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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3일 월요일 아침 손바닥 뉴스#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에 강진이 덮친 지 일주일째, 양국의 사망자 수가 3만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사망자 수가 2만9천605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는 최소 3천574명이 숨지고, 5천276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튀르키예(터키) 강진으로 인한 시리아 내 사망자가 9천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WHO 동지중해 지역 재난 대응 책임자인 릭 브레넌 박사는 이날 다마스쿠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상자 수에 대한 질문에 정확한 수치를 내기 어렵지만, 최소 9천300명이 숨졌다고 답했습니다. 브레넌 박사는 "지금까지 정부 통제 지역에서 사망자 4천800명, 부상자 2천500명으로 기록됐고, 반군 장악 지역에서는 4천500명이 숨지고 7천500명이 다친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에서 지진 사망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지난 6일(현지시간) 발생한 7.8 규모의 본진에 버금가는 강도의 여진이 또다시 덮쳐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1일(현지시간) 펴낸 새 보고서에서 튀르키예 지진 상황과 관련한 향후 전망을 3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제시했습니다. 첫번째는 앞으로 규모 7.0 이상의 여진이 더는 발생하지 않고, 규모 5.0∼6.0대의 중간 정도 지진이 이어지면서 여진 빈도가 줄어드는 경우로 이 시나리오의 발생 확률은 약 90%로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에서 활동 중인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11일(현지시간) 저녁 모자 관계인 생존자 2명을 추가로 구조했습니다. 외교부는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탐색·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 긴급구호대가 11일 저녁 7시 18분, 8시 18분에 숙영지로부터 북동쪽으로 1.2㎞ 떨어진 지점에서 각각 생존자 1명씩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생존자들은 17세 아들과 51세 어머니로 같은 건물에서 구조됐습니다.
튀르키예를 강타한 규모 7.8 강진에 정부의 부실 대응이 드러나면서 대선을 앞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심판론에 직면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NYT는 튀르키예에서 이미 2만명 이상 사망자를 낸 강진으로 정부의 무능이 드러나고 경제위기가 악화하고 있다면서 생존자들과 국민 사이에서 정부의 지진 대응에 대한 분노가 쌓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튀르키예는 오는 5월 14일 조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고, 총선도 6월 18일 이전에 치러질 예정이어서 성남 민심이 선거에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튀르키예에 강진 이후 정부의 늑장·부실 대응에 대중의 분노가 높아지는 가운데 당국이 지진으로 붕괴한 건물의 건설업자들을 대거 체포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와 CNN방송, 블룸버그통신 등은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을 인용해 지진 피해를 본 10개 주에서 건설업자 100여 명이 부실공사 혐의로 구금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건설업자들의 체포는 튀르키예 법무부가 이들 지역 당국에 '지진 범죄 수사대'를 설치하라고 지시한 이후 이뤄졌습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13일 오후 2시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첫 합동연설회를 합니다.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후보 등 4명의 당 대표 후보들은 예비경선(컷오프) 통과 후 처음으로 7분씩 각자 정견을 발표합니다.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과 4명의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의 정견 발표도 각각 5분씩 진행됩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나선 당권 주자들 간에 느닷없는 '탄핵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기현 의원이 경쟁자 안철수 의원이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힌다는 점을 노려 당정 불화에 따른 대통령 탄핵 가능성을 거론하자, 안 의원이 강력히 반발하고 이준석 전 대표 측도 가세하는 혼전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례마저 재소환됐습니다. 김 후보는 지난 11일 경기 중남부 보수정책 토론회에서 안 의원을 겨냥해 "대선 욕심이 있는 분은 (당 대표로) 곤란하다"며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치면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탄핵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에 도전하는 '친이준석계' 후보들이 첫 합동연설회를 하루 앞둔 12일 "전당대회 과정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을 이끌겠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천하람 당 대표 후보와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했습니다. '개혁 후보 4인방'을 표방하고 있는 이들은 각 후보 이름에서 한 자씩을 따와 조합한 용어 '천아용인'으로 본인들을 소개했습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은 12일 경쟁 주자인 안철수 의원을 향해 "우리 당은 모두 함께 힘을 합쳐서 더 이상 내부 분란에 휩싸이지 않는 안정된 정당을 바라고 있다"며 "당내 현안에 대해 말하기보다 당 바깥에 있는 민주당과의 논쟁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줬으면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당협사무실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이 본인을 향해 '여당 당 대표하겠다는 분이 대통령 탄핵 운운하는 게 말이 되느냐. 어떤 정신상태이기에 저런 망상을 할까'라고 직격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합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특검)법 관철 의지를 강조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특검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 특별검사(특검)법을 추진 중인 민주당이 정의당의 미온적 태도에 장애물을 만난 형국입니다. 정의당이 지난 11일 국회에서 의원단·대표단 연석회의를 열어 민주당이 추진하기로 한 '김건희 특검' 도입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결정한 탓입니다. 정치권에서는 '김건희 특검'을 관철하기 위해 민주당이 정의당과 적극적으로 물밑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
