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기의 난관리
(자료1)
한낮의 온도가 35℃를 오르내리고 소위 열대야로 불리는밤 기온이 25℃ 이상이 되면 난의 생장 활동은 가장 왕성한 시기이긴 하지만, 습도와 기온이 모두 높은데다 밤에는 휴식을 취해야 할 난들이 열대야현상으로 야간에도 호흡작용을 하는 등, 원하지 않는 활동도 하는 계절이기 때문에 난은 몹시 피곤하고 고달프다.
난이 피곤하거나 고달프면 병에 걸리기 쉽고 그러므로 이런 시기에 관리가 허술하면 병이 들어 고사하거나 생장을 멈추는 일이 일어난다. 이 시기에 병든 난이 발견되면 즉시 분갈이를 해 분의 상태와 난의 상태를 개선해야 한다. 상태가 나쁜 난이 발견되면 시기와 장소를 가릴 것 없이 비록 혹서기라 할지라도 분갈이를 게을리 하면 안 된다.
여름철 분갈이 때 주의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분갈이할 때 올해 나온 새 뿌리나 신생조직을 다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분갈이 후 물을 충분히 주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분갈이 하기 전 용토를 30분 이상 물에 담궈두어 물이 용토, 즉 배양토 속까지 충분히 스며들도록 해야 한다. → 배양토가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 사용하면 분갈이를 한 후 충분히물을 주었다고 생각하더라도 배양토가 곧 말라버려 난이 탈수증에 걸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 그러므로 연부병이 걸려 분과 배양토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분갈이를 한 후 죽은 난의 몇%는 연부병의 연장이 아니라 탈수증 때문에 죽었다고 봐야 한다. → 만약 완전히 마른 배양토를 사용해 분갈이를 했다면 분갈이 즉시 충분히 물을 주고 한 시간 후 다시 한 번 주든지 일주일 동안 매일 한 번씩 주는 것이 안전하다.
혹서기의 물 주기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난은 어떤 다른 식물보다도 환경 적응을 잘하는 식물이다. →물 주기 3년이란 말처럼 난에 적절한 물 주기는 상당히 힘든 작업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의 상식으로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원칙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1) 혹서기에 물을 과다하게 주는 것은 가장 위험하다 외기가 27~28℃에서 30℃가되면 실내의 공기는 팽창해서 O2(산소)의 농도가 점점 희박해진다. 물은 난과 균으로 하여금 신진대사를 원할히 하도록 해 급속한 O2의 소모를 가져오고 O2가 줄어들면 혐기성 균의 활동이 증가하게 되어 뿌리의 부패를 초래한다.
2) 물 주는 간격은 정할 수 없다 난분의 크기, 난실의 위치, 형태, 계절 그리고 애란인의 습관 등 많은 것이 고려 되어야 한다. 만약 낙소분 3, 4, 5호의 경우 모든 다른 조건들이 완벽하다 보고 분 자체의 문제에만 국한하여 물 주기를 행한다면 지난번 물 주기를 하고 난 후 며칠 만에가 아니라 화장토 표면이 마른 후 하루가 지난 후에 비로소 물을 주는 그러한 인내심을 기르는 것이 뿌리 썩음을 막는 지혜라고 생각 할 수 있다. ‘망설이게 될 때 한란에는 바로 물을 주고 춘란에는 하루를 미루어 주라‘ 는 말이 있다. 아무래도 아직은 난 배양에 있어서 선진국인 일본의 격언은 그 의미하는 바가 크다. 새촉이 다 자라 성촉이 되는 시기에는 구경이 단단해지도록 오전 중에 물을 주는 것이 옳은 물 주기 방법이다. 그래서 이르게 시아를 올려 건실하게 키우면 옳은 물 주기 방법에 근사하게 되기 때문에 우리는 빠른 새 촉 틔우기와 신아의 빠른 성장을 유도하기도 한다. 그러나 저녁 때 이후에 주는 물 주기는 도장되는 단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혹서기의 저녁 관수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한낮의 더위를 피하고 일교차를 더 크게 줄 수 있을 것이 라는 기대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혹서기 야간에 물 주기를 하는 것은 다른 방법을 아직 찾지 못해서 행하는 것이 지 결코 정상적인 물 주기 형태는 아님을 유념해야 한다.
