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교회
강남 서초동의 사랑의 교회...뭐 우리 합동교단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가장 큰 교회, 유명한 교회, 가장 영향력이 있는 교회
제가 어제 사랑의 교회를 갔었습니다.
제자양육 교재가 필요해서 직접 교회에 가서 서점에 가서 책을 구입해 갈려고 갔죠. 제가 설교하러 간것은 아니구요.
사랑의 교회라고 하면 가장 큰 장점이 제자훈련의 교회이기 때문에 저는 그 훈련교재가 필요했고 그 교재를 할수만 있다면 태국어로 번역해서 선교지 현장에 직접 사용하고 직접 태국어 교재로 사용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바로 지하철 역에서 내리자 마자... 처음에는 십자가가 없어서 교회가 어디에 있는지 한참을 찾았는데 바로 이 건물이 교회 건물이더라구요. 전통적 교회건물로는 지어지지 않았네요.
그런데 놀라운 일을 만났습니다.
바로 교회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얼굴이 익숙한? 친근한 얼굴이 보이길래...유심히 봤더니 15년전 대학교 동기 목사님이 바로 이 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하고 있더라구요.
총신대학교 신학과 92학번입니다.
저는 지금도 감사드리고 가장 스스로에게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총신대학교 신학과 출신.
신대원은 뭐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 나와야하는 곳으로 많은 분들이 배우고 있지만 제가 졸업한 사당동 총신대학교의 신학과 졸업을 저는 제 인생의 최고의 영광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 같이 공부했던 동기가....이 큰 교회 부목사로 사역하고 있다는 것에 참 감사하고 부럽기도 하구요.^^
사랑의 교회에서 9년간 사역하고 벌써 청소년 사역에 한국 교회에 나름 영향력있게 사역하는 친구가 되었더라구요.
위의 사진에 있는 책 "십대 성경으로 세상을 살라" 이 책의 저자입니다.^^
같은 학교를 나왔는데 누구는 벌써 책 두 권을 발간하고 유명인이 되었네요. 뭐 부럽기도 하고 안부러우면 거짓말이구요.
그 곳에서 만난 귀한 부목사님들...몇 분을 소개받았는데 커피도 대접받고 이렇게 많은 책들을 사주셨습니다.
선교사는 어디가든 이렇게 섬김을 받네요.
처음분 부목사님이 제가 멀리서 왔다고 이렇게 많은 교재 다 사주셨습니다.
대학교 동기 목사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몇 명은 이름만 대면 알수 있는 중,대형 교회의 담임 목사로 사역하고 있는 참으로 귀한 동기 목사도 있구요
대부분은 아직 부목사로 사역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저의 동기들이 벌써 40대중반인데 젊은 나이에 중형교회 담임으로 사역하고 있다는 것에 적은 충격을 받았고요...저는 아직도 참 부족하고 인간적으로 미성숙한데 동기목사님들은 벌써 담임 목회를 하네요.
그리고 몇 명은 저처럼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구요.
오랫만에 동기 목사님들의 소식을 들으니 마치 내일처럼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주님 우리 동기 목사님들 세워주시고 이제 한국교회의 허리가 되어가고 리더가 되어가는 시점에 있는데 모두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인도하여 주소서.
오랫만에 친구를 만나니 힘이 납니다.^^
그것도 이렇게 파워있는 교회의 부목사이니....제가 아직 파송교회 없다고 하니깐 마치 자기일처럼 여기고 여기저기 소개해줍니다.
그 마음이 감사하죠.
하나님께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저는 흙수저 선교사입니다.
경북 시골의 가난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서 혼자 예수님 믿고 혼자 은혜받아서 이길을 가고 있는 흙수저 선교사이지만 그래도 높혀주시고 이렇게 좋은 동기들과 같이 사역하게 하시고.... 그것으로 참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사랑의 교회가...
교단에서 제일 큰 교회가 되어서 유명한 교회가 되기 보다는....보다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가지고 부자교회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더 자발적인 가난함을 전하는 교회가 되고 더 나아가서 더 많은 선교를 감당하는 선교지향적 교회가 되기 소망합니다.
제가 감히... 어떻게 사랑의 교회를 판단합니까?
다만 작은 바람은..... 큰 교회 건물을 떠오르는 교회가 아니라 사회적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교회, 선교지의 영혼들을 위해서 거룩한 눈물을 가진 그런 대형교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주여 은혜를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