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에 천연가스(LNG) 공급이 예고된 가운데 LNG 공급가격조차 정해지지 않아 공급시기를 두고 시민들 사이에 소문만 무성하다.
그동안 강원도를 비롯해 영동지역 지자체와 한국가스공사, 참빛영동도시가스공업(주)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12월 중 영동지역에 LNG가 공급된다고 예고해 왔다.
그러나 12월을 이틀 앞둔 28일 현재까지 LNG 공급가격을 결정하는 심의위원회 개최시기도 불투명한데다 양양공급관리소 건설 무산 등 적기 공급을 위한 시설 등이 마무리되지 않아 시민들 사이에서 내년으로 미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들은 “LNG가 공급된다고 해도 각 가정마다 노즐 교체 등 시설 및 장비도 순차적으로 교체를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12월 말께 공급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내년 1월이나 돼야 LNG를 쓸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참빛영동도시가스공업(주)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에 공문을 보내 정확한 일정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으며 강릉의 LPG에어를 쓰고 있는 2만5,800세대 등 기존 세대에는 장비 교체 없이 그대로 LNG가 공급이 될 것이며 단지 가스 감지기의 하단에서 위로이동설치는 각 세대별로 작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정훈 한국가스공사 강원지역본부 영동건설사무소장도 “공급일정은 12월20일경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가스공급을 위한 전체 공정률은 95% 진척돼 있고 5%는 전기공사가 많아 부지런히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단지 양양공급관리소가 부지문제로 건설이 되지 않아 일단 임시공급체계로 속초까지 LNG를 공급하기로 대안을 마련했다”고 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한국가스공사와 협의를 통해 12월20일부터 25일 사이에는 LNG로 공급 전환이 될 것으로 알고 있으며 LNG 가격결정은 소비자정책위원회를 12월 중순께 개최해 전환 공급시기 전까지 공급가격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