민주당은 12일 검찰이 성남FC 의혹과 위례·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3차례 소환조사를 마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것을 두고 "참으로 터무니없고 비열한 망나니짓"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구속영장이란 것은 청구 요건이 돼야 하는데,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청구 요건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12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주장하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전방위적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김 여사 특검을 추진하는 민주당에 맞서 여론전을 펴는 한편 이르면 이번 주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입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1심 유죄 선고 내용을 거론, 민주당이 주장하는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 사건의 공소시효 만료 등을 들어 "법원의 판단에 따르면 '영부인 특검 추진'은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의당은 12일 "곽상도(전 의원) 등 '대장동 개발 50억 클럽' 비리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특별검사) 임명법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김희서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곽 전 의원의 50억 뇌물 무죄를 이대로 덮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 사업을 도와준 대가로 아들을 통해 50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으나 지난 8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제가 폭력과 협박, 공갈이 난무하는 산업현장을 정상화하지 못하면 국민께 세금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세종에서 32개 부처 공무원 150여 명과 만난 자리에서 "기득권과 타협하면 바꿀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무원들을 향해 "국민들께서 더욱 잘 살게 하려면 카르텔과 지대추구 행위를 규제하고 해체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며 "나라의 발전을 가로막는 부당한 기득권 체제에 잘 대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2023년 2월 13일(월)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모두 5,174명(국내: 5,15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총 확진자는 30,355,373명(+5,174명)이며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263명(-5명)입니다. 총 사망자는 33,747명(+11명)이며 치명률은 0.11%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유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영유아 접종 대상은 만 6개월에서 4세까지로, 접종은 화이자의 영유아용 코로나19 백신이 활용됩니다. 해당 연령대 누구나 접종할 수 있고, 특히 고위험군 영유아에게는 접종이 적극 권고됩니다. 접종은 8주(56일) 간격으로 3회를 받게 됩니다. 세 번째 접종 시점에 해당 영유아가 5세가 되더라도 5∼11세용 소아백신을 맞지 않고,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으로 8주 간격을 준수해서 접종을 마치면 됩니다. 코로나19 접종과 다른 국가예방접종은 동시에 가능합니다. 접종은 주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포함해 총 840여곳의 별도 지정 위탁 의료기관에서 할 수 있고 접종 기관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긴급사용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로 인한 부작용 상담 건수가 86건에 달하지만, 피해 보상을 위한 법 개정은 지연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회에 따르면 긴급사용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로 부작용이 발생한 사람에게 국가가 보상하도록 규정한 '공중보건 위기대응법'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후 두 달 넘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입니다.
경제적·사회적 취약계층일수록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도 더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약자들이 코로나19의 타격도 상대적으로 더 크게 입은 데 이어 일상 회복에서도 빈부격차가 나타난 것입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8월 성인 남녀 3천944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의 영향과 사회통합 실태조사'에서 자신이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얼마나 회복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자들의 평균 점수는 6.05점이었습니다. '전혀 회복 못 했다'를 0점, '완전히 회복했다'를 10점으로 놓고 각자 점수를 매긴 것으로, 조사 당시 응답자들이 코로나19 이전 일상을 60%쯤 회복했다고 본 셈입니다.
북한이 각종 전염병이 동시 유행하는 등 상황이 녹록지 않다면서 철저한 비상방역을 주문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전 특집방송에서 "새해 들어와서도 악성 전염병 사태는 여전히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면역 회피 능력이 더 센 변종들의 출현과 전파로 보다 악화되고 있어 방역 상황은 매우 불안정하다"고 밝혔습니다. 중앙TV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돌림감기(독감) 바이러스를 비롯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약칭 RS바이러스가 동시에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2월 말까지 예정돼 있던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이 사실상 오늘부터 풀립니다. 주중 대한민국 대사관 영사부는 지난 11일 0시부터 비자 발급 제한 조치가 해제됐지만, 이때가 주말이었기 때문에 실제 업무가 시작되는 오늘부터 중국인들이 단기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정부 쪽에서 물가보다 경기를 더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될만한 언급이 나오면서, 한국은행도 오는 23일 기준금리 동결로 보조(步調)를 맞출지 주목됩니다. 한은은 같은 날 새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낮출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기 전망을 더 어둡게 보면서 기준금리를 올리는 '모순'적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1.25%포인트(p)까지 벌어진 미국과의 금리 격차와 그에 따른 자금 유출 우려, 공공요금 중심의 물가 상승세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0.25%포인트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작지 않습니다.
