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착공에 역세권 아파트값 꿈틀… 과천·의정부 달아오른다
과천·의정부역 등 정차역 관심 집중
매수 문의 늘고 신고가 거래 잇따라
과천푸르지오써밋 3년새 43.8%↑
서울 접근성 개선 기대감 수요 유입
입지·개발 호재 따라 상승폭 차별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 착공이 본격화되면서 경기도 내 예정 정차역 주변 아파트 값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장기간 지연됐던 사업이 공사 단계에 접어들자, 과천을 비롯한 의정부·양주·수원 등 노선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고 실거래가도 상승하는 분위기다.
15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23년 12월 국토교통부 사업 실시 계획 승인을 거쳐 추진되고 있는 GTX-C 노선은 양주시 덕정역에서 출발해 서울을 거쳐 수원역까지 총 86.46㎞를 잇는 노선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덕정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수원역에서 삼성역까지 걸리는 시간이 각각 20분 소요돼 출퇴근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예정 정차 구간은 덕정역(양주시), 의정부역(의정부시), 창동역(서울 도봉구), 광운대역(서울 노원구), 삼성역(서울 강남구), 양재역(서울 서초구), 과천역(과천시), 금정역(군포시), 의왕역(의왕시), 수원역(수원시) 등이다.
시장에서는 과천역과 수원역, 의왕역, 의정부역 등 역 인근 단지에서 교통망 수혜 기대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과천역 주변은 이미 서울 접근성과 주거 선호도 등이 높은 지역인 만큼, GTX 착공 기대가 추가 호재로 작용해 고가 단지의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또한, 경기 북부 의정부역과 양주 덕정역 인근이 대표 수혜지로 꼽힌다.
그동안 서울 도심 접근성 한계로 가격 상승 탄력이 제한됐던 지역이지만, GTX-C 노선이 개통되면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는 기존 광역철도 대비 이동 시간을 크게 줄여 역세권 입지와 단지 규모, 구축 연차 등에 따라 가격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과천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는 지난 2023년 18억 원대로 거래되다 지난달 25억9천만 원으로 거래돼 약 43.8% 상승했다.
의정부역 인근 '의정부역센트럴자이앤위브캐슬' 59㎡형은 지난 2023년부터 5억 원대를 유지하다 이달 5일엔 역대 최고가인 6억7천500만 원을 기록했다.
의정부동에서 부동산중개업을 운영하는 박모(40대·여) 씨는 "최근 들어 GTX-C 정차 예정역 인근 단지에 대해 매수 문의를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이와 함께 매물 회수 요청과 가격 상향 조정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이미 상당 부분 가격이 자리 잡은 지역은 제한적, 개발 가능성과 수요가 맞물리는 지역은 시너지가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리드는 "GTX-C 정차역과의 실제 도보 거리, 환승 편의성, 주변 재개발·재건축 추진 여부, 기존 시세 수준에 따라 향후 상승폭이 달라질 수 있다"며 "이미 호재가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된 단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고, 반대로 개발 여건이 맞물리는 지역은 착공 이후에도 비교적 긴 호흡의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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