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시리즈에서 양키스에게 3연패를 당했던 토론토는 7일(한국시간) 미네소타를 8-1로 꺾고 미네소타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첫 선발등판에서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토론토 선발 코리 라이들은 7이닝 1실점(6안타 1볼넷 7삼진)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1회초 카를로스 델가도의 2점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후 3회 집중 5안타로 4점을 얻어 미네소타의 에이스 브래드 래드키를 무너뜨렸다. 텍사스에서 방출당한 후 토론토로 이적한 프랭크 카탈라노토는 4회 쐐기를 박는 2타점 2루타를 날리는 등 5타수3안타의 맹타를 터뜨려 타율 .364(22타수8안타)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10-2로 꺾고 3연승을 모두 따내며, 개막 시리즈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게 당한 3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디트로이트는 2-1로 앞선 8회말 4명의 불펜투수들이 차례대로 무너지며 8실점, 개막 후 6연패를 당했다.
전날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 일격을 당하며 5연승에 실패했던 양키스는 알폰소 소리아노(3안타 2타점)와 버니 윌리엄스(2안타 3타점)의 맹타에 힘입어 탬파베이를 10-5로 꺾었다. 양키스의 선발로 나선 로저 클레멘스는 7이닝 4실점으로 시즌 2승이자 통산 295승을 따냈다. 마쓰이 히데키는 5타수1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집단 마무리'의 '집단 슬럼프'에 바람잘날이 없는 보스턴 레드삭스도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12-2로 격파했다. 넉넉한 리드 속에 등판한 보스턴의 불펜진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보스턴은 3루수 셰인 힐랜브랜드가 2점홈런 등 3안타로 혼자서 6타점을 쓸어담았으며, 노마 가르시아파라도 홈런 포함 4타수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