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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충남 등 향배에 관심 집중 |
복지부의 정원 조정안을 놓고 과연 신설 약대가 어떤 대학, 어떤 지역에 설립이 추진되느냐도 관심이 가게 됐다. 복지부의 조정안에 따라 교과부는 오는 10월까지 신설 약대와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약대 정원 조정안에 앞서 고려대와 연세대는 어떤 대학 보다도 먼저 약대 신설 의지를 분명히 밝혀 왔다. 고려대는 안암 캠퍼스에 설립을 추진해 왔고, 연세대는 인천 송도 캠퍼스를 유치해 약대 설립을 고려해 왔다. 하지만 복지부의 정원 조정안에 서울 지역이 빠지면서 고려대의 꿈은 좌절됐다. 따라서 서창(조치원) 캠퍼스에 약대를 설치하느냐 여부를 고민하게 됐다. 연세대의 경우 인천 송도에 약대를 설립할 경우 50명 정원을 놓고 인하대와 인천대, 가천의대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 경기지역 향배는? 100명의 정원이 배정된 경기도의 향배가 어디가 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현재 경기지역 유일한 약대인 성균관대 약대의 정원은 65명. 이번에 배정된 인원 가운데 일부가 성균관대 약대 정원 증원과 신설 1곳으로 결정될지, 아니면 신설 약대 2곳의 몫으로 나눠질지는 상황을 더 살펴봐야 한다. 만약 성균관대 약대의 증원이 현실화되면 다른 기존 약대와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있지만 부산과 대전, 강원에 배정된 10~20명의 증원이 있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 충남 6개대 쟁탈전 대전 충남의 경우 모두 60명의 증원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대전은 10명, 충남은 50명이 배정돼 있어 충남대 약대의 정원이 50명으로 조정되고, 충남에 1곳의 약대가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전에 위치한 을지대의 약대 신설은 의미 없는 일이 됐고, 건양대와 공주대, 단국대 천안캠퍼스, 선문대, 순천향대, 호서대 등이 경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 경남 3파전 경남지역은 50명 정원을 놓고 경상대와 인제대, 한국국제대의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경상대와 한국국제대에 이어 인제대가 최근 전국 6개 병원을 보유한 의료 인프라를 앞세워 약대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밖에 대구와 전남의 경우 각각 50명씩의 정원 배정이 국립대의 몫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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