전기·가스요금에 이어 택시와 버스·지하철 등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요금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각종 재화·서비스의 원자재 성격인 공공요금이 이처럼 우후죽순 오를 경우 서민들로선 매우 고통스러운 5%대 고물가 시대가 예상보다 더 길어집니다. 정부 당국은 1월에 이어 이번 달 역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 초반을 기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3%를 기록한 이후 11월과 12월 5.0%까지 둔화하면서 물가 상승세가 상당 부분 진정되고 있다는 희망 섞인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1월에 5.2%로 상승 폭을 확대한 데 이어 2월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5%대 고물가가 상당 기간 굳어지게 됩니다. 올해 물가상승률이 상당폭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던 서민들 입장에선 연초가 '희망 고문'의 시기가 되는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인터넷 언론사를 상대로 승소한 손해배상금을 전액 기부할 계획인 것으로 12일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이 김 여사와 나눈 7시간 분량의 전화 통화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와 이명수 기자에게 지난 10일 1천만 원을 배상하도록 판결한 데 따른 것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 여사가 1천만 원을 전부 기부할 것"이라며 "어디에 어떻게 기부할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
다.
검찰이 12일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그룹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대북송금을 위한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기적 부정거래 등 자본시장법 위반, 회사 자금 횡령, 비상장 회사에 대한 부당지원 등 배임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김 전 회장의 매제이기도 한 김씨는 10년 넘게 쌍방울 그룹에서 재경총괄본부장으로 근무했으며, 그룹의 자금 흐름을 꿰뚫고 있는 인물입니다.
북한 소형무인기의 영공 침투로 우려가 커진 가운데 한미 공군이 소형무인기 대응 연합훈련을 펼쳤습니다. 공군은 지난 7일 전북 군산 공군기지에서 드론 교란장비 등을 동원해 소형무인기 대응 연합훈련을 했습니다. 이번 연합훈련에서 한미 공군은 가상의 적 무인기를 공중에 띄우고 드론의 전파를 교란하는 재머 장비인 '드론버스터'와 K2C1 소총 등으로 추락시키는 작전을 숙달했습니다.
유사시 북한 장사정포 갱도 진지를 타격할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의 성능을 높인 신형 무기체계 개발이 본격화합니다. 군은 이르면 내달 KTSSM-Ⅱ의 체계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해 사업 추진 일정을 정한 뒤 체계개발 업체를 선정할 방침입니다. KTSSM은 일명 '장사정포 킬러'로 불린다KTSSM-Ⅱ는 고정 진지에서 운용하는 KTSSM-Ⅰ과 달리 K-239 '천무' 다연장로켓(MLRS)의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운용해 기동성과 생존 가능성이 더 뛰어납니다. 또 KTSSM-Ⅰ의 경우 400㎜ 구경에 사거리 180㎞인데, 군은 KTSSM-Ⅱ의 구경을 더 키우고 사거리도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첫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의 사전청약 특별공급 경쟁률이 11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번에 처음 도입한 미혼 청년 특별공급 경쟁률은 50대 1을 넘어선 사례도 나올 만큼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국토부는 '뉴:홈'의 첫 사전청약 공급지인 고양창릉·양정역세권·남양주진접2에서 특별공급 청약 신청을 받은 결과 1천381호 공급에 총 1만5천353명이 신청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특히 시세의 70% 이하 가격으로 분양하는 나눔형 공공주택에 대한 관심이 컸습니다. 고양창릉(887호)은 1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유형별로 보면 청년 특공 경쟁률이 52.5대 1로 가장 높았다. 신혼부부는 9.7대 1, 생애최초는 10.2대 1이었습니다. 청년의 경우 전용 59㎡에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려 추정 분양가 3억9천778만원인 고양창릉의 59㎡ 특공만 놓고 보면 경쟁률이 64대 1로 더 높아집니다.
