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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몽골 국가연합 구상: 제3화>
그저께 경산회 등산 모임이 끝난 뒤 가볍게 뒷풀이에 참석했었다. 원래 나는 산을 잘 타진 못하는데다가(굴러다니니까), 때마침 아는 사람 결혼식 참석 때문에 못간다는 그럴듯한 핑계거리도 생겨서 등산 모임에 제때 참석하지 않았다.
즉 참석하지 못한 것이 아니고 꾀를 부려 참석하질 않았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元某’의 --를 위하여!, 위하여!” 소리를 몇 번 들으니, 정말 이 맛 때문에 높은 분들이 좋은 자리에서 잘 안내려 오고, 버티면서 장기집권하려는가 보다.^^
요즘들어 가면 갈수록 정말 등산회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게 바뀌는 것 같아 흐믓하였고, 비록 그날 등산은 안했지만 마치 나도 관악산에 등산했던 것처럼 푸근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 푹 빠져 들어갔다. 1차 뿐만 아니라 2차 사당역에서의 막걸리 맛도 좋았고--
그건 그렇고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중국에서 며칠전 아시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여자 쇼트랙 선수들이 ‘백두산은 우리 땅’이라고 주창하는 세레모니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중국 정부가 한국에 정식으로 항의하였고 한편 중국네티즌 사이에서는 우리를 조롱하는 패러디 사진들이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 크게 올라와 있었다. “火星也是我們的(화성도 우리 (한국)땅이다)‘라는 글귀가 적힌 피케트와 함께(아래 중앙일보 기사 참조바람).
나는 이 기사를 보면서, 얼핏 드는 생각이 정말 火星 땅마저 우리 땅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10만㎢ 도 안되는 좁은 남한 면적에 우리 인구가 거의 5천만(정확히는 4,800만)인데, 세계에서 우리 한국처럼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가 없다는 점 때문에 정말 火星도 우리 땅이라면 우리의 턱없이 비싼 버블이 낀 부동산 문제나 교통문제, 교육문제, 취업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가 많이 풀리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夢想家답게 해 보았다. 그리고 우리 인구가 한 10억명이 된다고 해도 아무 문제가 없겠지.ㅋㅋ
지난 번에 우리 동창회 카페에 실린 글 중에서 박규섭(두꺼비)이 농장이 약 70에이커(8만평 정도?)나 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8만평 정도에 소나 말, 돼지, 닭 등을 잔뜩 키운다면 그것만해도 편안하고 안락한 노후를 보내긴 다 틀렸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가축들 똥만 치워도 하루 종일 치워야 할테니까.
우리나라에선 임야가 아닌 땅만 10만평이상 가진 사람도 거의 없지만, 만일 가졌다면 여기 저기 씹혀서 무척 피곤할게다. 그렇지만 미국은 오히려 ‘규모의 경제’를 위해서라도 최소한 이 정도 땅은 갖고 농사를 지어야 수지타산이 맞을게다.
잘 알다시피 미국 땅만 해도 중국 땅 못지 않게 엄청나게 광활한 땅이고, 그나마 농민 수도 얼마 안되니까 당연히 농토를 몇만평 씩은 소유를 해야만 한다고 보는데,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우리가 火星 땅은 몰라도(화성 땅은 중국이 다 가져가라고 하고^^), 몽골의 광대한 땅만이라도 우리가 빌려쓰든가(租借나 購入(알라스카처럼), 기타 국제법상 평화로운 다양한 방법),
아니면 아예 내가 지난 번에 장황히 언급한 바와 같이 조상(?)도 같으니까 아예 한 나라가 되어 사는, 누이 좋고, 매부좋은 국가통합 방식은 어떨까도 생각해 보았다. 夢想家다운 발상이지만 말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국가통합의 사례도 전혀 없진 않았는데, 여러분도 잘 알겠지만 통일아랍공화국1)이 그 예이다(물론 ‘국가간 통합’이 결국 이해관계 때문에 실패한 케이스지만).
즉 통일아랍공화국(United Arab Republic、UAR)은, 지금으로부터 약 50년전인 1958년 무렵 이집트의 나세르 주도 아래 이집트, 시리아 공화국, 예멘 등이 연합해 새로운 나라를 만들려는 계획이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말 그대로 전 中東과 아프리카 지역의 아랍민족들이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 하나로 통일하자는 원대한 계획이었다. 당시 이들이 꿈꾸었던 통일아랍공화국의 국토면적은 1단계만 해도, 118만 6천 ㎢(이집트 + 시리아), 인구는 3300만명(지금은 이집트 인구만도 7천만명이 넘는다)에 달하는 거대한 나라로서, 과거 압바스왕조나 우마이야왕조를 능가하는 아랍인들의 거대한 나라를 만들려는 생각이었다. 물론 몇 년만에 실패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말이다.
