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야후코리아
최근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물망에 오른 조윤환 전북 감독(42)은 23일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며 공식적으로 대표팀 감독에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조감독은 “지도자라면 대표팀 감독을 해보고 싶은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은 시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만약 대표팀 감독을 한다면 2006년 월드컵이 지난 뒤쯤 대표팀을 이끌었으면 좋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조감독은 “누가 대표팀 감독을 하더라도 히딩크 감독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상황에서 선뜻 감독직을 맡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솔직한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조감독은 공식적인 제안이 있었던 것도 아닌 상황에서 자신이 감독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축구 발전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현재 얽혀 있는 대표팀 감독자리는 경험 많은 감독이 맡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개인의견도 첨가했다.
특히 히딩크 감독이 이룬 월드컵 4강신화에 매몰되다보면 장기적인 한국축구발전은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언제라도 히딩크 감독이 복귀할 수 있다는 사실은 역으로 보면 다른 감독이 소신껏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조감독은 “대표팀 감독은 한국축구 전체를 이끄는 상징적인 인물”이라며 “내·외적인 문제에 상관없이 축구발전이란 대명제 아래 감독이 정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