3) 난에 물을 많이 주면 뿌리 장애가 오는 이유? →이미 약간의 언급은 했지만 추가해 자세히 설명하면, 같은 속에 속하는 벼는 수중에서 생활한다. →이것은 뿌리세포 하나 하나에 공기구멍이 있어서 물 속에 녹아 있는 산소를 활용하기 때문에 뿌리가 상하지 않고 물 속 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난의 뿌리는 벼와 같은 구조로 되어 있지 않아서 장시간 물에 잠겨 있거나 수분으로 습기에 노출되어 있으면 뿌리가 상하게 된다. →여기에 여름철인 경우, 고온으로 인해 열이 가해지면 분 내에 미생물이 대량으로 발생 증식 되어 분 내부의 산소를 모조리 소모하므로 산소가 모자란 난 뿌리는 산소 결핍이나 질식하게 되는 것이다. →난에 물을 주기 전 수중 펌프나 산소 발생기를 이용하여 공기를 일단 주입 후 물 주기를 하는 분들도 있다.
4) 여름철에 물 주기는 야간이 좋은 이유?
ⓐ 야간에는 시원하게 지내는 것이 난의 기본적인 생활이며 일교차가 클수록 유리하다. 자생지에서는 해가 지면 곧 시원해지며 기온의 하강이 바로 일어난다. 우리가 사는 집에는 복사열이 있기 때문에 해가 지고 난 이 후에도 한참이나 더위는 계속되는데 이것은 낮에 받았던 열이 저장 된 건물에서 열을 방출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자생지보다는 크지 못하다. 야간에 물을 주면 난실과 분 내의 온도를 내리게 되어 일교차를 넓힌다. 그러나 일단 해가 지고 난 후 21시경쯤 복사열의 기운이 다소 내리고 난 이후에 물주기를 해야 보다 안전하다.
ⓑ 야간에 물을 주면 낮에 축적된 탄수화물이 이동하여 성장 및 생장을 촉진한다. 이때 많은 수분이 필요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밤새 신아의 생장이 가속되어 낮보다 자람이 빠르게 된다. 그러나 혹서기에 야간에 물 주기를 하는 것은 정상적인 물 주기방법은 결코 아님을 인식해야 한다.
난실 및 난분 내 산소 농도 난분을 쏜아보면 드러난 난 뿌리가 우리들에게 두 계절을 확연히보여주고 있음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분 아래 방향으로 곧게 뻗은 뿌리는 봄철에 생겨난 뿌리이고 난분 가장자리로 둥글 게 휘감은 뿌리는 여름철에 자라난 뿌리다. 여름철은 봄에 비해 분 내외에 온도가 높아지면서 공기의 밀도가 희박하여 옅어진다. 봄보다 단위당 산소의 농도가 적어지므로 뿌리는 산소가 많은 곳, 즉 분 가장자리로 향하게 되다가 아래쪽 대립의 배양토 쪽으로 굽어진다.
1) 난 뿌리가 산소를 좋아하는 이유는? 원래 난은 나무 위에서 뿌리를 노출한 채 그 조상들이 살았었다. 노출된 난 뿌리는 산소를 좋아하게 되어 있다는 말이다. 지금도 풍난 계통은 물론 금릉변에서 그대로 그들의 조상들이 하던 그 방법 그대로 뿌리를 노출시켜 생장하고 있다. 이미 진화되어 지생란이 되어버린 한란이나 춘란 등 동양란은 대부분이 그 자생지에서 관찰하면 공기와 접촉이 쉬운 지표와 평행으로 뻗은 뿌리가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 밖에 산소를 좋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난뿌리 속에 공생하고 있는 난균 때문이다.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난은 자신의 뿌리 힘으로 영양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없다. 난균의 힘을 빌려 영양분을 흡수하는 능력만 있으므로 이 난균의 기호에 따라 자연히 뿌리는 그러한 환경을 만들어 주거나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다. 이 난균은 산소를 매우 좋아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난 뿌리도 산소를 좋아해야 하는, 좋아질 수밖에 없는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여름철에 물을 많이 주거나 오랫동안 습기에 뿌리가 노출되어 뿌리가 산소와 접촉이 되지 못하면 난이 살 수 없음도 설명되는 말이다.
