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페리보다 빠르고 친환경적… 직항 노선 개설 추진
출발지 확정이 과제… 밴쿠버 시, 대체 부두 검토
밴쿠버 도심에서 보웬 아일랜드와 선샤인코스트를 직접 연결하는 민간 여객선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 전기 선박을 이용한 이 프로젝트는 기존 BC페리를 이용한 자동차 이동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2027년 첫 운항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민간 기업인 그린라인 페리가 주도하고 있으며, 배터리로 운항하는 신형 전기 선박 2척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배는 영국 해양 엔지니어링 기업 BMT가 설계했으며, 길이 32m의 알루미늄 쌍동선 구조로 최대 15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후면 야외 데크에는 자전거 20대를 적재할 공간도 마련된다.
선박 하부에는 3,612kWh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되며, 이는 테슬라 모델3의 82kWh 배터리 약 4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평균 시속 43km(23노트)로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가장 큰 과제는 밴쿠버 도심 내 출발지 확정이다. 그린라인 페리는 하버 그린 부두를 이용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밴쿠버시는 보다 접근성이 좋은 다른 대체 부두도 고려 중이다. 당초 시버스 터미널 사용을 검토했지만, 부지 소유주인 캐딜락 페어뷰와의 계약 문제로 협상이 불발됐다.
밴쿠버시는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보다 최적의 부두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논의 중인 하버 그린 부두는 워터프런트역과 버라드역에서 도보로 약 12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대체 후보지까지 포함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업은 보웬 아일랜드의 시모어 베이와 선샤인코스트의 깁슨스 하버 랜딩까지 직항 노선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하루 총 7회 왕복 운항하며, 밴쿠버-보웬 아일랜드 노선은 편도 40분, 밴쿠버-깁슨스 노선은 편도 70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현재 BC페리를 이용하면 자동차를 포함해 보웬 아일랜드까지 최소 1시간 이상, 선샤인코스트까지는 약 2시간이 걸린다. 특히 라이온스 게이트 브리지와 고속도로 정체로 인해 이동 시간이 더 길어지는 경우가 많아, 이 전기 페리가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밴쿠버시는 이 사업이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밴쿠버 관광청과 다운타운 밴쿠버 비즈니스 개선 협회도 지지를 표명했다.
그린라인 페리는 2027년 봄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밴쿠버 출발지 확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