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하다시피 하는 목욕이지만 반대로 잘못 알려진 목욕상식이 널리 퍼져있는 것도 사실이다. 몸을 청결하기 위한 단순한 의미의 목욕이라 하더라도 목욕 효과를 최대로 얻을 수 있도록 목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욕은 식전과 식후 어느 쪽이 좋은가?
목욕은 식전과 식후 어느 쪽이 좋을까 하는 문제는, 한마디로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
예를 들어서, 퇴근 후 곧 뜨거운 욕탕에 들어가는 것을 습관으로 하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목욕법은 혈액의 순환을 좋게 하고 체온을 높이며, 하루 종일 머리와 신경만을 써서 운동 부족인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는 기분을 심기일전시켜 상쾌함 해준다.
또 취침 전에 미지근한 욕탕에 느긋하게 몸을 담그는 습관을 가진 사람도 있다. 이러한 목욕법은 진정작용의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각종 피로를 풀어 주며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데 좋은 목욕법이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는 어느 쪽이든 자기가 쾌적하다고 생각하는 목욕법을 택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식사를 중심으로 생각했을 때에는, 식전 식후 30∼40분 이내에 행하는 목욕은 바람직하지 않다. 사람은 땀을 흘리면 위산의 분비가 저하되어져서 소화기관의 활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식사하기 직전에 목욕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목욕으로 혈액의 순환이 좋아지면 위나 장 등, 내장의 혈액까지 동원되어서 몸의 표면에 모여지게 된다. 따라서 위의 소화기능이 나빠지니까 식사 직후의 목욕도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탕에 들어 가전에 반드시 몸을 씻어야 한다.
욕탕에 들어가기 전에는 먼저 몸에 물을 끼얹고 전신을 1차로 씻어야 한다. 그것은 누구나 어렸을 때부터 몸에 익혀 둬야 할 목욕의 상식이다.
그러나 공중 목욕탕에서 조차 옷을 벗자마자 그대로 욕탕으로 직행하는 사람을 더러 볼 수 있고, 가정에서 욕탕에 들어갈 때도 습관적으로 씻고 들어간다고는 하나 과연 모두가 그렇게 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특히 음부나 항문의 주변은 몸에서도 가장 더러워지기 쉬운 부분이기 때문에 씻지 않고 들어간다면 당장 욕탕 물을 더럽히고 만다.
미지근한 욕탕에서는 각종 균이 활발히 활동하기에 좋으므로 한 사람이 씻지 않고 그대로 탕 안에 들어갈 경우에는, 욕탕 물 1cc당 10-20만 정도의 대장균이나 잡균이 우글우글하는 상태가 되고 만다. 가정의 목욕탕은 욕조도 작고 또 그 물을 퍼서 쓰기도 하기 때문에 탕 안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온몸을 비누로 깨끗이 씻도록 해야 한다.
뇌빈혈을 방지하려면
목욕 후 욕탕에서 나왔을 때, 갑자기 일어설 때에 흔히 느끼는 것과 같은 현기증이나 일반적인 현기증 등 뇌빈혈의 증상을 일으키는 수가 있다. 뜨거운 욕탕에 들어가면 온도에 따라서 혈관이 확장되는데, 그나마 욕조 안에 있을 때는 수압에 영향을 받아 혈관 확장이 다소 억제되는 편이다. 그런데 욕조에서 나오게 되면 몸의 표면적에 대하여 1100∼1300㎏이나 작용되던 수압이 갑자기 없어지는 결과가 되므로 혈관은 급속히 확장되고, 그에 따라 몸 전체로 보다 많은 양의 혈액이 흐르게 된다. 따라서 머리 속은 빈혈 상태가 되는 것이다.
만일 그처럼 욕탕에서 나온 직후에 빈혈이 일어날 경우에는 손, 발에다 물을 끼얹으면 금세 빈혈기가 없어져 버린다. 자신이 그런 뇌빈혈을 일으키기 쉬운 체질이란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욕탕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대야에다 물을 준비해 뒀다가 욕탕에서 나온 후에 곧 발에다 끼얹으면 좋을 것이다.
또 입탕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욕탕 안에 있을 때에도 현기증이 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욕탕 안에서 이미 혈관이 충분히 열려져 버려서 몸 표면으로 혈액이 집중되기 때문에, 뇌로 흘러들 혈액이 적어진 데서 오는 현상이다.
저혈압의 기미가 있는 사람은 이와 같은 현기증을 조심하는 편이 좋은데, 그렇다고 해서 그리 걱정스런 현상은 아니다. 뇌빈혈로 인한 현기증이 일어났을 때에는, 발 쪽을 높게 하고 머리 쪽을 낮게 한 자세로 누워 있으면 회복이 빠르다는 상식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목욕 후에 느끼는 한기 방지법
목욕을 한 후의 피부는, 더러운 때가 깨끗이 씻겨져 나가고 모공이 증기에 쐬여 열려져 있기 때문에 흡수력이 대단히 좋은 상태에 있게 된다. 따라서 목욕 후는 피부를 손질하기에는 아주 좋은 기회인 것이다. 여드름이 생겨난 사람은 기름기를 비누로 깨끗이 씻어 내고, 살균력이 있는 화장수로 잘 소독하여 피부를 긴장시켜 둘 필요가 있으며, 반대로 살갗이 거친 사람은 올리브유라든가 지방성 크림등을 발라 살갗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도록 해야 한다.
