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동방경제포럼, 뜨거웠던 비즈니스 현장 - 65개국에서 8500여 명 참가, 270개 협약 체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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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동방경제포럼, 뜨거웠던 비즈니스 현장

2019-09-16 우상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65개국에서 8500여 명 참가, 270개 협약 체결 -

- 삼성중공업의 LNG쇄빙선 개발협력, 판토스의 러시아 철송운송 협력 등 한국기업 다양한 성과 거둬 -

□ 2019년 제5차 동방경제포럼의 기록

  ㅇ 제5차 동방경제포럼이 2019년 9월 4~6일 “극동 개발의 지평(The Far East-Development Horizons)”이라는 모토 아래 열렸음.

제5차 동방경제포럼 플레러리 세션

자료: 로스콩그레스

  ㅇ 4개의 주제로 100개 패널 토론과 라운드테이블, 비즈니스 조찬 세미나 등이 개최됨.

1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한 새로운 해결방안(New Solutions for Accelerating Economic Growth)
2	비즈니스 환경 개선(Improving the Business Environment)
3	극동과 아시아 태평양 : 협력 증진(The Far East and Asia Pacific : Fostering Collaboration)
4	삶의 질 개선의 새로운 해결방안(New Solutions for Improving Quality of Life)

  ㅇ 65개국에서 8500명 이상이 참가해 역대 최대규모를 자랑했음.

    - 주요 참가국은 인도, 일본, 중국, 한국 등이었음.

    - 참가자 수에서는 일본이 588명으로 최대 참가국이었으며, 그 뒤로 중국(395명), 한국(285명), 인도(204명), 몽골(69명), 미국(65명), 싱가포르(58명), 베트남(55명), 영국(49명), 말레이시아(48명) 등이었음.

    - 국가수반이 참가한 국가는 러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몽골, 일본 등이었으며,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인도의 모디 총리였음.

    - 인도는 포럼장이었던 극동연방대학교 내에 별도의 국가홍보관까지 설치했음.

인도 모디 총리와 푸틴 대통령

자료: 로스콩그레스

인도의 홍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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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TASS

    - 주요국 정부인사 참가자로는 홍남기 대한민국 기재부 장관 겸 부총리, 권구훈 신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Trinh Dinh Dung 베트남 부총리, 이용남 북한 내각부총리, Etienne Schneider 룩셈부르크 경제부 장관 겸 부총리 등이었으며,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몽골, 싱가포르, UAE, 베트남 등 12개국의 외교부 장관이 참석했음.

    - 러시아 측에서는 21개 지자체의 주지사가 참가했으며, 14명의 장관과 15개 연방기관의 장이 참가했음.

    - 한편, Gionanni Vincenzo Infantino 제9대 FIFA 회장도 참가했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 멤버와 한국, 일본, 러시아의 올림픽위원장이 참가했음.

    - 기업체는 약 440개사가 참가했으며, 주요 참가 기업은 일본개발은행(Tadashi Maeda 은행장), Kinross Gold(J. Paul Rollinson 대표), JGC Corporation(Masauki Sato CEO), 한국가스공사(채희봉 사장), 인도수출입은행(Sunita Sindwani 은행장), Coal India(Anil Kumar Jha 사장), Sberbank(Herman Gref 은행장), ALROSA(Sergei Ivanov 사장), Rosatom(Alexei Likhachev CEO), Rosnano(Anatoly Chubais CEO), Otkrtie Bank(Mikhail Zadornov 사장), VTB(Andrei Kostin 은행장) 등이었음.

    - 또한, 13개국 225명의 외국 기자를 포함해 1279명의 기자가 모여 열띤 취재 경쟁을 펼쳤음.

□ 제5차 동방경제포럼의 주요 비즈니스 성과

  ㅇ 주요 참가국가와는 비즈니스 다이알로그가 개최됐음.

