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쳐드시면
학교1년 선배인 나에게 전화해서 사람 질리게 하던 후배늠
끊고 살았는데 저번에 연결되었다
나에게 저거 형님표 천연초즙 60팩들이 한박스를 보내오고
나는 먹어보니 괜찮고 또 고마워서
마누라랑 나랑 지금 까지 2박스씩 3번 주문해서 먹었다
맛도 좋고 몸에도 좋고
무엇보다 후배의 그 마음씨가 고마워서..
그만큼 팔아준다고 그 형님이 경제적으로 뭔 도움이 되겠냐만 그래도 아주 좋은 마음으로 주문했다
그후 내가 몇번이나 먼저 인사카톡을 보냈다
근데 이거시 잘 안보고 또 완전 읽씹하더라
그래도 좋은마음으로 후배를 사랑하자 해서 이해했다
어느날 밤에 카톡이 날아온다
사진이다
헉~~ 아마도 생선 매운탕을 누구랑 몇이서 먹었나본데
다먹은 사진..뻘건 고추까루 묻은 접시와 한켠에는 생선뼈 씹다가 뱉어논 것도 보인다
사진보고 토할뻔 하기는 또 첨이네?
아주 불쾌했다
그래서
(00야 회식했냐? 근데 음식사진은 먹기전에 찍어서 남에게 보내라
이게 뭐냐? 드럽게 ^^)
이 카톡도 읽씹하더라
그래서
(너는 술마시고 전화하는거 빼고는 나에겐 볼일이 없구나
알았다 이게 마지막 카톡이다 잘지내라) 하고 아주 불쾌한 마음으로 또다시
이 녀석은 상종 안해야지 마음 먹었다
저거 형님표 천연초즙도 세번만 더 주문해서 먹으면 6개월 먹는거니까
그때 중단하고
오늘 카톡이 왔다
안읽고 보이는 부분만 보니 아마도 저거 형이 방송에 나오나 보다
그거 보라고 보내온건갑다
안보고 있었더니 또 카톡이 온다
내용은 (고집?)
ㅋㅋㅋ 참 무례한 늠이다싶다
인간관계 참 힘들다
첫댓글 진짜 그 후배분.
아주 이기적이시네요.
저는 카톡을 잘 보지 않아서 많은 오해를 받습니다.
그건 제 폰에 카톡 알림음을 꺼두었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뒤늦게라도 보면 거의 답을 줍니다.
인간관계.
정말 가장 힘든 것이 아닌가 싶어요.
살다보면 진짜 적성에 안맞는
시베리안 허스키들 많습니다
(저도 누군가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겠지만) 그래서 많이 솎아내고 삽니다
서로 상종 안하면 피차 씹을거도 없다아입니까? 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본래 고딩 한해선배들이 제일 깐깐합니다 저거시 날 뭘로 보구? 옛날 성깔같으면 죽었습니다 ㅋㅋ
저번에 올린 내용의 후편이네요..
그래두 저런 사람들 인정머리는 쫌 있는 것 같아요...ㅎ
사람은 옛날에 아무리 친했다손쳐도 현재 안 만나고 살면 멀어집디다
서로 살아가는 형태도 다르고 생각도 맞지 않아서 이질감이 들어요
옛날엔 행님요~하면서 인정머리있는 애였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