해 무지 한이 맺혔다가 나름 가방끈 긴 날 잘못만나서 지금 오질라게 고생하고있다. 사람은 자기한테 없는 걸 추구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콩을 팥이라 해도 내말이면 진리라고 받아드리는 양반이 이러한 면에서는 날 개똥취급도 안한다.)
"무당한테 왜 가느냐?" 나는 답을 알고 있다. 그래도 물어본다.
"해결책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보긴 여자친구가 무당이다. 신기가 정말 중중하다. 나도 한 신기하는 편인데 이 여자친구 만나고 나서 깨갱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무당을 찾는 것은 "위약효과" 때문인 것 같다. 프라시보효과라고 하는..이러한 위약효과...
부적이라도 내 지갑속에 넣고..어디 바닷가가서 동동동 하고 나면 내가 바람 안 필 것 같은 이런 심리적인 위안...(백날 해봐라..ㅋㅋ)
원래 한국의 무당은 두갈래다. 강신무와 세습무...따라서, 세습무는 신기가 전혀 없는 사람이며 단지 굿을 주관하는 기예만을 보유한 경우가 많다. 전라도 지역의 무당은 과거에는 세습무가 주종을 이루었다고 "한다". 그리고, 국가적인 굿이나 정례적인 굿은 대부분 이러한 세습무가 담당하는 경향이 있었다한다. 그렇다면 무당의 원래적 역할을 무엇이었을까? 바로 문제의 해결이다. 강신무도 두가지로 나뉜다. 육당제자와 소당제자....굿을 담당하는 그리고 점을 담당하는...꼭 그 구분이 명확한 것은 아니라고 보지만. 결국엔 무당이라함 인간의 미래를 예측하는 역할이라기보다는 기복의 역할이 크다고 본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철학원보다는 천상동자를 더 자주 찾는 이유는 단 하나인 것 같다. 포괄적으로 본다면 ...
바로 대안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욕한다. 무당을 찾았더니 굿하라고 만한다. 굿을 해야 무당은 일단 먹고 산다. 아니 점사만 보더라도 먹고는 살지 모르겠지만 일단 굿을 해야 판이 커진다. 천만원 2천만원..얼마전에 수십억원 해먹고 쇠고랑 찬 무당도 있지 않았는가? 그렇지만 일단 무당의 원래적 역할은 해결사의 역할이다.
"엉 남편 여자있겠네...떼주까? 그럼 굿하던지 부적을 붙여..."
내 경우를 놓고 보자...
꽤 오래전에 어떤 일의 성사를 놓고 철학원과 무당집을 찾은 적이 있었다.
철학원 "운이 아닌데요..안되겠습니다."
무당 "힘들어...하지만 뭐한테(? 기억이 안남 누구한테 빌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난다) 빌어봐...그럼 알일이 있을꺼야"
꼭 이런 어투다 빌면 나중에 알게된다.
철학원이나 무당집을 찾는 사람중 정말 살기 넘 좋아서 행복해서 가는 사람이 있을까?
"나 넘 행복하데 왜 그럴까요? 조금 덜 행복해 질 수 없을까요?
미친놈이다.
대부분 힘들고 어렵고..죽을만큼의 상황에서 찾는 곳이 점집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철학원은 가부만을 냉정하게 이야기해주고 만다. 해결책이 없다. 나름 부적도 쓰고 하지만 원래 그렇지 않기에 대부분의 경우 해결책 (사기고 뻥인걸 알지만 일단은)을 구해보기 위해..기웃기웃하는 곳이 무당집인 것 같다.
근데도 굿하면 효과가 있을까?
있다...분명히...하지만....굿만으로 그렇게 해결된다면 우리나라 굿 안할 사람 누가있겠는가..나부터 하겠다...지금 죽을지경인데...
흐르는 운에 간섭 효과정도 하리라 본다.
다리자를 운에 다리를 부서트리는 정도....
고백하건데 나도 왠만한 신기는 아니었다. 굿도 꽤나 했다. 별 웃긴 상황도 다 겪어보았다. 귀신을 본다?...무당들처럼이라면 나도 본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무당에 대한 애증이 있다.
돈 많이 버는 무당도 있다.
근데 뭐?
대다수의 무당은 일단 무식하다. 이건 정설인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신기없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그말은 맞는거 같다. 그 중 신기가 쌘 사람들...눈에 뭐가 보이고...아프고...꿈자리 뒤숭숭하고....거기에 홀딱한 이들이 무당이다. 좀 유식한 사람..생각있는 사람들은 다른 방법을 강구할 것이다. 나름 역학에 몰입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종교적으로 해소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도 존재할 것이다. (많은 분들이 질타를 할 진술인 걸 알고있다. 하지만 내 견해로는 맞는 것 같으니까 한다. 아닌 경우도 있겠지 하지만 그것은 예외다...)
무당들이 하는 점사를 봐도 너무 레파토리가 뻔하다. 좀 공부좀 하지...한 대여섯가지정도의 레파토리로 계속 돌리고 있다. 그 레파토리가 안먹히는 시점이 신이 떠나는 시점이다. 그럼 또 뭐한다고 기도다니고 굿하고 난리다.