한-러 비즈니스 다이알로그	- 한국은 러시아 측에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4가지 방안을 제시 ① 9-Bridge 사업 지속 강화, ② FTA. 협상 추진, ③ 소재, 부품, 장비 분야 공동투자펀드 조성, ④ 인프라사업 공동 발굴 가능 동북아 개발협의체 설립 - 한국 병원의 극동지역 진출 활성화를 위해 특구 내 의료면허 및 의료기기 인증 등의 규제 완화 요청 - 러시아의 원천기술과 한국의 상용화 기술을 접목, 경제협력 확대 제안
러-중 비즈니스 다이알로그	- 양국의 무역잠재력, 비즈니스 환경 최적화, 농업협력 가속화 등을 논의 - 러중 교역액 2천억 달러 달성을 위해 러시아의 수출지역을 중국 남방지역으로 확대 제안 - 중국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통한 러시아의 대중 수출 확대, 러시아 기업의 생산능력 향상 제안
러-일 비즈니스 다이알로그	- 일본은 러시아의 도시환경 개발, 공공서비스 개선에 협조하고, 러시아는 일본의 관광사업 발전에 협조 - 러일 지방 간 스포츠, 문화 교류 확대 기대
러-유럽 비즈니스 다이알로그	- 러시아의 산업 다각화 노력에 유럽기업들이 적극 협력할 수 있도록 장려 - 러시아의 에너지 개발 분야에 유럽국가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요청
러-인도 비즈니스 다이알로그	- 러시아와 인도 간 투자협력 잠재력에 대해 논의 - 유망협력분야로 에너지, 농업, 인프라, 첨단기술 및 IT분야 제시 - 석유화학산업과 귀금속 가공산업에서 양국이 여전히 중요한 파트너임을 재확인 - 인도는 러시아 측이 프로젝트에 대한 국가 지원이 부족하다고 지적
러-ASEAN 비즈니스 다이알로그	- 러-ASEAN 지역 간 협력 발전에 대한 상호 인식 재확인 - 디지털 경제에서의 협력 전망 논의 - 러시아와 인도네시아는 G20 회원국으로 향후 무역과 투자 발전 잠재력에 대해 언급

  ㅇ KOTRA, 한러 혁신 및 산업협력 파트너십 개최

    - KOTRA는 공식 포럼 일정 전일인 9월 3일 블라디보스톡 롯데호텔에서 한러 혁신 및 산업협력이라는 주제로 세미나와 상담회를 개최했음.

    - 극동러시아 투자진출 관심 기업 29개사가 참가했는데, 이 중 상담회에 참가한 18개사는 의료, 농업, 수산업, 산업설비, IT 등의 분야에서 러시아 기업들과 54건 상담을 했음. 

    - 이 중 스마트 도로포장기술을 가진 한국의 R사는 러시아 극동하이테크 펀드와 협력 NDA를 체결했으며, 이 밖에도 IT와 기술협력 분야에서 5건의 MOU가 성사됐음.

    - 한편, 농산물 가공포장 자동화설비를 제조하는 한국의 M사는 스마트 온실에서 재배된 샐러드용 채소 포장에 필요한 설비를 선보여 극동의 온실업체와 식품유통업체로부터 호평을 받았음.

한러 혁신 및 산업협력 파트너십

자료: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 또한, LH가 추진 중인 나제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 내 산업단지 조성에 대해 발표하고, 다음 날 관심기업과 함께 하는 부지 시찰을 지원했음.

LH의 산업단지 시찰

자료: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ㅇ 총액 3조4000억 루블(약 523억 달러) 규모, 270개의 협약 체결

    - 로스콩그레스의 집계에 따르면 이번 동방경제포럼 기간 270개의 협약이 체결됐으며, 규모는 3조 4천억 루블에 달한다고 함.

    - 이는 2015년 1차 동방경제포럼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음.

역대 협약 건수 및 액수

(단위: 십억 RUB)

자료: 로스콩그레스

  ㅇ 주요 협약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음.

