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21 Preview: 반도체 실적의 큰 폭 개선
2 분기 실적은 매출 62.3 조원(+18% y/y, -5% q/q), 영업이익 11.6 조원(+43% y/y, +24% q/q)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함. 부문별 영업이익 추정은 다음과 같음
반도체, 6.8조원: 1 분기 3.4 조원 대비 대폭 증가할 전망. DRAM, NAND 빗그로스는 +8%, +9%, ASP 는 각각 +16%, +3% 예상되고, 비메모리도 흑자전환할 전망
DP, 0.9조원: 1 분기 0.4 조원 대비 증가 예상. OLED 패널 출하가 1 분기 대비 약 10%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일회성 수익이 반영될 것으로 가정 (단, 지난해 대비 일회성 수익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반영 시기도 변동될 가능성이 있음)
IM, 2.8조원: 1분기 4.4조원 대비 감소. 스마트폰 출하는 1분기 7,600만대에서 2분기 5,900 만대로 줄어들 전망. 코로나 영향으로 인도 수요 감소와 베트남 공장 생산 차질이 발생했고, 일부 모델의 AP 공급 부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됨.
CE, 1조원: 1 분기 1.1 조원 대비 소폭 감소. 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 마케팅 부진으로 TV 출하가 1 분기 대비 17% 감소할 전망. 생활가전은 계절적 효과로 매출 및 수익 증가 예상.
반도체에 대한 신뢰가 다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
2021 년 가장 재미없었던 주식을 꼽으라면 삼성전자도 그 후보 중 하나일 것이다. 연초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수익률은 물론이고 변동성마저 비교 대상 기업들 중 가장 낮은 축에 속했다.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기대감이 컸던 파운드리에서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인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파운드리 개선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 1) 8/5 나노 공정 수율 개선과 2) 파운드리 신규 계약에 따른 가격 인상, 그리고 3) 의미있는 추가 수주 가능성도 가시권에 들어설 전망이다. 또한, 이번 2 분기의 높은 빗그로스를 감안할 때 메모리 경쟁력에 대한 논란도 점차 수그러들 것으로 판단된다. 상반기 내내 주가를 짓누르던 삼성 반도체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하반기 이후 다시 신뢰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105,000 원(SOTP)을 유지한다.
유진 이승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