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촐하게 안면도 해변가로 정기산행을 다녀왔습니다.
단초롭고 알차게 바닷가의 식방풍과 갯방풍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함께한 여러분 즐거웠고 고마웠습니다.
목적지로 가는 길목에 늦가을을 알리는 감나무가 아름답다.
"계뇨등"이 감나무를 지주삼아 왕성하게 자라 열매를 잔뜩 매달고 2세를 꿈꾸고있다.
"돼지감자"도 늦꽃을 피웠다.
요즘 당뇨에 좋다고 인기가 좋지만 뿌리알을 캐내는건 무척이나 어려운데 가격은 많이 싸다.
1키로에 2~3,000원 정도이니....
오늘의 목적지인 바닷가.
"말오줌때나무"
이곳의 산엔 이 말오줌때나무가 지천이다.
열매를 사용하는데 복부가 차서 통증을 일으키고 이질 설사에 효과가 있단다.
말오줌때나무를 베어낸 자리에 새싹이 돋았다.
수피를 자세히 봐 둔다면 도움이 될듯.
모래밭 둔덕에는 어김없이 자라고있는 "순비기나무"
만형자라고 이 열매를 약재로 사용한다.
"해당화"
"모감주나무"
"예덕나무"도 노랗게 물들었다.
나무껍질은 담즙분비촉진 작용이있어 소화를 촉진시킨다.
잎은 소염작용이 현저하여 종기와 소화성 궤양에 좋다.
바닷가의 "계뇨등"인데 긴잎계뇨등으로 구분을 한다는데 약성이나 냄새는 똑같다.
바닷가 식물의 특성인 잎의 두께가 두툼하다.
"인동초"도 한목 거든다.
"두릅나무"도 홀로 질긴 생명력을 지키고...
약재명으로 북사삼으로 불리는 "해방풍"
"갯방풍"이라고도 부른다.
모래밭에서 잘 자란는데 뿌리가 얼마나 깊게 뻗는지 완전하게 뿌리를 캘려면 ㅎㅎㅎ~포크레인이 필요할 정도.
"갯기름나물"로 불리는 식방풍이다.
한국본초도감에는 방풍 대용으로 사용한다고 쓰여있다.
"방풍"이라고 하면
1. 갯기름나물(식방풍)
2. 기름나물(석방풍)
3. 해방풍또는 갯방풍으로 불리는(북사삼)
이렇게 3가지로 구분이 되어있는데 자료를 살펴보니 해방풍이 약성이 좋단다.
* "갯기름나물" 자세히 보기 <http://cafe.daum.net/wooriddangkorea/4GPu/613>
* "해방풍" 자세히 보기 <http://cafe.daum.net/wooriddangkorea/4GPu/612>
아래쪽3개는 해방풍이고 위쪽 1개는 갯기름나물이다.
잎과 뿌리의 모양이 다르고 뿌리의 향도 많이 다르다.
해방풍의 향이 은은한데 비해 갯기름나물은 향이 대단히 강하다.
좀더 자세히.
잎의 모양도 잘 기억해 두면 좋을듯 싶다.
우측이 해방풍(갯방풍)
ㅎㅎㅎ~ "천문동"이 아직 어리다.
전체적인 모양은 비짜루와 비슷하다.
구별을 해보면 열매의 색갈이 붉으면 비짜루 검은색이면 천문동.
천문동은 작은가지가 뻗는곳에 작은 갈고리모양의 가시를 살피면 된다.
때늦은 "덜꿩나무"
"꾸지뽕나무"를 뿌리까지 볼수 있는 기회가 있어 한컷.
어린나무인데도 가시가 대단하다.
누군가 나무를 베어낸 자리에서 작은 가지가 돋아났다.
모래밭이라 조금만 들춰도 뿌리를 볼수가 있었다.
노오란게 약성이 대단할듯 싶다.
12월엔 한해를 마무리하는 모임을 영등포에서 할 예정이니 많이들 참석하세요~~~~
첫댓글 아직도 잎들이 푸르르네요.
여러가지 잘봤고 ,비교 설명도 해주시고
더욱이 정모 잘다녀 오신거같어 좋으네요!
자상한 설명과 식물 비교 분석까징 ...머리에 쏙~
바닷가 풍경과 갯내음에 푹 빠져봅니다.
카페 가입한지는 몇년되어도 지기님 한번 뵌지가 없는 자격없는 회원 안산김대감 이옵니다
어찌 어찌삶이라는 녀석에게 묵인몸이라서
맘대로 달려갈수도없고 뜻대로 되지않네요
하지만 ....
올해가 가기전에는 뵐수있는날이 오리라
기대하면 살ㅇ갑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구 만나 뵈시는날에
인사 올리겠습니다
11월정모에 같으면 구지뽕나무도 실물로 볼수있는기회을 놓쳐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지기님의 해박하신 약초 지식에 항상 존경 하고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감사 송년회에는 볼수 있을까요 날짜 빨리 정해야 할낀데...
약산님 이번에도 좋은 자료 잘 보고 갑니다 ~~~
바닷가에 간김에 수영도 좀 하시구 오시지잉 ~ ㅎㅎㅎ
젤 부러운것이 해방풍 ,,^^
여름에 해방풍 채취하러 갔다가 한구덩 파고 ㅎㅎㅎ 묻히는줄 알았는데
좋은 산행 하시고 오셧네요,,,축하드리고
항상 안산 풍~~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