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깨면 잠이 오지 않는 참에 엄홍길 산악인의 히말라야 푼힐전망대 트레킹 방송이 눈에 띈다. 일개 소대 정도의 팀을 꾸려 인솔을 하는데 한두 사람이 대장을 앞섰다. 그러자 같이 보조를 맞춰 움직이라는 호통이 떨어진다. 산에서는 경쟁이 있을 수 없고 같이 시작했으면 같이 가야한다며 일행을 다독인다. 고박무택 대원이 절벽 로프에 매달려 1년여를 얼음에 덮혀있을 때 겨우 시신을 수습했을 때다. 갑자기 눈보라가 일고 기상변화가 생겨 산중턱 양지바른 곳에 돌무덤을 만들어 주고 하산했다. 산신령님이 여기까지만 허락한 것으로 알고 욕심을 내려 놓은 것이다. 자연에 순응하듯이 이 속세에서도 보이지 않는 뭔가가 작용할 것이다. 그러니 선인들이 물흐르듯이 살라고 했나 보다.
첫댓글 엄홍길대장과 뜻을 같이 하려는 몇몇 대원들과 히말라야 고봉에서 박무택 대원의 시신을 찾는 고난의 여정을 담은 방송을 오래전에 보면서 가슴이 먹먹했던 기억이 나네요박대원을 발견한 엄대장은 목이 쉬어서 그야말로 가슴으로 통곡하던게 어찌나 슬프던지죽음의 문턱을 함께 드나들었던 뜨거운 동료애와산악인이기에 앞서 인간 엄홍길을 알게 됬던 방송이었지요
맞아요. 오늘 방송은 그 장면이 많이는안 나왔지만 엄대장이 그 후배를 집에데려다 주겠다는 일념으로 구조대를꾸렸다지요. 그리고 흐느끼며 시신을운반하다가 눈보라로 뜻을 접은 점 등엄대장이라고 살아 있어도 죽음의경계에 있었을 것 같아요산사람들이 산을 찾다 산에 잠드는 것은보통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요
나도 엉엉 울었지요산악인이 산에서죽는 것도 복입니다어차피 살으나 죽으나한 끝차이니까
첫댓글 엄홍길대장과 뜻을 같이 하려는 몇몇 대원들과
히말라야 고봉에서 박무택 대원의 시신을 찾는 고난의 여정을 담은 방송을 오래전에 보면서 가슴이 먹먹했던 기억이 나네요
박대원을 발견한 엄대장은 목이 쉬어서 그야말로 가슴으로 통곡하던게 어찌나 슬프던지
죽음의 문턱을 함께 드나들었던 뜨거운 동료애와
산악인이기에 앞서 인간 엄홍길을 알게 됬던 방송이었지요
맞아요. 오늘 방송은 그 장면이 많이는
안 나왔지만 엄대장이 그 후배를 집에
데려다 주겠다는 일념으로 구조대를
꾸렸다지요. 그리고 흐느끼며 시신을
운반하다가 눈보라로 뜻을 접은 점 등
엄대장이라고 살아 있어도 죽음의
경계에 있었을 것 같아요
산사람들이 산을 찾다 산에 잠드는 것은
보통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요
나도 엉엉 울었지요
산악인이 산에서
죽는 것도 복입니다
어차피 살으나 죽으나
한 끝차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