2) 여름철 분내에 산소가 적어지는 이유? 혹서기가 되어 난실의 온도가 올라가면 난분 내외의 온도도 상승하여 분 안에 기생하는 미생물의 번식이 폭발적으로 증가된다. 그렇게 되면 분 내에 존재하는 산소를 모조리 사용해 버려 산소결핍 상태기 오게 되고 산소의 부족상태가 되면 지금까지 산소에 의해 증식이 억제되어 있던 염기성 세균의 활동이 왕성해지는데 이렇게 되면 난에 유용한 난균은 휴면상태로 들어가 버린다. 산소가 부족해진 여름철 난분 내부의 뿌리는 일차 난균을 위해 산소가 남아 있거나 산소를 구할 수 있는 난분 가장자리로 뻗어가게 되는데 여의치 않으면 분망이 있는 아래 쪽 배양토의 틈새가 넓어져 비교적 외부와의 공기접촉이 용이한 대립 용토 틈새로 내려 간다. 그래서 여름철 난 뿌리는 가장자리를 둥글게 휘감아 돌게 되는것이다. 분내에 부족한 산소를 개선하는 방법으로는 우선 환기와 통풍을 병행한 난실의 온도를 덜어뜨리기를 유념해야 한다. 그래서 적절한 차광과 과도한 습도의 방지보다 오히려 통풍과 환기가 더 중요할른 지도 모른다.
(자료 2)
1) 차광과 온도를 낮추기
여름철 기온은 원래 높고 그 빛이 강하여 관리상 무엇보다도 빛을 일정부분 차단하여 난을 보호하는 일과 너무 높은 온도를 난의 성장에 적합하게 낮추는 두 가지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관리의 출발점입니다.
춘란의 성장에 적합한 온도는 영상8도에서 33도 정도이며, 그 중에서도 성장에 가장 적합한 온도는 25-28도 정도에 이릅니다. 한낮 최고온도가 33도 이상에 이르면 춘란은 반 휴면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이 반 휴면 상태는 겨울철 휴면 상태와는 달리 성장과 휴면의 중간 상태로서 온도가 너무 올라갈 경우 호흡작용만 하고 성장은 중지하며, 다시 온도가 내려가 성장에 적합해지면 다시 성장하는 성장과 휴면의 중간 단계이며, 사람으로 비교하면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것과 같은 극심한 스트레스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또한 난의 성장에 적합한 공기습도는 50%-90% 정도이며, 적합한 햇볕 차광율은 습도가 아니라 온도의 고저에 직접 영향을 받게 되지만 일반적으로 적합한 차광율은 50%-90% 정도입니다.
여름철에 들어서면 자생지나 노지 재배 환경과 난실이라는 실내 환경은 가장 큰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자생지나 노지 재배장의 경우 수목에 의하여 자연적으로 차광이 이루어 지며 차광율이 자연스럽게 조절되지만, 실내환경은 햇볕이 강해지게 되므로 갈대나 기타 차광 재료로 및을 일정 수준 차광해 주어야 합니다.
춘란의 가장 적합한 차광율은 일반적으로 50%정도이며, 중투 등 엽예품과 품종에 따라서는 차광율을 75%정도까지 올려주어야 합니다.