대규모 아파트 입주 물량과 높아진 금리 영향에 강남권을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강남권 11개 구의 전셋값은 전주보다 1.11% 하락했다. 이는 강북권 14개 구 하락폭(-0.77%)보다 30%가량 떨어진 것입니다. 신규 입주 물량이 있는 강남구는 1.39% 하락했고, 1천772가구 규모의 흑석리버파크자이 입주를 앞둔 동작구도 1.69% 떨어졌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요즘 판·검사는 정의의 수호자라기보다 샐러리맨으로 돼버려서 보기 참 딱하다"며 국민의힘 곽상도 전 국회의원의 '대장동 50억 클럽' 사건과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사적 유용 의혹 사건 1심 재판 결과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곽 전 의원의 1심 일부 무죄(뇌물) 판결을 가리켜 "50억을 30대 초반 아들이 5년인가 일하고 퇴직금으로 받았다는데 그 아들보고 그 엄청난 돈을 주었을까"라며 의구심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때는 박근혜 때 적용했던 경제공동체 이론은 적용할 수 없었나. 그런 초보적인 상식도 해소 못 하는 수사·재판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서울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만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방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노인 빈곤율이 높고 연금은 매우 취약한 상태에서 70세로 올리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다만 (비용을) 고스란히 젊은 세대가 부담하는 것 역시 옳지 않아 국가 재정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기획재정부는 지하철이 없는 곳과의 형평성 때문에 지원할 수 없다는데, 그렇다면 지하철이 없는 지역의 어르신에게도 교통 바우처를 지급하면 될 일"이라며 "이런 핑계로 돈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가 2025년부터 유치원, 어린이집을 통합하고 새로운 이름을 단 보육·교육기관을 출범시키는 '유보통합 추진방안'을 최근 발표했습니다. 기존 유치원, 어린이집이 사라지고 만 0∼5세 아동들은 새로운 통합기관에서 보육·교육 서비스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새 통합기관의 명칭·교육과정·설립 기준과 교사 자격 등은 올해 말 시안, 내년 말 확정안을 통해 공개됩니다. 그러나 학부모와 교사들 사이에선 정부가 새 통합기관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유보통합의 핵심 과제인 교사 처우 통일 방안도 발표하지 않아 혼란스럽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아가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유치원 온종일 돌봄교실'을 올해에도 12곳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치원 온종일 돌봄교실은 6개 교육지원청(동부, 북부, 중부, 강서양천, 성동광진, 성북강북) 소속 12개 유치원에서 운영하며, 기한은 다음 달 2일부터 2024년 2월까지입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재원 중인 유아(만 3세∼5세)라면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석식을 제공하며 별도 부담금은 없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12일 교육부의 유보통합(교육부·보건복지부로 나뉜 유아교육·보육 관리체계 통합) 추진방안에 대해 "현장 교사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졸속 정책 추진을 거듭하고 있다"며 전면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전교조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유보통합 전면 철회를 위한 전국교사 결의대회를 열고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라는 교육의 국가 책무성을 져버린 채 유아 공교육의 파행을 방조하는 유보통합 정책의 전면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매해 아동 학대로 목숨을 잃는 아이가 잇따르고 있지만, 학대 피해 아동 대부분은 신고 접수·처리 후에도 원가정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5년 이내에 또다시 학대 피해가 신고되는 사례는 점차 늘고 있어 학대 이후 가정 상황과 아동 안전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복지부의 '아동학대 주요 통계'에 따르면 가장 최신 통계인 2021년 아동학대의심사례로 신고돼 실제 아동학대사례로 판단된 건수는 3만7천605건입니다.
법무부가 추진 중인 이른바 '한국형 제시카법'이 도입되면 서울 시내에 거주하는 성범죄자 중 단 1명을 뺀 나머지 모두가 주거지 이전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무부가 5월 국회 제출을 예고한 전자장치부착법 개정안은 재범 우려가 큰 고위험 성범죄자가 출소한 뒤 초·중·고등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 미성년자 교육 시설로부터 최대 500m 안에 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합니다. 이미 출소한 성범죄자에게도 소급 적용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전자정보 압수수색의 요건과 통제 장치 강화를 골자로 하는 대법원의 형사소송규칙 개정안을 두고 검찰의 반발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검찰의 수사권 남용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수사 실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규정을 대법원이 졸속으로 고치려 한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대법원이 최근 입법예고한 형사소송규칙 개정안에는 수사기관이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에 저장된 '전자정보'를 압수수색하려면 영장청구서에 '분석에 사용할 검색어'와 '검색 대상 기간' 등 영장 집행계획을 써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 '우상화'에 나선 정황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에 따르면 지난 8일 개최된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녹화중계 화면에 김주애가 타는 것으로 보이는 '백마'가 등장했습니다. 중앙TV는 "우리 원수님 백두전구를 주름잡아 내달리셨던 전설의 명마, 그 모습도 눈부신 백두산군마가 기병대의 선두에 서있다"며 "사랑하는 자제분께서 제일로 사랑하시는 충마가 그 뒤를 따라 활기찬 열병의 흐름을 이끌어간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랑하는 자제분'은 김주애를 지칭하는 표현인데, 김주애가 백두혈통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백마를 거느리고 있으며 그의 말이 열병식에 참여했음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입니다.
