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로(天路)를 걷는 삶(11/22)
-고난의 두려움에서-
세상 살아가는 데에는 언제나 ‘고난’이라는 것이 함께 한다.
그래서인지 세상 살아가는 것을 ‘쉽다’라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사람들 중에 고난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다 편하고 보다 안정된 삶을 추구하고자 오늘도 쉼없이 일을 한다. 그러나 안정된 수입과 환경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고난이 없어지거나 축소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고난은 상대적이며 그리고 나 자신이 이미 욕심이라는 한편으로 치우쳐 있으므로 인해 이 땅에서는 언제 어디서든지 고난은 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고난을 받지 않으려는 마음보다, 고난에 대해 알고 나 자신이 고난을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다. 나에게 문제가 닥쳤어도 내 마음이 평안할 때는 그 문제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성도에게 고난은 고난만으로 끝나지 않게 된다. 왜냐하면 성도의 고난은 주께 가까이 가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찬송가에 ‘이 풍랑 인연하여서 더 빨리 갑니다’라고도 한다.
비록 지금 내 눈앞에서 여러 가지 것들이 어그러지고 꼬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러한 것들이 우연이 주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난을 두려워 말자.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고 불꽃같은 눈동자로 성도인 나를 향하신다. 우리 성도들의 모든 생사화복은 주께 있으며 그가 인도하신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41:10)
아브라함의 상처 입은 고난도 하나님께서 그를 낮추시고자 주셨으며 그리고 언약대로 이삭을 주심으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셨다.
참으로 억울하고 알 수 없는 요셉의 고난도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이스라엘을 애굽으로 내려가게 하시고 정하신 때 출애굽하게 하셔서,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의 영광을 나타내심’이셨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창15:13~14)
그래서 성도가 당하는 모든 고난은 하나도 헛된 것이 없으며,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에 합한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영광을 드러내시고자 입혀주시는 거룩한 옷과 같다.
그래서 성도는 고난도 즐기게 되며 불편함도 상처도 가볍게 여기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나를 사용하시는 흔적이며 그로 인해 영광을 받으시기 때문이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5:3~4).
부디 나의 모든 일상적 삶에서 주님을 기억하고 예수님만 바라보며 의지하시기를 기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