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트럭 메뉴 닮은 새 판매대 등장, 업주 반발
야시장 측 "명예훼손" 주장, 1만5,000달러 배상 요구
리치몬드 야시장과 디저트 푸드트럭 토치(Tochi)의 법적 분쟁이 소셜미디어 논란을 넘어 법정 싸움으로 확대됐다. 야시장 운영사 파이어워크 프로덕션은 토치가 온라인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토치는 2022년부터 야시장에 입점해 홍콩 스타일 미니 프렌치토스트와 모찌를 결합한 디저트를 판매하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2023년 시즌이 끝난 뒤 재계약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푸드트럭 운영으로 전환했다. 이후 2024년 봄, 야시장에 토치의 메뉴와 유사한 ‘모찌 프렌치토스트’ 판매대가 새롭게 등장하자 논란이 시작됐다.
토치 측은 자신들의 제품과 유사한 메뉴가 판매되는 것을 보고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던 중 SNS를 통해 야시장과의 계약 종료 사실을 알리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야시장의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야시장 운영사 측은 토치가 악의적으로 명성을 훼손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소장에서 야시장 측은 "토치가 SNS 게시글과 댓글을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퍼뜨렸으며, 부정적인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동조하는 방식으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야시장 측은 토치가 1만5,000달러를 배상하고, 법적 대응과 협의된 공식 사과문을 게시할 것, 향후 SNS 댓글을 관리하고 부정적 의견을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토치 측이 이에 응하지 않자 소송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소송 부담이 커지면서 토치는 법적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9,300달러 이상이 모였으며, 많은 소비자가 토치를 지지하는 의견을 보내고 있다.
야시장 운영사 측은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므로 추가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소송이 법원에서 어떤 결론을 맞이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