북한이 지난 8일 밤 인민군 창건 75주년(건군절) 기념 열병식에 동원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이동식발사차량(TEL)이 '예비용'까지 합쳐 12기로 파악됐습니다. 북한 건군절 열병식 행사의 보도 사진과 해외 민간 위성사진을 분석해보면 화성-17형 종대를 구성한 TEL은 행사장 내 11대와 미입장 1대까지 총 12대가 식별됩니다. 열병식의 화성-17형 종대는 차체에 '321'이 표기된 TEL 1대를 선두로 이어 2대씩 5열이 뒤따랐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화성-17형 TEL을 최소 11대 동원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미군이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있는 휴런호 상공에서 지금까지 4번째 비행 물체를 격추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서 이같이 밝혔는데 이와 관련, 엘리사 슬로킨(민주·미시간) 하원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국방부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면서 "미군이 휴런호 상공에 있는 물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4일 동부 캐롤라이나 해안에서 중국 정찰풍선을 격추했습니다. 이어 지난 10일과 11일에는 미국 알래스카와 캐나다 유콘에서 미확인 비행물체를 각각 격추한 바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정찰풍선과 미확인 비행 물체가 확인돼 긴장감이 고조된 미국 영공에서 당국의 비행제한 조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있는 미시간호 영공에 민간 항공기 비행 제한 조치를 내렸다가 얼마 뒤 해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FAA는 '국가 방위(national defense)' 사항이라는 것 외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항공모함과 해병이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서 훈련했습니다. 미 해군 7함대는 니미츠 항공모함타격단(NIMCSG), 마킨아일랜드상륙준비전단(MKI ARG)과 여기에 승선한 제13 해병원정대(MEU) 부대가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남중국해에서 통합 원정타격군 작전을 하고 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훈련에는 원자력 추진 항모 니미츠, 알레이버크급 유도탄구축함 디케이터·정훈·웨인 E. 메이어, 강습상륙함(LHD) 마킨아일랜드, 상륙수송함(LPD) 앵커리지 등이 참여했습니다.
미국이 자국 영공에 침입한 중국 풍선을 '정찰 풍선'으로 지목하고 격추하자 중국이 미국을 깎아내리는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풍선 격추 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환영한다며 협력 모색을 강조하던 열흘 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2일 논평 성격인 종성(鐘聲·종소리)에서 "미국식 민주주의의 강력함은 환상일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알래스카주 상공에서 미확인 비행물체를 격추한 것에 대해 "그것은 성공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CNN은 이번 격추와 관련한 자사의 코멘트 요청에 바이든 대통령이 이같이 평가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앞서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지난 9일 '고고도 물체'(high altitude object)가 알래스카 영공을 통해 미 본토로 진입한 것을 탐지해 24시간 동안 추적했으며, 전날 미 공군 전투기가 출격해 이를 격추했습니다.
중국군이 2035년까지 핵탄두를 현재의 3배인 900발로 증강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복수의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습니다. 중국군 최고지도기구인 중앙군사위원회는 작년 11월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정면 충돌하지 않는 원인은 러시아의 강력한 핵전력이 억지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중국이 핵전력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입니다.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오는 14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2일 밝혔습니다. 화 대변인은 시진핑 국가 주석의 초청으로 라이시 대통령이 14∼16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전했습니다. 시 주석과 라이시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계기로 회담한 데 이어 약 5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최근 러시아군 사상자 비율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첫 주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정보 업데이트에서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사상자는 824명으로 작년 6∼7월의 4배가 넘는다고 전했습니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매일 발표하는 이 통계를 검증할 수는 없지만 흐름은 정확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겨울이 끝나 가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대공세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무성한 가운데 양국 군 모두 봄 해빙기 진흙이라는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CNBC 방송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얼어붙은 땅이 몇 주 뒤면 녹기 시작하면서 군 병력과 탱크의 진격을 늦추는 진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초봄 눈이 녹거나 늦가을에 비가 오면서 땅이 진창으로 변하는 시기를 가리키는 말이 러시아어로 '라스푸티차', 우크라이나어로 '베즈도리자'라고 따로 있을 만큼 이 지역의 진창은 역사적으로 오랜 악명을 떨쳐 왔습니다.