당일 최고온도가 22도 이상인 경우 차광율은 50%정도가 적당하며, 당일 최고 온도가 30도 이상인 경우 75%정도 차광이 적합할 것입니다. 그러나 당일 최고온도가 35도 이상 올라가는 혹서기의 경우 완전 차광해주어야 반음지 식물인 춘란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매일 매일 차광한 발이나 버티칼 등을 열고 닫아 시간대에 따라 달리 차광해 주어야 하는데 최고온도가 30도 이상 올라가는 것이 예상되더라도, 오전 8시 이전까지는 빛이 약하므로 빛을 쬐어 주어야 하며, 그 이후 적합한 차광 환경을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기온 관계로 75% 또는 완전 차광한 날이라 하더라도 부족한 빛 보충을 위하여 석양이 질 때는 그 빛이 약하게 되므로 다시 빛을 보충해 주는 것이 건강한 재배에 도움이 되는 점 또한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아파트 베란다와 같은 실내 난실의 경우에는 태양광이 직접 이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저녁무렵 반사광이라 하더라도 이를 적절히 이용하여야 할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일조량이 적은 것이 관리하는데 편하다고 들 합니다. 그러나 또 다른 사람들은 강한 일조가 관리에 오히려 용이하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강한 빛은 차광해 주면 되지만, 약한 빛은 적절한 기기나 도구를 총동원해주어 보츙해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자의 경우 난을 죽이지는 않을지 몰라도 조기에 번식 성장시키는데 분명한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여름철 고온시기에 또 다른 중요한 것이 지나치게 높은 온도를 어떻게 적절히 낮추어 난의 성장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주느냐 하는 것입니다. 전문적으로 춘란을 재배하는 대규모 난실의 경우 첨단 장비를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온도와 습도 그리고 차광을 조절할 수 있지만 소규모 난실이나 취미로 난을 재배하는 경우 이런 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어떤 방법을 동원하든 최고 온도를 33도 이하로 낮추는 것이 난의 생장에 유리하다. 그 방법중의 하나가 깨끗한 수도물을 미세하게 공중으로 분무시켜 분무되는 습기가 열기를 증산시켜 온도를 낮추는 방법이며, 이 경우 지나친 습도를 방지하기 위하여 통풍을 원활히 해 주어야 한다. 가습기를 이용하는 방법 또한 매우 좋은 방법이다.
2) 신아 건강하게 키우기
여름철에 접어들면 난에 비료를 주는 것을 꺼리는 것이 보통이다. 여름철에도 춘란은 비료를 필요로 하며, 난의 성장에는 특히 신아에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된다. 초여름에 접어들면 춘란 신아는 본격 성장기에 접어든다. 이때에는 질소질 성분을 중심으로 매 일주일 또는 10일 간격으로 권장 농도로 시비하거나, 매 관수시 마다 농도를 옅게하여 시비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하면 난은 영양을 축적하게 되며, 가구경은 비대해 지기 시작한다. 어느 한 성분만 가진 비료를 주는 경우 그 종류를 바꾸어 가며 경양분이 골고루 공급될 수 있도록 배려하여야 하며, 양질의 유기질 비료를 선택하여 꾸준한 시비를 권장한다. 다만 고온기인 여름에는 시비시 가능한한 잎 중심에 액비가 고이는 것을 예방해 주는 노력이 추가로 요구된다.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갈 경우 춘란의 비료요구량은 급격히 감소한다. 이 경우에는 아예 비료를 주지 않는 것 보다는 더 묽게 하거나 아니면 평소 시비 주기에서 한차례 건너 뛰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할 것이다.
여름철 유기비료를 시비할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은 완전히 부숙되지 않은 유기질 비료를 조심해야 한다는 점이다. 완전히 부숙되지 않은 유기질 비료의 경우 시비하게 되면 분내에서 발열현상과 이로 인한 가스 발생이 일어나 난의 뿌리부위에 치명적인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검증된 안전한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여야 한다. 시비는 태양이 진 후 하는 것이 좋으며, 시비 후 다음날 맑은 물을 관수해 주는 것도 이런 피혜를 예방할 수 있는 한 방법으로 권장한다.