가장 큰 실패 이유는 ‘통일아랍공화국’ 구상이 너무 이집트 중심이라는데 있었다. 즉 首都도 카이로이고, 인구의 대다수도 이집트인인데다가 정치, 경제, 군사 등 모든 무게 중심이 이집트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1961년 시리아가 통일아랍에서 이탈하였고 이후 통일아랍공화국이 해체되면서 이 구상도 흐지부지해졌다. 그래도 이집트 만은 ‘통일아랍공화국’이란 이름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고 1971년까지도 이 國號를 유지해 나갔는데, 현재도 ‘통일아랍공화국’은 아니지만 정식 국호가 이집트아랍공화국이라 불리운다.
자, 그래서 우리가 과거 ‘통일아랍공화국’( 이집트+시리아+예멘 )을 他山之石으로 삼아 한번 꿈 만이라도 꾸어보자.
우리가 만약 몽골과 평화적인 방식으로 국가통합이 이루어져(물론 엄청나게 많은 문제가 이 속에 도사리고 있지만) 몽골의 그 광대한 땅을 우리가 쓸 수만 있다면(바이칼호까지도 연결되는 광대한 영토를) 우리나라 가용면적은 지금의 10만 ㎢에서 무려 170만㎢로 넓어지게 된다. 한 마디로 중국의 東北工程을 추풍낙엽처럼 한 방에 날릴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광대한 땅에다가 공장도 얼마나 많이 지을 수 있을까?
구태여 인건비 싼 베트남이나 중국에 갈 필요가 전혀 없다. 여기가 우리의 꿈을 가꿀 수 있는 ‘뉴 프론티어’니까 말이다. 우리 한국 인구 1,000만명 쯤이 몽골에 가서 그냥 살면 된다. 마치 L.A가 ‘서울特別市 羅城區’이듯이 말이다. 또한 가장 커다란 부수적 효과는 우리가 유럽이나 러시아, 중앙아시아와 직접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영토가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냐고?
과거 파키스탄을 보라. 그때는 지금의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이 한 나라였다. 국토가 수천 ㎞떨어져 있었어도 두 영토가 모두 ‘파키스탄’이라는 한 나라였다. 물론 나중에 여러 문제로 인해 갈라졌지만 말이다.
지금 말레이시아같은 경우는 국토가 말레이반도의 영토와 보르네오의 칼리만탄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들 간의 거리도 바다로 수천 ㎞가 된다. 그리고 그 영토 속에 부르네이도 있고, 싱가포르도 있지 않은가? (싱가포르도 옛날엔 말레이시아와 한 나라였음. 1965년 독립)
그래서 한반도의 코리아와 몽골고원의 몽골은 한 나라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그런데 우스갯 소리로, 내가 이런 주장 너무하면 나중에 중국가서 구박(?)받을까봐 그만 自制해야겠다^^ ).
나는 세계역사 다큐멘터리를 좋아한다. 그 역사물 내용 중 옛날 사마르칸드에 온 사신들 모습 가운데에서 우리 高句麗 사신의 모습을 본다.
깃털을 꽂은 모자를 쓴 고구려의 사신이 옛날 돌궐이나 월지국 사신으로가서 그 나라 왕에게 알현하는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이 모습을 통해 유추해 보면, 과거 고구려와 월지국, 돌궐이나 흉노, 선비족들이 살던 땅은 모두 대륙으로 통해 있었기에 말을 타고 보름정도만 가면 갈 수 있는 땅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몽골 초원에 남아 있는 ‘어버’라는 성황당 비슷한 것은 우리 문화와 풍습에 너무 닮아 있다. 또한 제사를 지낸 뒤 떡이나 고기를 땅에 버리면서 ‘고시레’하는 풍습도 말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몽골은 우리의 또다른 ‘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단지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잊고 있었을 뿐이다. 앞으로도 자주 이 문제를 다루도록 할테니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다음 시간에는 몽골 역사, 문화, 정치 등 일반적인 몽골 국가개관에 대해 스터디를 해 봅시다.
내가 강사료 안받고 강의를 하겠습니다.
`백두산 세리머니` 그 후 중국 네티즌들 `화성도 …` 보복성 패러디 [중앙일보]
한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의 백두산 세리머니에서 ‘백두산은 우리 땅’을 ‘화성도 우리 땅(火星也是我們的)’이란 뜻의 중국어로 바꾼 패러디 사진이 중국의 인터넷 사이트에 등장했다. [연합뉴스]
중국 네티즌들이 지난달 31일 중국 창춘(長春)에서 열린 제6회 겨울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이 벌인 '백두산 세리머니'를 패러디물로 만들어 항의한 데 이어 고구려를 소재로 한 한국 드라마 '주몽' 등도 비난하고 나섰다.