앞으로 사전 신고가 없어도 연간 5천만달러까지 해외에서 외화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됩니다. 12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가 발표한 외환제도 개편 방향에 따르면 거주자가 외국에서 연간 3천만달러 이내로 외화증권을 발행할 때 외국환은행에 사전 신고해야 하는 규제가 없어집니다. 거주자가 비거주자에게 연간 3천만달러 이내 외화증권을 발행할 때도 외국환은행에 사전 신고를 해야 했으나, 이 규제도 없어집니다. 기재부에 신고해야 하는 외화증권 발행 기준은 연간 3천만달러에서 5천만달러로 상향됩니다.
요즘 아파트 전세 가격이 많이 떨어지면서, 집을 팔아도 보증금을 못 돌려주는, '깡통 아파트'가 늘고 있습니다. 전세금보다 매매가가 낮게 거래된 아파트 단지는 수도권에서 급증 추세입니다. 가장 심각한 지역은 인천으로 10월 40.4%에서 11월 48%, 12월에는 56.9%로 빠르게 늘었습니다.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아 세입자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대신 갚아달라고 요청한 주택 5가구 중 1가구는 감정평가서를 이용해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축 빌라는 시세를 알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전세사기범들은 감정평가사들과 짜고 평가액을 부풀리는 '업(up) 감정' 수법으로 전세금을 올려받고, 보증보험에 가입해왔습니다. 감정평가서를 활용한 전세보증사고액은 1년 새 3.6배 급증해 2천억원을 넘어섰습니다. 감정평가서를 이용한 전세보증보험 사고 금액은 지난해 2천234억원(96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2018년 사고 금액은 8억원, 2019년 22억원, 2020년 52억원이었는데 2021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집주인이 돌려주지 못한 전세보증금을 세입자에게 대신 갚아주는 전세반환보증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을 취급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갚은 돈(대위변제액)은 올해 1월에만 1천700억원에 육박했습니다. 정부가 5월부터 전세보증금이 집값의 90% 넘는 주택은 보증보험 가입을 차단하기로 했지만, 집값 하락으로 올해 내내 '깡통주택'이 속출하면서 HUG의 연간 대위변제액이 2조원 안팎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HUG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돌려준 전세금은 지난달 1천692억원(769건)이었습니다. 지난해 1월(523억원)과 비교해 1년 새 3.2배 급증했습니다.
직장에 다니면서 받는 월급 외에 이자와 배당, 임대소득 등 부수입이 짭짤해서 월급에 부과되는 건강보험료 외에 별도로 보험료를 내는 직장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건보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을 단행하면서 직장인의 급여 외 소득에 매기는 건보료 부과 기준소득이 '연간 3천400만원 초과'에서 '2천만원 초과'로 대폭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이른바 '소득월액 보험료'를 따로 내는 건보 직장 가입자는 2022년말 기준 55만2천282명에 달했습니다. 전체 직장 가입자 1천959만4천명의 2.81% 수준입니다.
직장인들이 납부하는 근로소득세수가 5년 만에 70% 가까이 늘었습니다. 세수 증가율은 전체 국세 증가율보다도 높았습니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기준 근로소득세수는 57조4천억원으로 사상 처음 5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2017년 실적(34조원)과 비교해 23조4천억원(68.8%) 증가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총국세는 49.2% 증가했습니다. 자영업자나 개인 사업자 등에 부과되는 종합소득세는 49.4% 늘었습니다. 일명 '유리지갑'이라 불리는 직장인들의 근로소득세는 자연적인 국세 증가분보다도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난방비와 전기료 급등으로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국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의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달면 연간 48만가구가 쓰는 전력량을 아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일 한국전력공사와 대한설비공학회에 따르면 식품매장의 개방형 냉장고를 문이 달린 냉장고(도어형 냉장고)로 개조·교체하면 전력 사용량이 50%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개방형 냉장고 1대당 일평균 사용량은 19.4kWh(킬로와트시)로, 여기에다 절감률(50%)과 연간일수(365일)를 곱하면 도어형 냉장고로 교체 시 1년간 3.5MWh(메가와트시)의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상장주식 순매수 규모가 9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6조1천46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월간 순매수 규모로는 2013년 9월(8조3천320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순매수 규모가 6조원대를 기록한 것도 2020년 11월(6조1천250억원) 이후 처음입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에서 비롯된 진료 공백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가 최근 필수 의료 지원대책을 내놨지만, 의료계에서는 현 상황을 개선하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소아청소년 의료 체계 붕괴 가능성에 대한 위기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정부·학계·의료계·정치권 등이 조속히 머리를 맞대 해법을 도출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생명이 걸린 소아청소년과 응급 의료 체계의 복구·유지·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직장인 9명 중 1명은 직장에서 원치 않는 상대방으로부터 지속적 구애를 받은 적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해 10월14일부터 21일까지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11.0%가 이러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직장갑질119가 운영하는 '직장 젠더 폭력 신고센터'에 지난해 9월1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접수된 제보 32건 중에서도 '강압적 구애'가 8건(25.0%)으로 가장 많았다. 피해자는 모두 여성이었습니다.