그래서 무당이 싫다..아무리 돈 많이 버는 길이 보여도...그 무식한 또 많은 사람들이 무당이 무식하다는 생각에는 동조하고 있고 그것이 사회적 분위기인 것 같다. 물론 의사하다가 무당된 사람도 봤다. 어제도 전화통화했다. 하지만 철저히 예외다 그 인간도 지가 무당이라는 건 얘기안하고 다니니까...소위 퇴마사다.
그리고 너무 잘난척하고 편협하다.... 자기가 모시고 있는 몸주를 조금이라도 폄훼해보라...개거품문다. 그리고 자기 방식만이 옳다. 그리고 폐배의식과 열등감이 너무 강하다. 그리고 제정신이 아니다. 인간은 인간의 정신으로 살때 가장 ...내가 보기로는 우리나라 무당중 일정한 수는 신이 내린 것이 아니라 해리나 공황을 가진 병자들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또 요즘은 무당의 길을 숙명론이 아니라 선택론적으로 접근하는 인간들이 넘 많다. 뭐 조금만 뭐해도 내림굿 바로 한다. 수요와 공급의 원칙이 철저하게 맞아떨어진 것이다. 아무리 해도 안되는 인간이 점집을 찾아 신내림하라는 이야기 듣는다. 돈 많이 벌것 같은 사탕발림...에이씨...하자....무당은 속으로 웃겠지..한건했다. 그래서 무당되면 본전 뽑아야 되고....또 무당을 양산해내는 다단계같은 모순이....물론 정말 죽을만큼 힘들어서 무당이 되는 경우도 많다. 그렇나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이래저래 아는 무당들이 좀 있다. 공부하라고 한다. 괜히 손님오면 정신빼고 씨부리지 말고 기본 음양오행을 알고 빨간 기가 왜 돈이고 재수인지 기본 원리는 알고 하라고 해도....씨도 안먹힌다. 지네들이 잘났기 때문이다.
역학인들...잘났지...여기만 봐도...다들 자기 잘난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이것은 잘못본 것 같다. 그 이들의 이론이 잘난 것이지 그 이들이 잘났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다 좀 더 숙성되면..그 잘난 척도 안한다. 하지만 무당은 죽을때까지 잘났다.( 손님들한테 대하는 태도가 아닌 동종업자간의 관계를 말하는 것이다.)
애고 주절이가 길었다....반박의 댓글이 줄줄이 달릴 것도 훤히 보인다.ㅋㅋ
하지만...지금 고민하는 것은...몇년뒤면 정화대운인데...나도 어쩔수없이. 명리를 이제 업으로 삼는다는 국면이 오지 않을까?
그럼 2조 시장에서 내 파이는 얼마나 될까? 나도 퇴마나 하까? 온갖 고민이다. ㅋㅋ
내가 먹을 몫을 조금이라도 더 가져오고자하는 너무 인간적인 토로였다.
그리고 정말 어려운 과정을 겪고 참된 제자의 길을 가고 있는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신다면 진노하시겠지만 그것이 나의 본의가 아님을 밝히고 싶다. 내가 여기서 이야기하는 대상들은 그렇지 못한 무당들, 우리주변에서 일상적으로 보는 돈만 밝히고 정신빼놓고 사는듯한 소위 무당들임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첫댓글 공감합니다..^^좀*더**자세히***쓰셨네요.
님아 타자속도가 빠르신가봐요.글이 너무 길어요
그리고 어려워요.우리 술객들은 가방끈 짧아요.
ㅠㅠ죄송합니다. 잔소리가 많은 편입니다. 직업병인걸까요? 흑흑흑....
박학다식하군요....잘 보고 갑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러게요...목구멍이 포도청이라...ㅠㅠ 구세제민은 애시당초 글렀고..혹세무민만 안했으면 합니다. ㅠㅠ
일부 사람이 글타고 그런 심적인 글을 이런곳에 올릴필요가 있을가요.여긴 토론장이고 이기 무신 토론꺼리나 되나.구신을 본다..대단한 능력이고 님은 선택 받은 사람임다.구신도 사람이고 사람도 구신이랍니다.영혼을 본다..제가 님을 함 보고 싶네요..
심적인 글은 아니었습니다. 이론적으로 정합과 반을 논증할만한 깜은 아니라는 생각에서 가볍게 쓴 글인데 그렇게 보셨나봅니다. 귀신을 본다? 제가 쓴 글의 앞과 뒤에 붙여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귀신은 귀신이고 사람은 사람입니다. 내가 나비꿈을 꾸는지 나비가 내 꿈을 꾸는지...나비는 과학적으로 꿈을 꿀 수 없다고 합니다. 장자의 호접몽을 모르고 드리는 말씀은 아니란 건 아시죠? ㅋㅋ 좀더 현실에 견실하게 천착하여 살고 싶네요
사람이 죽으면 귀신이고 귀신이 태어나면 사람이다.
음....
제 개인적인 경험상 철학관에서 얻는것 무당한테서 얻는것 따로 있더라구요?? 무슨 신이라고 단정짓기전에 일단 나자신보다는 나은 존재가 있을듯합니다 (개인소견)
무슨말씀이신지.....;;;
학문적 차원에서 말구요 일반사 살때 경험상 그랬다는얘기예요^^ 별 얘기 아닌데 끄적였네요^^ 관심사라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