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농구가 그것도 NBA가 커리어(라 쓰고 우승횟수라 읽는)에 목을 많이 매는거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메이저리그 전설적인 투수 매덕스의 경우만 해도
우승과는 지독히 인연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메이저리그 팬들은 매덕스를 최고의 투수중 하나로 꼽는데 주저하질 않고
더불어 사이영상횟수(투수는 mvp를 거의 못타기 떄문에)나 방어율, 이닝등에 초점을 마추고 평가를 매기죠
오히려 NBA보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정규시즌보다 포스트시즌을 엄청나게 따집니다.
NBA는 애초에 양 컨퍼런스에 15개 팀으로 순위를 매기고 디비전순위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데 반해서
메이저리그는 디비전순위가 중요하고 정규시즌은 결국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가는 길목으로 여기죠
그럼에도 우승을 한 팀전체를 평가하지 우승을 못했다고 개개인 선수를 깍아내리지는 않죠
축구도 마찬가지죠 축구도 사실 팀빨을 많이 받는다면 받는 스포츠인데
챔피언스리그 우승 몇회 이런거보단 발롱도르 수상이 몇회인가를 훨씬 더 가치있게 여깁니다.(혹은 한시즌 몇골인가)
왜냐면 우승은 팀으로 하는거지 개인실력만으로 좌지우지 되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물론 농구가 야구나 축구에 비해서 개인의 실력이 팀에 좀더 큰영향을 미치긴 합니다만
마찬가지로 단지 한명의 선수로 결정나는 스포츠는 분명 아닌데 말입니다.
아무튼 실력논쟁에 정규시즌mvp나 1차 2차 스탯, 한발 더나아가면 파이널mvp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단순히 우승횟수가 평가잣대가 되는건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아보입니다.
그러기엔 빌러셀>>>>조단? 이라는 물음표가 붙기도 하구요
피셔는 폴이 영원히 따라잡지 못하는 벽이 될겁니다.
위의 두 사례는 예시일 뿐이고 찾아보면 단지 우승횟수로 A>>B라고 평가할 수 없는 케이스는 수없이 많겠죠
어떤 분들은 실력이 뛰어난 선수중에서만 우승횟수를 따지자라는 두리뭉실한 말씀을 하시는데
실력이 뛰어난가 아닌가는 결국 스탯과 정규시즌 mvp가 지표 아닌가요?
스탯과 정규시즌 mvp타이틀이야 말로 실력을 꾸준히 보여주는것이기 때문이죠
즉 스탯과 정규시즌 mvp가 비슷한 횟수인 사람끼리 우승횟수를 따져야 된다고 보는데 그것도 어려운 일이죠
정 우승횟수를 따지고 싶다면 파이널 mvp횟수로 따지는게 차라리 맞다고 생각합니다.
우승한 팀 엔트리인 12명에게 모두 반지가 수여되지만 그중에선 가비지에만 나오는 선수도 있을것이고
분명 뭔가 하긴 했는데 꼭 그선수가 아닌 다른선수가 와도 전혀 지장없을 선수도 있을것이고
백업으로만 뛰던 선수도 있을것입니다.
우승한 팀의 일원으로써 꼭 필요한 역할을 했는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우승을 할때 가장 많은 공헌을 한 증거가 파이널mvp, 즉 더맨으로 우승했다고 인정받을 근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던이야 애초에 우승=파이널mvp라는 공식이 성립되니까 더할말은 없다고 보구요
물론 우승 3회 파이널 mvp1회 인선수 A가 있고 우승1회 파이널 mvp1회인 선수 B가 있다면
A라는 선수에게 좀더 무게가 실리는게 맞겠지만요
아무튼 오랫만에 또 반지갯수로 게시판이 뜨거워지는거 같아서 제 생각을 올려봤습니다.
첫댓글 우승횟수 mvp 뭐가 중요한지는 잘모르겠지만....
음.......................... 글이 좀 위험해보이네요 ㅠ
음? 전혀 문제가 될거는 없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빌러셀팬분들과 피셔팬분들에게는 죄송한 글이 될수도 있겠지만요..
그냥 요즘 조던VS 르브론에대한 글들이 많아져서요ㅠㅠ
우승이낫냐 mvp가 낫냐 또 한바탕 시끄러워질수도있다는 생각에 그랬습니다...
님의 생각이 위험해보인다는 뜻이아니고요 ㅠ 오해없으시길바랍니다...
네 뭐 저도 글쓰면서 혹시나 글이 어떤분들에게 기분나쁘게도 보일수도 있어서 여러번 다시 읽어보기를 했는데 혹시 모르겠습니다.