테라·루나 사태,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등으로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 요구가 높아진 가운데 국회가 2월 임시회에서 그동안 미뤄온 가상자산 관련 입법 논의에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국회와 금융당국, 가상자산 업계 등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27일 법안심사 소위를 열고 정무위에 계류 중인 주요 입법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아직 상정 안건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이날 회의에서 가상자산 관련 법안 논의가 재개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해 말 이후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2천200여명이 자발적으로 은행을 떠나면서 1인당 최소 6억∼7억원의 퇴직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권 희망퇴직이 정례화되면서 과거처럼 인력 구조조정 및 조직 효율화보다는 목돈 마련의 기회를 주는 일종의 복지제도로 변질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주요 시중은행 중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은 4분기에 희망퇴직 비용을 반영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이들 은행은 회사를 떠난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에 따른 특별퇴직금으로 1인당 적게는 3억4천만원에서 많게는 4억4천만원 가량을 지급했습니다.
고금리와 대출 규제 속에 저신용자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던 카드회사의 장기 카드 대출인 카드론이 지난 2년 동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한카드 등 7개 전업 카드회사의 개인 신용평점 700점(KCB 기준) 이하 저신용자 카드론 신규 취급액은 2021년 1분기 3조4천814억원에서 지난해 4분기 1조9천749억원으로 43%나 줄었습니다. 저신용자 카드론의 평균 이자율은 2021년 15%대에서 지난해 16%대로 올라갔습니다.
챗GPT로 구글 중심의 검색 시장에 판도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챗GPT를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검색엔진 '빙'의 스마트폰 앱 다운로드 수가 폭증하고 있는데요. 만약 챗GPT를 도입한 빙이 검색 형태 자체를 대화형으로 바꿔놓는다면, 기존의 검색 광고 시장 수익 모델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산 전기 승용차는 아직 국내에서 대중화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기버스 시장은 이미 절반이 중국산입니다. 정부가 올해 전기차 보조금 체계를 개편하며 전기버스의 보조금 책정 방식을 바꿨습니다. 그 결과 중국산 버스의 보조금이 삭감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나라도 자국 중심의 산업 보호 정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증 응급환자는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안에 치료받을 수 있게 전국 40곳의 권역 응급의료센터를 최종 치료까지 맡는 중증 응급의료센터로 개편하고, 최대 60개까지 늘립니다. 응급환자가 제시간에 치료병원에 도착하는 비율도 지난해 49.6%에서 2027년 60%까지 올립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당시 국내 외식업 매출액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던 상황에서도 치킨 전문점 매출은 증가해 치킨의 '월드컵 특수'가 통계로도 증명됐습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외식업 경기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체 외식업 매출액은 11조555억원으로 전월 대비 1.4% 줄었습니다. 이 중 오프라인 매출액은 9조6천98억원으로 1.1% 감소했고 배달앱 매출액은 1조4천457억원으로 3.6% 줄었습니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로부터 소송을 당한 일본 기업들이 항소심에서 무대응으로 일관하자 법원이 서류를 공시 송달하고 5월에 재판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서울고법 민사33부(구회근 박성윤 김유경 부장판사)는 송모 씨 등 강제동원 피해자 17명이 미쓰비시중공업· 스미세키 마테리아루즈 등 일본 기업 7곳을 상대로 낸 소송 항소심에서 지난달 31일 공시송달 명령을 내렸습니다. 공시송달은 소송 서류를 전달할 수 없을 때 법원이 게시판이나 관보 등에 송달할 내용을 게재한 뒤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방법입니다.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한 이태원 참사 유족과 시민단체들이 다른 추모공간을 제안해달라는 서울시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관계자는 1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안 추모공간에 대한) 제안을 받은 적도 없다. 서울시가 언론을 통해 한 제안에 답할 이유가 없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당일과 지난 6일 두 차례에 걸쳐 분향소를 자진 철거하라는 내용의 계고장을 보냈습니다. 이달 7일에는 유족이 선호하는 대안적 추모공간을 제안해달라고 요청했다. 기한은 이날 오후 1시까지였습니다.