협약 주체	협약 내용
(러) Nakhodka Mineral Fertilizers Plant JSC (러) 극동개발공사	- 연해주에 연간 180만 톤의 친환경 메탄올과 연간 180만 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시설 구축 - 약 2,007억 루블 규모
(러) Russian Cupper Company JSC (러) 극동개발펀드	- 하바롭스크의 Malnyzh 지역에 탄광 및 제련 콤플렉스 구축을 위한 투자 프로젝트 실행 협약 - 약 1,425억 루블 규모
(러) 극동북극개발부 (러) 디지털개발통신미디어부 (러) 극동연방대학교 (러) 러시아 헬리콥터 (러) MTC (러) 러시아철도공사 (러) Element	- 극동연방대학교를 기반으로 첨단 IT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러) 극동개발펀드 (러) Polymetal JSC (러) Polymetal-UK JSC	- 극동에서 Polymetal 프로젝트 구현에 협조
(러) 극동투자수출지원청 (러) Arctic Ocean Holding Group LLC	- 캄차트카 선도개발구역에 아시아 마을 관광 클러스터 구축 프로제트 - 572억 루블 규모 - 650명 고용 예정
(러) 극동투자수출지원청 (러) Tuymaada-Neft (러) 야쿠티아 투자개발청	- 사하 야쿠티야 공화국의 석유가스 매장 지역의 지리적 연구 및 상업적 탐사 - 약 3,647억 루블 규모
(러) 극동투자수출지원청 (러) Avtodor-invest	- 블라디보스톡 환형 고속도로(VRM) 건설 및 운영 프로젝트 준비와 실행을 위한 협약 - 약 1,000억 루블 규모
(러) 브랴티야 공화국 (러) VTB 은행	- 브랴티야 공화국 소재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협약
(러) 극동투자수출지원청 (러) Ozernaya Mining Company	- 브랴티야 공화국 내 Ozerny 채굴 및 제련 콤플렉스 건설 프로젝트 협약 - 740억 루블 규모
(러) 캄차카 주정부 (러) 극동북극개발부 (러) Three Volcanoes Park 투자회사 (러) 러시아 연방관광청	- 캄차트카의 Sopka Goryachaya 지역에 1천개 객실 호텔과 17km의 스키장을 보유한 리조트 개발 협약 - 392억 루블 규모
(러) Antey (러) 나호트카 조선회사 (러) 극동투자수출지원청	- 최첨단 대용량 어선 신조 투자협력 협약 - 100억 루블 규모 - 300명 고용 예정
(러) Far Eastern Natural Resources LLC (러) 극동개발기금	- 캄차트카 선도개발구역에 석탄 광산 개발 투자 프로젝트 계약 - 110억 루블 규모
(한) 삼성중공업 (러) 즈베즈다조선소	- 셔틀탱커 공동 건조 및 기술 지원을 위한 합작투자사(JV) 설립 최종 확정 - 러시아 Arctic LNG2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 운반선의 기술파트너로 선정
(한) 판토스 (러) PJSC Transcontainer	- 러시아 최대 철도 운송업체와의 TSR 철송사업 확대 MOU - 한국 및 중국발,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유럽, 카자흐스탄 향 복합운송 사업부문 협력 - 우즈베키스탄 자동차산업을 위한 물류서비스공동개발, 새로운 컨테이너 운송루트 개발
(러) 극동투자수출지원청 (러) 극동개발공사 (한) KOTRA (한) LH	- LH 연해주 한러 협력 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4개 기관 협력 MOU
(러) 극동투자수출지원청 (러) 극동개발기금 (러) Step X milk LLC (중) 흑룡강성 정부 (중) 무단장시청 (중) Mengniu Dairy Group (중) Zhogding Dairy Farming	- 연해주에 연간 5억톤 규모의 젓소 생산을 위한 목축 단지 건설 프로젝트 - 450억 루블 규모 - 4천명 고용 예정
(러) 극동투자수출지원청 (중) 하얼빈 제약 그룹 지주사(Hayao)	- 극동지역에 Hayao 제약 공장 설립을 위한 협약 - 100억 루블 규모 - 850명 고용 예정
(러) 루스키 테크노파크 (러) 러중혁신기업가정신센터 (중) 중러혁신기업가정신센터(베이징)	- 러중 innovation accelerator 구축 협약 - 러시아 스타트업 회사들의 중국 시장 진출 지원 협력
(러) Technolizing JSC (러) 극동투자수출지원청 (러) 극동투자기금 (일) 마루베니	- 연간 100만 톤 메탄올 공급 계약
(러) PharmMedpolis RT LLC (일) K.K Mirai Genomics	- 타타르스탄에 의료기기(독감 진단장치) 생산 설비 구축 - 25억 루블 규모
(러) 러 보건부의 FSBI 국립 방사선 연구 센터 (러) 국제 의료 컨설팅 컴파니 (일) 의료 관광사(Medical tourism 사)	- 현대적인 암치료 기술 도입과 현지화를 위한 러시아 ION 치료센터 구축 MOU
(러) 직접투자기금(RDIF) (인도) Invest India	- 투자프로젝트 공동 이행에 관한 협정
(러) 극동연방대 (인도) Amity 대학(뉴델리)	- 상호 협력 협약
(러) 극동연방대 (인도) Pandit Deendayal Petroleum 대학 (Gandhinagar, Gunjarat)	- 상호 협력 협약

  ㅇ 제2회 한러 지방협력 포럼도 개최됐음.

