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176E04958F1FBE032)
출처 : https://m.pann.nate.com/talk/346923327?currMenu=cranking&order=R&page=1
평소에 네이트 판에 나오는 얘기보고 세상에 이런일도 다있나? 생각했는데, 제가 여기에 글올리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댓글 좀 부탁드려요 ㅋㅋ
——————————————————————
남편 : 파혼이력 있음( 과거 여자집에서 아파트를 해오라는 과도한 요구를 했고, 거기에 못맞춰줘서 현재 시모께서 화가 나서 여자쪽 어머니와 싸우고 결혼식 하루전에 파혼하자고 했다함)
나: 초혼
——————————————————————-
결혼식날 폐백 절값에서 문제가 발생됬습니다.
신혼여행은 예식 다음날 가게되어서 예식당일은 시댁에 친척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시어머니께서 남편과 작은방에서 축의금 정산을 하시더니 남편이 대뜸 나와서 제게 귓말로 축의금이 얼마 안들어 왔다며 절값을 좀 돌려줘야겠다고 합니다... 절값은 50만원 받았습니다.
순간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시어머니는 남편에게 절값이 얼마들어왔는지 물어보라 하셨답니다.
신행가기전 저 얘기로 엄청 싸웠지요.
“오빠, 절값을 돌려줘야한다고?
내가 우리 엄마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그런일은 지금껏 들어본적이 없다던데. “ 라고 하니
그제서야 문제상황을 인지했는지 자기가 언제 그런말을 했냐고 잡아 뗍니다.
남편이 허언증이 좀 있어요, 방금했던얘기라도 자기가 불리하면 안했다고 잡아떼거든요.
제 귀가 먹지 않은이상 저걸 잘못듣진않았을겁니다.
끝까지 잡아떼고 저희엄마랑 통화후 죄송하다며 그런말이 아니라며 제가 오해하는것같다며 저희엄마와 얘기를 잘 마쳤습니다. 저한테 실수했다는걸 인정하는것같았어요...
문제는 신행에서 돌아와 월요일 출근길에 다시 절값얘기를 슬~ 꺼냅니다.
“이번달 생활비 절값으로 좀 하면 안될까?”
“ 오빠 , 절값얘기 좀 그만하면 안되? “
“ 결혼식 축의금도 많이 안들어오고 돈이 없어서 그래”
남편집에 결혼식 축의금 많이 안들어온게... 제탓일까요?
절값으로 또 2차전 한판 하고 아침에 장문의 카톡으로 제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어요.
우리엄마한테 전화를 했더군요...
“장모님 절값이 신부꺼에요 ? 절값은 신혼여행가서 같이 쓰는거 아닌가요? “
“ 절값을 꼭 신부꺼라고 할순 없지만 보통 신부가 쓰는 경우가 많고 신혼여행가서 경비로 쓸수도 있고, 그렇다네”
“ 제가 주변에 물어봤는데 절값은 신부꺼 아니라고 합니다. 같이 쓰는거라고 하더라고요~ 00이한테 카드 한도초과 되고 이번달 카드값이 없어서 절값을 생활비로 좀 쓰자고 하니까 화를 내더라고요~”
이제 막 신혼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자기 예식비용쓰고 자기명의로된 대출금 갚느라 카드값이 없었을텐데 아침 출근길부터 장모님께 전화해서 그런말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자존심도 없냐고 했습니다. 장모님한테 자기가 쓴 카드값이 없단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것도 충격인데다 제가 절값을 생활비에 안내놓는다고 고하는것도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전화로도 크게 싸우며 하는말이 남편이 보통 친척들한테 예단이 들어가야하는데 니가 안해와서 그 절값을 시어머니가 넣었다고 얘기를 합니다..
이건 또 갑자기 무슨 소리일까요?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사전에 그얘길 어머니께서 혹은 남편이 미리 해줬다면 제가 절값 그냥 안받겠다고 했겠지요 .. 기분나빠할 일도 아니겠지요...
절값얘기하다가 갑자기 친척들 예단 얘기 튀어나오길래 우린 첨부터 서로 안주고 안받기 하기로 했는데 무슨소리냐 하면서 싸우게 됬고....
정말 중요한건 이모든 얘기들을 남편이 시어머니께 전하고 시어머니께서 이혼을 권유하셨습니다..
밤 10시 넘어서 택시타고오면 40분거리에 계시는 저희 친정어머니를 시어머니께서 직접 전화로 부르시더니 이혼하자 하시네요. 절값에서 부터 이 모든 사단이 났는데, 절값 얘기는 쏙빼고, 대뜸 “ 제가 혼수로 옷을 하나 받았습니까? 뭘받았습니까? “ 라고하면서 혼수에 대한 불만을 하시고 남편은 저랑 가치관이 안맞아서 못살겠다고 하고 저희 어머니와 저는 떠밀리듯 이혼에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을 시켜 그날 넷이모여 나눈 대화를 싹다 녹취를 하셨더군요... 남편의 휴대폰을 보게되었는데 카톡으로 시어머니와 실시간으로 그날 녹취한 대화내용을, 그리고 그날 남편과 제가 다투는 목소리를 다 녹음하여 시댁식구들이 카톡으로 공유하고
시어머니왈: 변호사비는 300-500이니 걱정안해도 된다”
시아버지왈: 넌 대꾸하지 말라니까 왜 자꾸 대꾸를 하니” 라는 코칭을 하며 온가족이 이혼을 계획하고 있었네요...
그래서 ... 저 갑자기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멘탈이 지금 많이 나간 상태고요 ㅋㅋ 처음에 시어머니께서 합의이혼하자고 니가 해온 혼수들고 나가고, 지금 이집은 부동산에 다시 내놓는다고 협박하네요. 그래서 원래 살던 오피스텔 보증금 주시고 예식비용 물어달라고 하니 집수리한다고 돈많이 들어서 빚을많이 져서 그렇게는 안된다고 몸만나가라는식으로 합의이혼을 얘기하시네요...
(집은 신혼부부 디딤돌 대출 받았구요. 그래서 혼인신고 먼저했고, 2억대출입니다. 시댁과 같은 아파트 바로 옆동에 살아요)
제가 바보가 아닌이상 그렇게는 못하겠지요 ㅋㅋ 그런데 적반하장으로 변호사사서 소송건답니다 ... ㅋㅋ
![](https://t1.daumcdn.net/cafeattach/1IHuH/f799af7dfe935ed67040d4e5f11441a7bf5f725b)
ㄹㅇ 축의금 노린 사기결혼아님?
저런 사기 많아서 의심이 아니라 충분히 맞다고 볼 수도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