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좋아하던 탁구를 왜 그만 두냐고 누군가 물었다.
마음이 아팠다.
정말 중소 기업 다니면서 저녁 9시에 끝나서 탁구장에 도착하면 10시...
열심히 치고 버스를 타고 들어와야하니까 11시까지만 치고 들어오면 12시...
씻고 누울때쯤되면 새벽1시....
다행히 기상은 7시반에 하니까...하하하...
그렇게 나름대로 힘들었지만 재미있던 탁구를 그만 두게 되었다.
원인은 어깨.
고등학교때 백덤블링 하다가 친구랑 부딪혔다.
공중상태에서 다행히 머리 직격으로 떨어지는 것을 몸을 틀어 어깨와 머리 두군데로 나누어
부딪혔다.
오른쪽 뒷통수가 진짜 거짓말 안하고 3센치미터는 부은것 같았다.
어깨는 그냥 삐그덕 거리기만 해서 별거 아니라는 생각만 했다.
막상 병원에 가니까 머리는 괜찮고 어깨가 문제라면서 엑스레이를 찍는다.
어이가 없어서 '어지러운데요...' 했더니 그냥 뇌진탕이니 머리는 쉬어도 된단다...
나중에 옷벗고 봤더니 어라...? 왼쪽 오른쪽 어깨가 다르다...
튀어나와 있는 왼쪽과 다르게 오른쪽 어깨 쇄골 끝나는 지점이 들어가 있다.
그 후로 내오른쪽 어깨는 움직일때마다 '뚝'~'뚝'~ 거리는 소리를 낸다.
졸업하고 한 5년있으니까 비오기전엔 쑤셨다.
어른들이 들으면 뭐라시겠지만... 진짜다...
몇달전에는 아침에 일어나려니까 어깨가 하도 저려서 회사를 못나간적도 있었다.
그동안 치료나 받을껄...
열심히 탁구를 치다보니 무리가 갔나보다...
정형외과에서 인대가 많이 상해 있다고 한다.
던지는 일같은 휘두르는것과 무거운것은 당분간 자제 하라는데....
그게 어디 쉬운가?
탁구치지 말란 소린데...
어흑.... 2년이란 세월이 안타까웠다.
그토록 열심히 했는데....
그토록 발버둥치면서 했는데...
며칠 쉬면서 라켓만 바라보는데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혹시 쳐질까?
해서 휘두르면 역시나...아프다...
에고... 한물 갔네... 그냥 왼손으로라도 칠까??
응?? 왼손??
별생각을 다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쳐도 단단히 미친것이다...
왼손으로 칠라면.... 다시 시작해야되잖어...
처음에 세이크였는데 무게가 만만치 않아 어깨에 무리가는것을 생각해서 펜홀더로
바꾸었지만 이제는 그럴필요는 없으니까 세이크로 생각을 했다.
이제 배우기만 하면 되는건가??
완전한 오른손 잡이라서 진짜 익숙치 못하다...
(왼팔과 오른팔 굵기는 0.7 : 1 정도입니다.)
왼손.... 잘해낼수 있을까??
다시 처음이지만... 열심히 해볼련다...
왼팔 화이팅~!!!!!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첫댓글 왼팔로 탁구를 치시다니..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듯..그냥 어차피 왼손으로 치더라도 익숙치 않아서 시간을 흘리는 것보단 그동안 오른쪽 어깨를 치유하시는 편이 옳을 듯 싶네요..^^
저도 오른팔과 왼팔의 굵기가 약 1 : 0.6 정도 됩니다...그래서 양쪽을 좀더 고르게 발달시키고 혹시 모를 부상을 대비해서 요즈음 로보퐁으로 왼팔의 포핸드롱을 연습중입니다..약 3주정도 된것 같은데 신기하게도 자세는 그럭저럭 잘나오더군요(저도 완전한 오른손잡이)..탁구의 또다른 재미라고 생각합니다..왼팔 화이팅
왼팔 화이팅~ 열심히 하셔서 꼭 성공하세요. 물론 야구는 탁구랑 다르기도 하지만 스위치히터가 있잖아요. 대부분 연습으로 그렇게 된 거라고 들었거든요. 저희 탁구장에도 재미삼아 그리고 몸의 밸런스를 위해 왼손으로 가끔 연습하는 회원도 있더라구요. 즐긴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연마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요.