목욕 후,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될 것 중의 하나는 목욕 후에 한기를 느끼게 되는 일이다. 목욕 직후에는 체온이 높아져 있기 때문에, 특히 뜨거운 욕탕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다지 추위를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추운 겨울철에는 탈의실이나 목욕 후의 온도가 너무 낮으면 혈관이 확장되어 있는 상태에서 체온을 급격히 빼앗기게 되므로 자율적인 체온 조절의 타이밍을 못 맞추는 수가 있다. 이것이 목욕 후에 한기를 느끼게 되는 원인이다.
더위나 추위로부터 과보호되어져 있는 현대인이 쾌적하다고 해서 목욕 후에도 별로 주의하지 않고 벌거벗은 채로 있노라면 한기에 의한 체온 조절 기능의 이상 상태를 초래하기 십상이다.
그와 같이 목욕 후에 느끼게 되는 한기를 방지하는 요령은 우선 몸에 묻은 물기를 되도록 빨리 닦아 내고 서둘러 내의를 입는 일이다. 몸에 묻어 있는 물기나, 목욕 직후에 나는 땀은 증발하면서 체온을 상당히 뺏앗아 가기 때문에 그것이 목욕후에 느끼는 한기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또 마지막으로 목욕을 끝내면서, 들어갔던 욕탕 물의 온도보다 차가운 물을 두세 바가지 정도 발에다 끼얹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것은 확장되어 있는 혈관을 축소시켜 줌으로써 체온을 뺴앗기는 일을 방지한다. 몸에 냉수를 끼얹는 것은 혈관의 운동반사를 야기시켜 열이 방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목욕 후에는 더 이상 땀이 나지 않게 되었을 즈음에 곧바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한 일이 있어서 바로 잠자리에 들 수 없을 때에는 옷을 조금 두툼하게 입는 등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중·고령자 중에서 고혈압 증세가 있는 사람은, 목욕후의 한기가 혈압을 올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노약자는 새 욕탕 물을 피하는 것이 좋다.
노인은 신탕에 들어가지 마라.
이것은 목욕과 관계된 중요한 지침이 되는 말이다. 노인은 아무도 안 들어간 새로운 탕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것이다. 이것은 과학적으로도 맞는 이야기이다. 즉 신탕은 자극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피부 자극에 약한 노인에게는 그다지 권장할 만한 것이 못되는 것이다.
그 이유로서는 다음과 같은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신탕은 글자 글대로 아무런 이물질이 섞어 있지 않은 깨끗한 물이기 때문에 염수등에 비하여 비열량(比熱量)과 열의 보유량이 크며, 그에 따라 몸에 전달되는 열자극도 강하다. 건강한 사람일지라도 새로 채운 욕탕물에 첫 번째로 들어가면 자극이 커서 살갗이 아픈 것처럼 느껴지는데, 이 자극이 노인에게는 좋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함유물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삼투압 현상에 의해 몸의 염분이 빠져 버리고 그 대신 물이 진입하 게 된다. 따라서 노인 뿐만 아니라 몸에 장애가 있는 사람, 특히 소모성 질환을 가진 사람은 신탕을 피하는 것이 좋은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가 앞서서 목욕을 하면 그 사람의 몸에서 땀 성분이나 때 등이 욕탕 물 속에 다소 녹아들게 된다. 그 때문에 점차로 온열의 피부에 대한 자극이 약해져 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노인은 두 번째나 세 번째, 혹은 맨 마지막에 욕탕물에 들어가는 편이 자극이 적어서 좋다.
목욕에 관계된 말 중에 '노인의 찬물'이란 것이 있다. 이것은 차가운 자극이 너무 강하면 갑자기 혈압이 오르는 수가 있기 때문에, 노인은 차가운 물에 주의하라는 말이다. 젊었을 적에서부터 습관적으로 냉수욕에 친숙한 사람은 별개로 하고, 나이가 많은 사람은 목욕을 끝낼 때에 냉수를 기얹는 일도 고려해 볼 일이다. 또 마찬가지로 뜨거운 탕물도 노인에게는 부적당하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고령인 사람은 40∼41℃정도의 따뜻한 욕탕에 친숙해지도록 목욕 습관을 붙이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다.
첫댓글 좋은 정보에 감사~
정보에 관계없이 잠깨리 반은 모두 아침에 목욕을 한다는...ㅎㅎ
사계절 모두 찬물로 샤워하고 있어요.수영을 하던 언제부터인가 그렇게 되었지요.이 더운여름은 하루 평균3회이상 찬물로 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