3) 병을 예방하고 해충을 퇴치하기
여름철은 장마기도 있으며 봄 가을이나 겨울보다 비가 자주 오게 되어 공중습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때 난실은 과습되기 쉬우며 각종 해충이 발생하고, 흑반병이나 탄저병, 백견병, 연부병, 부패병 등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연부병과 부패병은 난의 가장 중요한 부위인 가구경에 주로 영향을 주게 된다. 부패병은 진균에 의하여 발생하며, 병균은 우선 묵은 가구경에 침입하여 잎 내부 관을 통하여 번져가는 특성이 있으며 이로 인하여 잎이 마르고 탈수현상이 일어나 마침내는 고사하기에 이르게 된다. 가장 명확한 병의 증상은 잎이 먼저 황록색으로 변하게 된다. 병의 예방과 치료에 대하여는 다음 기회에 자세히 다루기로 하고 ,관리법에 대하여 중점을 두고 알아보기로 한다. 혹서기는 난의 병해발생이 가장 빈번한 계절이며 한번 발생한 병은 치유되기 보다는 단지 그 진행을 멈출 수 있는데 불과하므로 예방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 매 7일 또는 10일 간격으로 살균제를 살포하되, 가구경 부위가 충분히 적셔지도록 하여야 하며, 병의 내성 예방을 위하여 성분이 다른 두 가지 이상을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곰팡이성과 세균성을 교대로 사용하는 것 또한 잊으면 안된다. 일단 병이 발생하면 치료하는데는 최소 3개월이 소요된다는 것이 정설이다. 치료 된다고 하여도 그 병해의 증상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단지 멈추고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데 불과하므로 엽예품의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되므로 반드시 발병전 에방을 하여야 한다. 발병 후에는 후회하여도 이미 늦고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여름철은 병해 뿐만이 아니라 그 어느때보다도 더 충의 발현과 번식이 창궝하는 시기이므로 주기적으로 살균제와 더불어 방제하되 일단 발병한 춘란에 대하여는 별도로 격리하여 매3-5일 간격으로 연속 5차례 이상 실시하여 완전히 퇴치하도록 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4)통풍(通風과 투기(透氣) 또는(通氣)
애란인 들중에는 아직 통풍과 투(통)기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간단히 설명드리면 통기는 내부와 외부 공기간의 공기순환을 의미하며, 투(통)기는 분 내부와 외부 사이의 공기 흐름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며, 정확해 진다.
난실의 통풍 투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중요한 요소이다. 춘란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잎이 약간 흔들릴 정도의 미풍이며, 그다지 큰 바람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난 재배에 경험이 많은 애란인은 난실 통풍이 좋으면 습도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통풍이 좋지 않게 되면 습도는 큰 문제로 대두된다. 습도와 병충해는 인과관계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온도가 높고 다습한 장마철이 문제가 되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통풍을 인위적으로 좋게 하는 방법은 선풍기나 환풍기를 사용하는 것인데 크기가 작고 섬세하게 작동되는 사양을 선택하여 좌우 1.2미터당 1개를 설치하면 이 문제를 쉽게 해결 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바람이 난에 직접 닫지 않는 간접 방식을 채택하여야 한다. 통풍문제가 해결된다고 하여도 여전히 남는 문제가 통기의 문제이다. 아무리 통풍이 잘되어 난실 내 외부간의 공기 흐름이 이루어 진다고 하여도 난분 자체가 통기성이 없다면 분 내부에는 항상 공기가 적체되고 따라서 각종 병해를 발생하게 된다. 화분의 통기성만 해결되면 병해의 80%가 해결된다는 것이 일반론이다. 화분 선택시 필히 고려해야 할 요소이다.
5) 적합한 물주기
여름철은 춘란 생장기의 최적기이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한해 농사를 좌우하게 된다. 일단 수분이 결핍되면 난의 생장은 불량하게 된다. 혹자는 여름철 병충해 예방의 차원으로 물주기 간격을 지나치게 길게 하며 난을 말리는 것을 보게 된다. 이렇게 하면 난은 극심한 수분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이런 스트레스 상태가 지속되면 성장이 정지되고 만다. 물주는 문제는 예나 지금이나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물주기 3년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인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통풍을 용이하게 하고 물주는 방법을 터득하는데 10년이 걸린다”는 말도 생겨났다. 그러나 조금만 눈을 돌리면 즉 사고의 전환만 이루어 진다면 물주기의 고충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 방법이, 우선은 통풍이 원활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통기성이 좋은 화분을 선택하고 대립을 많이 사용하면 매일 물을 주어도 과습의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통풍이 비교적 양호하고 ,플라스틱 화분과 같은 즉 통기성이 좋은 화분에 춘란을 재배한다면 화장토 또는 소립으로부터 분높이의 2/10깊이 부위에 약간의 습기가 느껴질 정도일 때 즉 2分乾法에 의한 물주기를 하면 물주기의 고통에서 벗어 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