다만.. 본문 내용처럼 단지 우승을 몇번 했느냐보다는 우승에 가장 많은 공헌을 한(즉 파엠을 수상한) 우승횟수가 몇번이가가 더 선수의 가치를 보여준다고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네... 저도 님글에 어느정도 공감하면서봤고 존중합니다 ^ ^
근데 러셀은 은퇴할때나 되서 mvp가 생겨서 말이죵...
아마 받았으면 조던보다 더 받았을수도 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문제는 그렇다 해도 조던이 더 높다고 평가하실분들이 훨씬더 많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요
빌러셀이야 파엠이 없던 시기니 제쳐두고 (러셀은 7~8회정도 파엠을 탔을거 라는게 중론이죠)
우승의 무게는 무조건 동등하진 않다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자기 중심으로 딴거랑 조력자로 딴거랑 차이를 둬야죠.
파엠이란게 항상 팀의 중심선수가 타는건 아니지만, 꽤나 높은 확률로 그 팀의 중심인 선수가 타는거기도 하니...
그렇다고 파엠만 있는 선수(빌럽스, 파커, 피어스 등등)들이 정규시즌 MVP는 있는데 우승은 못한 선수들(내쉬, 바클리, 말론 등등)보다 높게 평가 받아서도 안되겠죠.
어디까지나 비슷한 레벨의 역대급 선수들끼리의 비교때나 파엠을 따져야 한다고 봐요.
그러니까 그 비슷한 레벨이나 역대급을 나누는 기준이 모호하다는겁니다..
Griffith님은 그 기준이 뭐라고 보시려나요.. 정규시즌 mvp횟수? 저는 물론 정규시즌 mvp회수라고 보는데 여기에 동의안하시는분들도 꽤있을듯해서요
정규시즌 MVP 숫자가 적절하겠죠. 0회인 선수들, 1회인 선수들, 그리고 2개 이상인 선수들.
파이널에서 조던이 보여줬던 지배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아무리 그의 수상실적을 넘어도 더한 평가를 받긴 힘들것 같네요.
뭐 개인적으로 조던을 넘냐 마냐는 제가볼때는 의미없는 논쟁같습니다.
조던은 단순히 실력이 아니라 하나의 상징이기 떄문이죠
다만.. 이번에 논쟁이 된건 조던이 아닌 다른 선수들 2명간의 비교였기 떄문에 이래저래 생각을 써본겁니다^^;
타 종목과의 비교는 경우가 좀 틀리죠. 농구만큼 한 선수가 미치는 영향이 큰 종목도 없거든요. 야구는 4할에 홈런 100개치는 선수가 나와도 우승은 커녕 플옵도 장담할 수가 없지만 농구는 평득 40점 찍는 선수가 나오면 나머지는 그 선수를 보좌할 선수로만 로스터를 채워도 우승권이죠.
확실히 그것도 그렇긴합니다. 다만.. 말씀하셧던 평득 40점보다는 20후반대 30초반대 선수들이 참 많고.. 정규시즌 스탯으로만 본다면 비슷한 선수인데
오히려 농구 이기에 한명이 정말 잘해도 구단주의 성향,지역(빅마켓,스몰마켓),드래프트운등이 복합적으로 따라붙어서 평득 40득 하는 선수 한명이 20+하는 3명이 있는 팀이 있다면 밀리는 경우도 있구요. 농구도 나름대로 팀영향등 게임외적 요소도 운으로 작용하다보니 명확하게 나누기가 어렵네요
뭔가 하나가 제일 크다 할수없는 문제인거 같아요 시즌스탯+꾸준함+임팩트+우승+mvp 파엠 이모든걸 다 고려해야겠죠
보통 저 선상에서 비교가 되는 레벨의 선수들은 우승시에 더맨으로써 우승이 대부분이죠. 고로 파이널 mvp도 다들 가지고 있고요. 게다가 농구는 선수 한명의 비중이 다른 종목보다 큰 편이기떄문에,우승에 대한 가중치도 다른 종목보다 더 크게 주는것 같습니다. 조던은 우승 횟수뿐만이 아니라 정규 시즌 개인 기록등 모든 부분에서 라이벌없이 압도적으로 시대를 지배했기때문에, 체임벌린같은 라이벌이 존재하면서 개인 기록에서는 밀렸던 러셀보다도 높게 평가받지않나 싶습니다.
전혀요... 야구의 경우 포스트시즌보다 정규시즌 성적을 훨씬 더 중요시합니다. 농구와는 거의 정 반대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