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버스 후면 연료전지스택 부위 폭발
계기판에 고장코드 표시…사고 원인 조사 예정
[에너지신문] 충북 충주의 한 수소충전소에서 충전을 마치고 출발 대기중이던 시내버스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발생, 관계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 충주서 수소버스 폭발사고로 3명 부상자가 발생했다.(충북소방본부 제공)
충북도소방본부는 23일 오전 11시 11분쯤 충주시 목행동 수소충전소에서 수소시내버스 후면 연료스택 부위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사고는 버스 유리창이 깨지고 엔진을 감싼 차체가 심하게 훼손될 만큼 폭발의 강도가 컸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중상 1명 경상 2명으로 파악됐다.
버스 후미 쪽을 지나던 충전소 관리업체 직원 A(34)씨가 얼굴에 버스 파편을 맞아 눈 부위가 10㎝가량 찢어지는 상처를 입고, 원주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한 버스 안에 있던 운전기사 B(59)씨 , 버스정비사 C(44)씨 등 2명도 안면부 찰과상으로 충주의료원과 충주건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번 사고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충전소 사무실 유리창과 충전기(2대) 등도 파손됐다.
사고 버스는 현대자동차가 제작, 2022년 8월 출고한 차량으로 지난 21일부터 계기판에 고장 코드(F)가 표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자세한 사고 원인파악를 위해 가스안전공사 사고조사팀과 국과수가 합동 현장조사 중이며 세부적인 사항은 현장조사와 사고물품 분석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