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있었지만 상장 초기 카카오뱅크 주가는 94,000원대까지 거래되며 공모가의 2.6배까지 상승.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금융플랫폼 비즈니스 확장성(예대 시장보다는 수수료 비즈니스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
- 비대면/무점포 특성에 따른 뛰어난 비용효율성 기대도 높은 경쟁력으로 작용. 낮은 판관비율에 따른 상대적 잉여 이익은 예금과 대출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수반하게 되고, 이는 다시 성장 유인으로 작용 가능. 레거시 우려 등 기존 은행들의 고질적인 단점이 배제된 새로운 은행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인식
▶️ 기대와는 다른 현실 (규제산업 체감 및 수수료+플랫폼 수익도 증가율 둔화)
- 가계대출 총량 규제 등에 따라 자체 성장 여력이 높더라도 정부정책이라는 외생 변수에 의해 성장률이 좌우될 수 있다는 현실을 체감. 물론 실제 신용대출 성장률 둔화의 이유는 중금리대출 확대를 위해서였지만 투자자들에게는 실망감이 배가
- 금융당국이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도록 주문한 점도 우려로 작용. 고신용자 신용대출 성장이 제한될 뿐만 아니라 관련 대출을 무리하게 확대시 결국 자산건전성 또한 불안해질 수 있기 때문
- 카카오뱅크가 금융플랫폼으로서 포지셔닝되기 위해서는 수수료+플랫폼 수익의 폭발적인 성장이 필수적인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고 있는 상황. 플랫폼 수익으로 분류된 금융상품관련이익 제외시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3분기를 기점으로 감소 중
- 고유업무 외에 부수업무, 겸영업무 만을 수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은행법상의 제약 때문이기는 하지만 카카오뱅크는 아직은 플랫폼이라기보다는 카카오 플랫폼의 금융관련 상품을 다루는 온라인 Vehicle 수준
- 급격한 금리 상승이 카카오뱅크 주가에는 오히려 부담. 전세계적 기술주,성장주 조정 현상으로 multiple 하락 압력 발생하고 있으며, 신용대출 위주의 대출포트폴리오상 급격한 금리 상승시 대손비용 증가 우려도 더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임
- 카카오뱅크는 기존 은행들을 크게 상회하는 NIM 개선 추세 지속이 예상되지만 건전성 악화 우려도 높아질 전망. 연체율 이미 소폭 상승 중인데 고신용자 신용대출 연체 규모는 확실히 증가 중.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연체율은 분모 증가 효과로 인해 아직 안정적인 모습이지만 시차 효과 등을 감안시 하반기 또는 내년부터는 연체율이 상당폭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
▶️ 기회 요인 (뛰어난 수신경쟁력과 은행법 개정안에 따른 플랫폼 강화 전략 기대)
- 저원가성예금 기반의 뛰어난 수신경쟁력은 대출성장 여력 확보 및 NIM 측면에서도 확실한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음. 1분기말 수신 잔액은 33.0조원으로 YoY 30%나 증가. 카카오뱅크의 수신경쟁력이 뛰어난 이유는 26주적금, 모임통장, mini 등 상품 자체의 차별성과 매력도가 높기 때문임. 향후에도 저원가성예금 등의 수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능력 충분
- 최근 은행의 비금융회사에 대한 출자지분 및 업종제한 완화, 겸영 및 부수업무 확대와 규제방식의 네거티브 전환, 서비스채널 다양화를 위한 은행 대리업 도입 등 은행법 개정안이 논의 중. 이는 플랫폼 역할이 더욱 확대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모든 은행에 수혜가 발생하겠지만 카카오뱅크에 더욱 기회 요인이 될 수 있을 전망
-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48,000원으로 제시하며 커버리지 개시
- 2022년 카카오뱅크 추정 순익은 3,052억원으로 2025년에는 5,750억원으로 확대 예상. ROE와 ROA는 2022년의 5.4%와 0.8%에서 2025년에는 8.4%와 1.0%로 수익성 개선 예상. 2025년까지 연평균 대출성장률은 약 16~17%, NIM 개선 폭은 시중은행의 두 배 수준 가정. 당분간 판관비 증가율 상당하겠지만 영업이익경비율 하락 추세 또한 계속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