힘들겠지만 1년간 무조건 쉬길 바랍니다~
# 먼저 viewres 님의 아픔에 눈물을 나누지 않을수 없습니다-__- ! 먼저 님의 어깨 상태가 어느 정도 인지 궁금 하네요, 2년이란 세월 동안 오른손으로 열심히 즐~탁 하셨는데,,,, < 강력한 스매싱. 불타는 강력한 파워 드라이버 > 이 낭만적 단어들이 너무나 그리울 것 입니다. 인대를 상하셨다고요 MRI는 =>
=>찍어 보셨는 지요? 정확하게 상처 부위를 진단하는 것이 정말 중요 할것 같습니다. 약 40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 될것 입니다만,,, 저의 경험을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오른쪽 어깨가 좋지 않으시다면 추석후 부터 왼손으로 완전히 전환하신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을덧 합니다. 오른손은 거의 쇼트정도만 =>
상대방의 공을 그냥 받아 주는 정도만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시합같은것을 하시다 보면은 자기도 모르게 파워(힘)을 쓰게 됨으로 어깨에 무리가 가기 쉽습니다. 지금 실력이 어느 정도 이신지묘? 실력이 3~2부의 실력이라면 왼손으로 적응하시는 시간이 훨씬 단축 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오른쪽 =
=>어깨의 고장? 후 왼손으로 전환하여 1년 가까운 시간을 쳤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여건상 레슨을 받을 입장이 못되어 시간나는 데로 치곤 하였습니다. 레슨을 받았다고 가정하면 3~4개월 정도 되겠죠 . 왼손으로 전환하여 치면서 탁구를 많이 배웠습니다. 그동안 40여년 동안 사용한 오른손 손목보다 왼손
손목이 훨씬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서비스를 넣을때 스냅이 훨씬 좋습니다^^ ! 왼쪽으로 치고나면 어깨가 시원합니다. 오른쪽으로 치면은 뻐끈하지요, 심하게 치고나면 다음날 엉첨 고통을 느끼곤 합니다. 왼손으로 여성분이란 가벼운 경기를 할수 있을 정도 입니다. 레슨을 받으신다면
3~4개월정도면 화와 백의 가벼운 스토록 정도는 하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5~6개월 정도면 정확한 화스매싱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그다음 드라이브의 정확성이겠죠 1년 정도면 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님의 실력이 기간의 단축을 좌우 하시리라 생각 됩니다.) 기술적으로는 다 알고 있는 것들을 왼손으로
=>적응시키고 자연스러운 몸동작과 부드러운 풋웍을 만드는 것 이겠죠. 물론 쉬운것은 결코 아닙니다만, 70세 이상 까지 즐~~탁 한다고 가정 할때, 운동학상으로도 아주 좋은 일 일것 입니다.^^ ! 연습용 라켓을 만드시어 시간이 나실때마다 스윙연습을 하시는 것이 저의 경험으로는 가장 빠를것 같습니다.풋웍도
같이 연습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저의 오른손 실력은 아직 미숙하지만 4부와3부를 넘나드는 정도 입니다. 2년 정도 강력한 드라이브나 스매싱을 거의 못 해보았습니다. 계속 쳤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왼손으로 치면서, 새로운 탁구를 알게 되어 기쁘고 왼손이 앞으로 1년 정도면 본 궤도에 진입 할것으로 생각됨
=> 으로 무림의 초 절정비급인 양손 타법을 완성 시키면^^ ! => 더욱 큰 기쁨을 ,환희를 맛 볼수 있을것으로 (왼손으로 치고 왼쪽이 피곤하면 오른쪽으로 치고 , 양손으로 교대로 치기도 하고) 오늘의 피곤함이 내일의 상쾌함으로 다가올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정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VIEWRES 님 실망 하지마시고 왼손으로 시간 나는데로 열심히 연습하시어, 양손타법을 완성 시키시길 바라옵니다. 항상 건강과 즐~탁이 함께 하시길.........!!!
제가 오른손으로 탁구치다가 왼손으로 바꾼사람인데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허리를 돌리기, 순간 이동력, 지구력 는 하루이틀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시간을 길게 잡고 스트레칭을 통해서 우선 좌우를 균등하게 만드는것이 우선시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