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저는 미국에 거주하며 2년제 전문대를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4년제 대학 사학과 전공으로 편입 준비중에 있습니다.
-_- 저는 정말 사학이 좋습니다.
옛분들의 업적을 되돌아보며 현재를 반성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든다는
자체가 사학을 정말 매력적으로 만들게 합니다.
알렉산더의 망치와 모루 전술에 경악하고 한니발의 칸나이 전투는
지금 키보드를 두드리는 이순간에도 저를 전율케합니다.
지금 우리가 이토록 편리하게 생활할수 있도록 기반을 닦으신
여러 기술자 분들이나 개혁가, 철학자 등등 분들께도 찬사를 보냅니다.
근데... 그렇게 즐겁게 역사를 공부하던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대학에 들어오니까 현실에 눈을 뜨게 되더군요.
남아 20 아니 지금 21세에 남이 장군의 포부처럼 천하를 호령하지 못할지라도
적어도 부모님에게 짐은 되지 말아야 할터인데...
역사 공부도 공부지만 대학 졸업후 무슨 직업을 가져야할지 막막합니다.
사실 고등학교 교사를 노리고 있었지만... 글쎄요....
꼭 사학과라고 교사만 하라는 법을 없는데, 마땅히 다른 사학과 관련 직업을 찾기가 힘듭니다...
사학과 전공이 할수 있는 다른 좋은 직업이 없을까요???
(물론 졸업이 우선이지만 말입니다...)
첫댓글 국공립 박물관, 문화재청, 대학, 교수, 작가 등등 있겠습니다만..... 솔직히 이 나라 에서 사학으로 취직하기 힘듭니다. 사학과 다니시는 분들 한테는 죄송한 말이긴 합니다만... 저도 대학 진학때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의 만류로 사학에서 공학으로 틀었죠.. 현실은 냉혹합니다.
정말 사학을 하고 싶다면.. 죽도록 공부해서 교수를 하시던가
공무원쪽으로 빠져서 박물관 일하는거 외에는 없습니다. 저도 지금
조교하고 있는데 정말 책에 파묻혀도 즐거우신 타입이면 대학원가서
교수 노려보는것도 좋은일
남아 20 아니 지금 21세에 남이 장군의 포부처럼 천하를 호령하지 못할지라도
적어도 부모님에게 짐은 되지 말아야 할터인데...<---비꼬는게 아니라 정말 현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렇게 생각하시면 사학과는 절대가셔서는 안됩니다. 저도 고등학교때 나름 사학도를 꿈꾸었으나 지금에 와서는 정말 그때 안가게 된것도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카페회원중에 사학도님들에겐 죄송하지만..ㅠㅠ 어쨋든 좀 그런감이 있어요
정말이지....담임 선생님께서 19살(당시) 젊은 혈기를 압도할 만큼 결사 반대를 하시더군요.같이 진학 상담하러 가신 어머니께서도 만류하시기도 하셨지만서도요.
-_- 끄응...결국 교사로 정해야 하는군요;;;; 의견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힘 내세요~!!!!
저도 사학과를 졸업하고 역사관련으로 일을 하고는 있지만 쵸큼 길이 좁지요? 교수님들 잘따라다니면 길은 생기지만 말그대로 길뿐이라 독하게 마음먹지 않고는 힘들다고 할수있겠지요 좁은만큼 밥그릇싸움도 많구요
정치인들중에 사학과 출신이 많습니다. 돈과 인맥이 충분하시다면 정치인이 되십시요. 라고 제가 사학과 신청할 때 학원선생이 했던 말이 있지요. 지금은 밥대생이지만...
사학과학도로서 한마디 하자면.....사학관련길은 이나라에서 워낙 좁기 때문에 교수, 교사, 공무원 이렇게 되겠습니다....일단 교수는 힘든거고....교사도 힘든거고..공무원도 힘들잖아요?ㅋㅋㅋ.......ㅜ.ㅜ.
눈물만 나는군요.
결국 사학과 오면 결국 다들 기업에 취직하고 삽니다.....이게 현실....
물론 공부에 체질이 있다면 대학원가셔도 상관없지만 현실이라면 사학보다는 다른 학문을 선택하시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