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4;20
혼 밥과 혼 술은 어느새 저의 일상이 돼버렸습니다. 수학여행 가서 먹어본
나폴레옹(온)을 한잔하면서 후각과 미각을 통해 타임머신에 올라탔습니다.
이것도 제 숙면과 고독 잠재우기를 위한 처방이니 섣부른 오해는 마시라.
만약 지금 외롭다면 독한 양주를 스트레이트로 한 잔 들이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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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림없이 코끝에서 젊은 날의 향기가, 목구멍에서 고독이 씹혀 넘어갈 것
입니다. 초불로 점화된 대한민국의 시민혁명이 19대 문제인 정부를 출범
시켰습니다. 폭동이 아니라 목가적인 분위기로 시작된 프랑스 혁명(1789년)
처럼 말입니다. 프랑스 혁명의 의의는 절대왕정의 전제정치를 타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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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와 자본주의로의 길을 열었다는 것일 것입니다.
정부 출범 2일차에 빅 쓰리(총리, 비서실, 안기부) 지명과 인선을 끝냈고
취임식에 청와대 입성까지 마쳤습니다. 공약한 광화문시대의 일환으로
야당방문, 일자리, 사회혁신, 국민소통 부처를 신설하고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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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권위적인 발 빠른 행보에 지지를 보냅니다. 참여정부의 후예로서 당연
합니다. 다만 이 모든 절차와 방법을 법대로 해야 할 것입니다.
로베스피에르, 당통, 마라로 대표되는 프랑스 혁명정부는 루이 16세와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처형하고, 1만 7000여 명의 정적을 형장의 이슬로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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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정치를 자행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로베스피에르도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했습니다. 다 알듯이 공포정치가 프랑스 시민 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지 못하고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1인 독재를 초래하게 했습니다.
저는 문민정부가 군종종식 했다지만 이후 20년은 나폴레옹의 절대정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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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 프랑스를 통치했듯이 보수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을 지배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제인 정부를 탄생시킨 배후에 노사모가 건재합니다.
제가 알기로 로베스피에르는 박정희보다 청렴한 인물이었습니다.
나폴레옹은 그의 사전에 불가능이 없다고 말했던 것처럼 그는 사이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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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보다 큰 그릇입니다. 문제인은 프랑스의 두 위인들보다 100년 이상
후대사람이라는 점 하나만으로 순기능이 많아야하고 경쟁력이 높아야합니다.
저 어렸을 적에는 완정정복 참고서에 찍힌 나폴레옹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위인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흑 역사는 더 이상 회자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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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 양보해서 두 가지는 짚고 넘어가야 할 것입니다.
그는 정복한 나라마다 속속 친인척에게 주었고, 법과 원칙 없이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모든 세력들을 제거하는 공포정치를 했습니다. 저는 19대 대선 정국을
지켜보면서 진보와 보수의 첨예한 대립을 보았고 그 배후에 노사모와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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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연맹이 있었습니다. 이제 보수는 나이가70입니다. 지는 해라는 뜻입니다.
관용과 용서는 강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이고 현 우리 사회의 강자는 진보입니다.
인위적인 정계 개편이 없는 한 대한민국은 여소야대로 가야되고 갈 것입니다.
만약 누구든 민의를 깨고 법대로 하지 않는다면 나폴레옹의 종국을 맞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노사모라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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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시기에 지혜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재산입니다.(중략)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지혜가 제일인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지혜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천지창조를 지혜로 하셨고
(잠3:19) 만물의 모든 것은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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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솔로몬은 왕권의 강화가 필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백성에게서 오는 음성을 듣는 마음을 구했습니다. 물론 지혜는
하나님을 섬길 각오를 갖고 사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예수그리스도가 지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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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으려 할 때 조심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선물로 얻어야지 자신의 노력으로
하면 아담과 하와처럼 죄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최 성수, 지혜를 사모할 이유,
2009,이화출판사) “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내용을 다윗을 통하여
이루셨고 그 평강을 지금 솔로몬이 받아 누리고 있습니다. 그 땅의 경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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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으로는 유브라데 강까지, 서쪽으로는 블레셋에, 남쪽으로는 애급에
이르렀으며, 주변 나라들에게 조공을 받으며 평화를 위지할 만큼 강하고
안정된 나라가 된 것입니다. 혹자는 우리도 솔로몬과 같이 지혜를 구하면
이런 것을 받는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성경을 자기 탐심의 눈으로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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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입니다. 이런 욕망들이 솔로몬에게서 이미 나옵니다. 그래서 나라가 망하는
단초를 제공합니다. 솔로몬의 왕궁에 소용되는 물건들이 차질 없이 공급되는
것과 다른 민족과 평화를 누린 것은 다 하나님의 언약에 따른 평강을 선물로
받았기에 가능한 것입니다(22-24). “솔로몬이 사는 동안에 유다와 이스라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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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에서부터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각기 포도나무 아래와 무화과나무 아래
에서 평안히 살았더라(25).” 포도와 무화과를 농사지었는데 병충해도 없고
다른 나라에 빼앗기지도 않는 평강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들은
하나님의 평강을 보여주는 그림언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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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과 넓은 마음을 헤아릴 수 없이 주셨습니다.
그보다 지혜로운 사람이 없었으며, 그 지혜를 듣고자 천하 모든 나라가 찾아
왔습니다. 지혜로 유명한 동쪽 사람들보다 나앗으며, 잠언과 시편을 짓던
유다 자손 에단과 헤만과 갈골이 미치지 못할 만큼 많은 노래와 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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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겼습니다. 그의 지혜는 나무와 풀과 짐승과 물고기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이고
실재적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지혜자의 대명사로 그리스도의 모형입니다.
파라오의 나라는 부의 편중, 획일성, 폭력과 힘, 비인간화를 특징으로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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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는 공평과 정의, 인애와 사랑에 기초합니다.
약속의 성취를 실현한 지도자, 지혜로운 통치자, 나는 지혜를 발휘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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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을 번성케 해주신 하나님, 은혜를 감사합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제가 갖고 있는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게 하옵소서.
제가 사랑의 눈으로 세상과 사람을 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옵소서.
눈에 보이는 것과 세상적인 것에 마음을 빼앗겨 사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것을 사모하여 고독을 넘어가게 하시고 가난을 인내하게 하옵소서.
새 정부가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 겸손하게 국민을 섬기게 하옵소서.
노사모의 집단 이기주의나 언론 이지메를 중지시켜주시고 이제 빼앗긴
땅에도 봄이 왔으니 정의로운 법치가 강같이 흐르게 하옵소서.
2017.5.12.fri.헤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