정부가 5·18 당시 계엄군의 총에 맞거나 구타당한 시민들에게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광주지법은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 63명과 유족 3명이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강해중(89)씨는 1980년 5월 23일 자녀들과 광주에서 화순로 가던 중 주남마을 부근에서 계엄군의 총에 맞아 두 눈이 실명됐습니다. 강씨는 공수부대원들이 광주를 빠져나가는 길목에서 시민들이 탄 버스를 공격한 '주남마을 버스 총격 사건'의 목격자이기도 합니다.
정수지 유출밸브 고장으로 광주 대부분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가 오늘 새벽 0시부터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습니다. 어제 사고로 광주시 서구·남구·광산구 대부분과 북구 일부 지역의 시민이 불편을 겪고 병원 등 의료기관도 비상 대응에 돌입하는 등 혼란이 일었습니다. 또 상당량 식수도 유실돼 극심한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물을 절약하자던 광주시의 호소가 무색하게 됐습니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2일 오전 6시께 덕남정수장에서 정수한 물을 배수지로 보내는 유출 밸브에 이상이 생긴 것을 확인했습니다. 결국 물이 빠져나가지 못한 정수지에는 물이 넘치고 배수지는 물이 부족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강원 평창에서 승용차 단독사고 후 불이 나 고려대 학생으로 추정되는 20대 5명이 숨졌습니다. 어제 오전 1시 23분께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회전교차로 인근 교량에서 그랜저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전소된 차 안에서는 남성 4명, 여성 1명으로 추정되는 5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 등으로 미뤄 사망자들이 사고 지점 인근 스키장을 찾은 고려대 스키 동아리 회원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취업난을 뚫고 취직에 성공했지만 금세 퇴사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퇴사 증가 원인에 대해 '업무량 대비 낮은 보상'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다니는 직장에 큰 불만은 없지만 더 좋은 조건을 위해 퇴사를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고물가 시대에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층 사이에서 '무게샵', '키로샵' 등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옷을 무게로 재서 판다고 합니다. 옷을 무게로 재 판매하는 '킬로그램 세일'까지 등장한 건 지난해 이른바 엔데믹으로 호황을 누렸던 패션업계에서 소비 위축 신호가 뚜렷해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요즘 한우 도매가격이 떨어지면서 농가 피해가 걱정되는 상황인데요. 정부가 소비 촉진 대책을 내놨습니다.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연중 20% 저렴하게, 비수기엔 최대 반값으로 한우를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도심 주거지와 가까운 부산 해운대 야산에서 6개월 넘게 서식했던 멸종위기종 붉은여우가 부산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2일 국립공원연구원 중부보전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0일께부터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인근 야산에 서식했던 붉은여우(개체번호 SKM-2121)가 12말 중순부터 더는 관찰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립공원연구원은 그간 GPS와 VHF(주파수), 무인 감시카메라와 명예 보호자(시민)를 지정해 붉은여우를 추적 관찰해왔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2일 강원 양양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농장에서 돼지 23마리가 폐사해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한 결과 ASF로 확인됐습니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1천95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이번 ASF 발생은 지난달 5일 경기도 포천, 11일 강원도 철원, 22일 경기도 김포에 이어 20여 일 만에 발생한 올해 4번째 ASF입니다.
26년 만에 극장판으로 부활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300만 돌파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역대 1위 '너의 이름은'의 359만 기록을 깰 수 있을지가 관건일 정도로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 멜로 영화의 거장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도 한국 관객이 작품을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새 작품으로 우리나라를 먼저 찾았습니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27·서울시청)이 오랜 인고의 길을 거쳐 세계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습니다. 박지원은 1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25초35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뒤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마지막 주자로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12일 남자 1,500m에서 우승한 박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고, 월드컵 랭킹 총점 1천68점을 마크해 2022-2023시즌 월드컵 개인 종합 1위에 등극했습니다.
월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경북 남부는 오전 한때 비, 전남권과 경남권은 오전까지, 제주도는 14일까지 비가 내리겠습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에 오전 한때 눈 또는 비가 오겠습니다. 충북과 전라 동부 내륙, 경상 서부 내륙에도 늦은 오후부터 14일 새벽까지 0.1mm 미만의 빗방울 또는 0.1cm 미만의 눈이 날리겠습니다. 12∼14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30㎜, 강원 영동·경북 북부 동해안·경북 북동 산지 5∼20㎜, 전남 남해안(이하 12∼13일) 5∼10㎜, 전남권(남해안 제외)·경북 남부·경남권 5㎜ 미만입니다. 14일 새벽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5∼30㎝, 경북 북동 산지 2∼8㎝, 경북 북부 동해안과 제주도 산지 1∼3㎝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7도, 낮 최고기온은 2∼12도로 오늘보다 다소 낮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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