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인 '바이두(白度)'의 옌볜(延邊) 게시판에는 한국 선수들의 사진과 함께 '백두산은 우리 땅'이란 한글 문구를 '화성도 우리 땅(火星也是我們的)'이란 중국어로 바꾼 뒤 '한국이 겨울 아시안게임에서 표어로 중국에 도발했다'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이 게시판에는 또 한국 선수들 사진에 '우리의 양아버지는 미국', '우리는 미국의 대군을 원한다'는 제목을 단 패러디물이 줄줄이 올라왔다. 한국을 미국의 속국으로 비하하려는 의도가 담긴 표현이다.
홍콩 시사주간지 아주주간(亞洲週刊) 최신호는 고구려를 소재로 한 한국 드라마 '주몽'과 '태왕사신기(太王四神記)'가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잡지는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고구려 시조의 전기를 다룬 주몽이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역사를 왜곡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남중국 일대를 시청권으로 하고 있는 홍콩 ATV는 최근 하루 한 편씩 주몽을 방영하기 시작했다. 이후 인터넷 사이트에선 주몽을 '반중국 드라마'로 지목하고 드라마 내용을 성토하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이트에는 "일본 하나로도 충분한데 이젠 한국까지..", "한국인들은 자신을 선량하게 그리고 한나라 사람들은 잔혹하게 묘사해 사실을 고의로 왜곡했다", "드라마엔 한나라에 대한 적의만이 넘친다. 한나라를 일본보다 나쁜 나라로 묘사했다"는 등의 성토성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ATV는 주몽의 중국어 자막에 '한(漢)나라'를 '천조(天朝)'로, '나라'를 '부족'으로 바꿈으로써 논란을 피하려 하고 있다고 잡지는 전했다. 입카포(葉家寶) ATV 부회장은 "일부 민감한 어구를 수정하고 조정했다"며 "관객의 입장에서 보면 재미있고 잘 만든 드라마이고, 그 소재도 신화이자 전설에 불과할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광개토대왕을 다룬 역사극으로 오는 9월부터 방영될 예정인 '태왕사신기'의 내용에 대해서도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공산당 선전부는 중국과 남북한 사이의 민감한 역사소재인 고구려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이 드라마에 대한 언론보도를 차단했다. 중국은 이밖에 '연개소문', '대조영' 등 고구려와 발해 역사를 다룬 드라마가 한국에서 계속 제작되는데 대해 불안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1) アラブ連合共和国(- れんごうきょうわこく、アラビア語:الجمهورية العربية المتحدة、al jumhūrīya al-ʕarabīya al-muttaĥida、英語:United Arab Republic、UAR)は、1958年にエジプト共和国が、シリア共和国と連合し作られた国家。アフリカ大陸の北東部分およびアジア大陸の西側に位置した飛び地国家で、人口は約3300万人(1970年度、エジプト部分のみ)、面積1,186,630km2(エジプトとシリアの合計)であった。首都はカイロ。しかし、1961年にシリアが連合を離脱したのに伴い、連合は解体した。エジプトは1971年までこの名を名乗り続けたが、現在ではエジプト・アラブ共和国(エジプト)となっている。
첫댓글 역시 전문가의 해박한 지식..아는게 있어야 대꾸도 좀 할텐데 이과 머리라 안 도나..ㅋ 좋은 강의.. 부탁해용!!
무슨 겸손한 말씀--. 그나 저나 한번 봐야할텐데--
천식이 덕분에 몽고에 대한 눈이 조금 뜨여가는 듯 싶네.. 계속 좋은 글 부탁하네..
중국인이 한국인에 대해 갖는 감정중 하나가 일단 돈이 많은 사람들이라는 부러움과 함께, 그래도 자기들이 문화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형님뻘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걸로 열등감을 보상하려하지(열등감 보상심리). 한 예로 기차표를 사려 할 때도 외국인이라고 특별대우를 해 주는 경우가 없음. 우리같으면 외국인이라면 잘 몰라 헤매면 어느정도 따뜻한 배려를 하려할텐데 --
에공~ 장백산이 마르고 달토록~ 한심하이.. 금시 이어도는 또 무신 소리, 중국에 넘기기로 협상햇나? 천식이 한테 화만 내는 듯해 미안혀~
평화의 바다(the sea of peace)와 창빠이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인터넷 패러디와 신문에 실린 글에서)
관심가지고 읽으며 배워가고있다~
몽골은 우리의 또다른 '나'. 황인종은 크게 나누면 북방몽골로이드계(몽골, 만주족, 한국인, 일본인 등)와 남방몽골로이드계(베트남인, 한족, 태국인 등)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는 북방 몽골로이드계니까, 인종학적으로 몽골인과 우리는 같은 핏줄----------------
아이고~천식아. 며칠씩 카페글을 못 읽다가 몰아서 한꺼번에 보려니...너무 긴 글은 일단...뒤로 넘기마. 담에 천천히 보마.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