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22 (토)
2호선을 타고 가다 왕십리역에서 5호선을 갈아타고 오목교 2번출구로 나와
가을의 운치를더하기위해 산책로로 걸어가면서 갈대밭의 정경을 만끽했다.
공연장으로까지의 거리가 아이와 걷기가 다소 힘들긴 했었도 가을의 느낌으로 상쾌하기까지 했다.
30분 일찍도착해서 표도받고 이쁜 주황색 샤프도 하나 주셨다.
기다리면서 목동아이스링크 구경도하고 그 주차장앞에서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기다리니 시간이 금새 지났다.
공연장은 정식 건물이 아닌 가건물이라 그런지 안이 좀덥긴했다.
공연하기전 미리 한분이 나오셔서 공연에 대해 잠시 설명을 하셨는데공연장이 너무 자유스러웠다
.
사진촬영은 후레쉬만 키지 않는다면 오케이. 공연도중 음식물도 오케이.
내가 공연을 보러다니면서 이렇게 자유스러운 공연분위기는 처음이란 생각을 해봤다.
드디어 공연시작 . 인형극과 인물극이 혼합된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공연이다.
먼저 길을 잃은 인형앨리스가 나타나 말하는 토끼가 나온다.
어디를 급하게 가는데 카드왕비와 차를 마시기로 약속을 했는데 그시간을 못지키면 샤형이란다.
앨리스가 따라 나서자 문앞에서 토끼를 잃어버린 앨리스가 우유의 힘으로 작아져
그 이상한나라의 문을 통과하여 카드왕비가 사는 성에서
카드 왕비의 국민들이 카드왕비의 독재적인 활동에 대해 힘들어 하며 살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카드여왕의 음식을 만드는 식당에서 앨리스는 배가고파 말하는 그릇들의 도움으로 여왕의 파이를 먹게 되는데...
(여기서 앨리스는 관람객 어린이들에게 초코파이를 나누어 준다)
여왕이 이 파이를 못먹게 되자 카드 병정들에게 앨리스를 잡아오게 한다.
길을 찾아다니는 앨리스는 마침 하트카드병정에게
이사실과 자기가 돌아갈 방법을 여왕이 안다는 사실을 알고 여왕을 만나기 위해 찾아나선다. 여왕을 만나게 된 앨리스. 자기의 파이를 먹게 된 앨리스와 싸움을 하다가
앨리스가 왕비에게 국민들이 살아가기가 너무 힘이 든다는 말을 전해 듣게 된다.
그러면서 앨리스의 도움으로 왕비가 뉘우친다는 얘기다.
우리가 어렸을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란 만화가 있었던 것으로기억난다.
노래도 어렴픗이 생각나기도 하구...
무대가 넓어 무대배경의 스크린이 화려했다.
인형과 인물의 조화로 아이들의 관심도 높았다.
전형적인 스토리의 앨리스와 토끼의 조화...
여왕이등장하면서 현대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전환된 듯 싶다.
부모님들의 분위기를 고취하고자 유행하는 유머도 가끔하여 우리를 즐겹게 해주긴 했지만
조금 이탈한듯 싶어 어색했다.
카드병정이 답답하다며 집어던지는 장면에서 아이들의 모방행동을부축이진 않았을까 생각했으며
"방구 똥꼬"의 반복으로 아이들의 잊었던 유행어를 상기시켜주었던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우려도 되었다.
몇명안되는 관객에 끝나고도 일일이 하나씩 촬영을 해주신 배우님들과 관계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도 더 좋은 공연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키워나가는데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
첫댓글 인터파크후기등록 : shl7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