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시에 지원요청… 가천·인하대도 잰걸음
인천지역 약학대학 설립에 대한 논의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여기에 인천이 아닌 타 지역 대학으로 자칫 약학대학 설립이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며 지역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지역에 기반한 대학들의 약학대학 설립은 그야말로 '사생결단'.
현재 인천의 보건의료 수준은 약사 인력만을 놓고 봤을 때 전국 13위, 광역도시 중에는 5위로 바닥권으로 약학대학 설립 필요성이 줄기차게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초 인천지역 50명을 비롯해 전국에 걸쳐 390명의 약학 입학정원을 증원해 오는 2011학년도부터 약학대학을 개교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정부의 발표에 인천의 지역대학들은 약학대학 설립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인천시의 사실상 묵인하에 약학대학 설립을 서두르고 있는 연세대의 행동에 지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약학대학 설립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인천대는 "지역에 신설되는 약학대학은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인천대는 국립대 법인화와 전문대 통합, 송도 신캠퍼스 이전 등으로 가장 큰 잇점이 있을 뿐 아니라 지역 거점대학으로 조기 정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약학대학을 신설해야 한다는 명분론을 내세웠다.
이에 지난 4일 인천대 자문위원회 자리에서 오는 9월 안에 약학대학 설립 신청서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 계획을 밝혔다. 또 약학대학 설립으로 일류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인천시에 지역 여론 조성 등 각종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가천의과학대를 비롯해 인하대 등에서도 약학대학 설립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유치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연세대는 지난달 말 송도캠퍼스에 '언더우드 국제대학'을 이전으로 약학대학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 외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시 역시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권한 없음'으로 버티고 있다.
이에 대해 박창규 시의원은 "서울에서 약대 설립에 실패한 연세대가 인천에 와서 이를 가로챈다는 것은 가당치 않은 일"이라며 연세대의 입장에 반박했다.
/이주영기자 blog.itimes.co.kr/leejy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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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경남은 대표대학이 머지? 지방삼룡 인제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