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7
[천원짜리 변호사] 8회는 본방사수는 못하고 짤막짤막하게 보다가
넘 슬픈 내용을 알아버려서ㅠㅠ 전체 분량을 나중에 다시 봤는데요.
김 의원 돌아가신 이후에도 수사를 계속 하는 천지훈.
그러나 실마리도 안 보이고, 조직에서도 도와주는 이 하나 없던 중,
동료들과 회식 하러 온 이주영 변호사 눈에 들어온 천지훈.
홀로 노상에서 술 마시고 있는 그에게 다가가는 이주영.
그런 이주영을 놔두고 혼자 걷는 천지훈
길거리의 다른 사람들과 반대 방향으로 걷는 천지훈.
그런 천지훈 뒤를 따라가는 이주영.
거리에 비가 쏟아지고....
우산 없는 천지훈 그 비를 맞으며
차디찬 바닥에 그대로 누워 버리고....
어느새 천지훈 옆에 함께 누운 이주영....
웃는 이주영...
그녀를 따라 함께 웃는 천지훈...
"세번째 웃었어요^^"
2년 후, 백 대표로 부터 파트너 변호사 제의를 받는 이주영. 그러나 대표에게
사직서를 내밀며 같이 해보고 싶은 친구가 생겼다고 하고 - 유전무죄 무전유죄
사건에 질리던 차에 돈도 권력도 상관 않는 서초동 미친개 처럼 살고 싶은 마음에 -
허름한 다방에 변호사 사무실을 얻는다. 그리고 천 검사에게 변호사 사무실로
오라고 하는 이주영. 검사 그만 두지 않는다는 천지훈.
천 변호사 때와는 180도 다른, 앞 뒤 안가리고 저돌적이고 냉정, 냉철한 천지훈 검사
캐릭터를 보고 있으니 미친 형사 시리즈인 [리썰 웨폰(Lethal Weapon, 1987)]의
멜 깁슨이 연기한 마틴 릭스와 데이빗 카루소가 연기한 [CSI 마이애미] 의
호라시오 케인 반장님이 떠오더라구요. (요즘도 케이블 영화 채널 돌리다 보면
[CSI 마이애미]가 나오길래 검색해보니 데이빗 카루소님 드라마로 잘 나가셔서
영화판 가셨다가 고생하시고 이 드라마로 부활 하신 후에 은퇴 하셨다고)
그리고 그런 천 검사를 사랑하는 이주영을 보니 [리썰 웨폰2(Lethal Weapon 2, 1989)]
에서 외교관 면책 특권이 있어서 죄가 있어도 잡을 수 없었던 남아공 대사의 직속 부하
이지만 멜 깁슨을 사랑하다 떠난 여 직원과(조 페씨가 연기한 리오 게츠도 참 맛깔나게
연기 잘하셨죠. 천 변호사에서는 4885도 아니고 끄믄색 3866번을 기억하고 있는
불곰님이 수고 하시고 계시죠^^) [CSI 마이애미]에서는 호라시오 케인 반장의 연인이
었는데 안타깝게 떠난(결혼식 다음 날 호 반장을 적대하는 조직에서 보낸 저격수에
의해) 마리솔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런데!! 두둥!!!
대형 어항에 물고기를 채우는 이주영.
수족관 물고기를 함께 보는 이주영과 천지훈.
한국 영화는 이 영화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평을 받는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시작을
알린 작품! 키싱구라미! [쉬리(Swiri,1988)]
네이버에 영화 정보에 보니 이 영화가 상영중으로 뜨길래 뭐지? 아직도 상영하는 곳이
있나 하고 보니 10월 30일 씨네아트 리좀 이란 곳에서 상영 예정이라고 표시 되네요.
그런데 요즘 확실히 복고가 유행인가보네요. 페북 하다 보니, 김하늘, 유지태 주연의
[동감(2000)] 리메이크 작인 여진구, 조이현의 [동감(2022)]이 예고편이 보이더군요.
리메이크작이 MZ세대들에게 먹힐 것인가 말것인가~ 새로울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암튼 재밌을 것 같네요^^
수족관, 물고기 하면 생각나는 영화가 [쉬리(Swiri,1988)] 말고도 더 있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로미오와 줄리엣(Romeo + Juliet, 1996)].
[쉬리(Swiri,1988)]는 극장에서 봤는데요. [로미오와 줄리엣(Romeo + Juliet, 1996)]
은 제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못 본 영화지만
수족관 장면은 영화 소개 프로에서 많이 본 것 같아요.
[씬스포일러]
<로미오와 줄리엣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장면 Romeo + Juliet 1996>
https://www.youtube.com/watch?v=CuDtxjSRq6Y
(오, 줄리엣과 춤추는 배우는 [앤트맨]의 폴 러드 네요^^)
과거에 사로 잡혀 있는 천지훈을 현재로 끌어내려는 이주영.
그런 이주영에게 이끌린 천지훈은 현재의 삶을 살기 위해
그녀에게 반지를 건네며 프로포즈를 한다.
이번 8회차는 대사가 많지 않아서 지문 받아 쓰기 공부 하기에
참 좋은 회차 였던 것 같아요. 8회차에서 중요한 장면들이 많지만,
그중에서 반지 클로즈업 장면이 핵심이었지 않나 싶네요.
그런데~!!! 이렇게 인기 좋고, 시청률도 높은 드라마인데 왜 회차는
줄이고, 키스 장면도 없이 내빼는지 모르겠네요.
[SBS]
<이청아, 남궁민과 하나씩 쌓아가는 추억에 행복>
https://tv.naver.com/v/29953317
키스 씬도 없고, 그녀는 어디로 간건지......
'그대는 어디에' 가 누구 노래더라...임재범님 노래군요.
[천원짜리 변호사] 7회, 8회에 어울리는 노래인 것 같네요.
[GAONI OH]
<그대는어디에 19970912 금요예술무대 임재범>
https://www.youtube.com/watch?v=jcbVGIouY7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