    - 지난해 포항에서 개최된 제1회 한러 지방협력 포럼에 이어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

    - 양국의 지방정부 대표들이 모여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 강화를 논의 했음.

제2회 지방협력포럼

자료: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 한편, 경상북도는 이 기간에 맞춰 경상북도 통상지원 사무소를 블라디보스토크에 개소해 경상북도 소재 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음.

경상북도 통상지원 사무소 개소식

자료: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통해 참가들의 뜨거운 호응 이끌어내

  ㅇ ‘극동의 거리’ 구성해 극동연방관구 11개 지자체 홍보관을 만들어 지방정부마다 특색있게 꾸며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음.

극동의 거리

 자료: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ㅇ 포럼 하루 전인 9월 3일에는 극동 미인대회를 개최해 각 지역의 미인들이 전통 복장들을 선보였음.

극동미인대회 2019

 자료: TASS

  ㅇ 또한, 15개의 스포츠 이벤트를 열어 극동지역의 스포츠 문화 협력의 장으로 만들었음.

    - 특히 이번에는 러시아-일본 스모 하우스를 열어 일본의 스모를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음.

   - 한편, 각국의 정상들이 참가한 국제유도대회도 개최했음.

러시아-일본 스모하우스

자료: 로스콩그레스

국제유도대회

자료: 로스콩그레스

  ㅇ 북적였던 기업홍보관

    - 포럼장 구석구석 기업홍보관을 구성해 기업가들이 자연스럽게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했음.

기업 홍보관

자료: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 한편,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 G80 160대, 스타렉스 55대를 기증했으며, 제네시스 홍보관을 구성했음.

제네시스 홍보관

자료: 로스콩그레스

    - 또한 한국의 중소기업인 Caris(플라스틱 가드레일 생산)는 가드레일 홍보관을 열었으며, 포럼 기간 러시아 기업 모렐(Moreoll)과 플라스틱 가드레일 100km 계약을 체결했음.

Caris 홍보관

자료: OTV

□ 시사점

  ㅇ 동방경제포럼, 극동러시아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잡아

    - 이번 동방경제포럼에서 서남아를 포함해 참가국이 증가했으며, 역대 최대 규모의 협약이 체결되는 등 러시아 내에서는 동방경제포럼이 강력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고 자평함.

    - 투르드네프 부총리는 포럼 개회사에서 “만약 5년 전으로 돌아가 미래를 예측해 보라고 해도 지금과 같은 성과는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현재 1800개의 프로젝트가 착수됐다. 이건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결과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음.

    - 푸틴 대통령도 플레러리 세션에서 “제1회 포럼 이후 참가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극동 지역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증가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라고 했음.

  ㅇ 일본, 극동 지역에 대한 관심 여실히 드러내

    - 일본은 최대 규모의 사절단을 파견해 극동 지역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음.

    - 아베 총리는 제2회 포럼이었던 2016년부터 매년 참가하고 있는데, 이번 플레러리 세션에서 “일본이 러시아의 미래에 가져다줄 새로운 기회를 보시기 바랍니다. 함께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일본에 길을 열어주길 바랍니다.”라고 하면서 극동러시아에 일본 진출을 강력히 시사했음.

  ㅇ 숙박, 교통 등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숙제

    - 블라디보스토크는 5번째 동방경제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나, 여전히 숙박과 차량 섭외는 어려워 참가자들이 애를 먹었음.

    - 호텔은 평소 가격의 2배였으며, 그마저도 호텔이 부족해 크루즈선을 항구에 정박해 놓고 호텔로 활용했음.

자료: 로스콩그레스, TASS, 각종 언론자료,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자체 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