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사를 묶는 의미 - 결계
10년 결사 공부 모임 붓다스쿨에서는
수업에 참여하여 수료하신 분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수료식을 봉행합니다.
수료식의 하이라이트는 수료증 그리고 오색사 묶기입니다.
수료증은 수료를 했다는 의미겠죠?
그렇다면 오색사를 묶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지난 번에 수료식 이후 다양한 해석들을 목격했습니다.
그 중 하나를 들어보니
'묶은 오색사가 끊어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더군요.
제게 오색사를 묶는 의미를 물어보신다면
이런 이유는 아닙니다.
<원빈스님의 천수경의 이해> 속에서
오색사를 묶는 이유를 아래와 같이 설명합니다.
“생각 가는 곳마다 경계를 삼으며
혹은 오색실(五色線)을 가지고 주문 21번 외우고
두루 네 곳에 두르고 경계를 삼고 수행하면 다 얻게 되며
만약 법대로 받아 행하면 자연히 과를 얻을 것이니라.”
오색사는 결계의 용도로 활용됩니다.
잠과 꿈 명상에서 밤마다 보호를 요청하듯
일정 공간에 마음으로 결계를 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상과 상상의 힘이 미약할 때는
물질을 활용하여 결계를 치는 것이 더욱 명확합니다.
대표적인 현대의 결계는 바로 담장이죠.
허락 받은 존재만 그 '공간 - 계'에 들어오도록 '묶는 - 결' 역할이 바로 결계입니다.
오색사를 활용하여 결계를 하는 이유는
그 사람의 공부를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경전 수업을 통해 학생으로써 수료를 잘 하면
이제 원빈스님과의 관계가 신도에서 학생으로 변화합니다.
이 '선생님-학생'의 관계 속에서 변수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공부를 잘 보호하라는 의미로 결계를 치는 것입니다.
물론 학생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오색사를 묶고 있는 이들은 다 함께 도반이 되는 것이죠.
저도 왼손에 묶고 있습니다^^
그런데 결계는 보통 공간에 치는 것 아닌가요?
맞습니다!
하지만 <원빈스님의 천수경의 이해>에 보면
사람의 몸과 마음에 결계를 치는 방법이 이렇게 소개됩니다.
"이때 관세음보살께서 범천왕에게 말씀하시되,
이 주문을 다섯 번 외우고 오색(五色)실을 가져서
주문을 새겨서 24편을 만들어 이마에 맬지어다."
붓다스쿨 수료식 때 쓰이는 오색사는
법당에서 기도한 결계의 도구입니다.
그곳에는 <금강경>과 대비주 그리고 수행 공덕이 묻어 있습니다.
이 법구를 활용하여 학생의 마음을 보호하는 의식을 간소화 한 것이 바로 오색사 묶기입니다.
이해되시죠?
그렇다면 끊어지는 것이 좋은 일인가요?
아니면 잘 보호하는 것이 좋은 일인가요?
명백히 아끼고 보호하는 것이 좋은 태도입니다.
물론 어쩔 수 없이 끊어지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요?
다음 수료식 때 또 묶으면 됩니다.
혹시 마음이 급하다면 요청을 할 수도 있겠죠?
학생과 제자는 얼마든지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니까요.
오늘은 오색사를 활용한 결계,
특히 붓다스쿨에서 학생들에게 오색사를 묶어드리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항상 정성스럽게 결계를 치고 안전하게 수행하시기를 축원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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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스쿨 가을 마라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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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네 스님 감사합니다 _()_
부처님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스님_()_
감사합니다.스님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