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약물은 어떤 질환에 사용합니까?
두 약물은 모두 비강분무 스테로이드제로 알레르기비염(allergic rhinitis)에 사용합니다. 알레르기비염이란 비강을 통해 침투한 알레르기항원에 대해 우리 인체의 면역시스템이 비정상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immunoglobulin E (IgE) 매개 과민반응(hypersensitivity reaction)입니다. 비강분무 스테로이드제는 알레르기비염 대표증상 네가지인 맑은 콧물, 발작성 재채기, 코막힘, 비강의 가려움에 모두 효과가 있으며 비염치료에 사용되는 약물 중에서 가장 효과가 뛰어납니다.
두 약물의 작용기전은 무엇인가요?
두 약물은 모두 비강에 국소적으로 작용하여 염증반응을 억제합니다. 스테로이드가 염증을 억제하는 기전은 내인성 염증매개물질(kinins, histamine, liposomal enzymes, prostaglandins)의 생성과 유리를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효과는 사용 후 2~3일이 지난 후 나타나기 시작하고 최대효과가 나타나는데는 2~4주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두 약물의 용법·용량은 무엇인가요?
두 약물 모두 12세 이상의 환자는 1일 1회 각 비강에 2번씩 분무합니다.
2세부터 11세 어린이 환자는 시작용량으로 두 약물 모두 1일 1회 각 비강에 1번씩 분무합니다.
이때 분무하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분무하기 전 코를 풀어 코안을 깨끗이 하고 분무기를 사용 전 잘 흔들어 줍니다. 처음 사용하거나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다가 다시 사용하는 경우 공기 중에 분무제를 여러 번 시험분사하여 유효성분이 고르게 분사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처음 사용 시 나조넥스®비강분무제는 10번 시험분사하고, 나자코트®비액은 5번 시험분사합니다.
약액을 분무 시 머리를 약간 숙인 채로 입은 다물고 다른 쪽 비강은 한 손가락으로 막은 채 숨을 가볍게 들이 쉬면서 분무합니다. 분무 후 비강에서 분무기를 빼고 약액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계속 코를 훌쩍이면서 들이쉽니다. 사용 후 분무기 노즐을 깨끗이 한 후 뚜껑을 닫아 보관합니다.
두 약물을 사용 시 주의할 사항은 무엇이 있습니까?
두 약물 모두 비강점막에 치료되지 않은 국소감염이 있는 경우, 최근에 비강의 외과수술을 받았거나 비강의 질병을 가진 환자, 비중격궤양 환자 또는 코에 외상이 있는 환자는 사용을 피합니다.
두 약물의 이상반응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비강의 국소자극감, 비출혈과 같은 국소부작용과 두통이 흔한 부작용입니다. 국소에 작용하는 스테로이드제이기 때문에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Hypothalamic-Pituitary-Adrenal axis, HPA axis) 억제, 전신감염, 성장억제와 같은 전신 이상반응 발생위험은 낮지만 장기간 고용량의 비강분무 스테로이드 투여 시 전신 이상반응 위험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환자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소제의 전신흡수 정도는 생체 이용률(bioavailability)로 비교할 수 있는데 mometasone 비강분무제 생체이용률이 1% 미만인 반면 triamcinolone은 생체이용률은 44%에 달합니다. 생체이용률이 높은 비강분무 스테로이드제는 전신 이상반응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비염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로 비강분무 스테로이드제 외에 어떤 약물들이 있나요?
항히스타민제, 비충혈제거제, leukotriene 수용체 길항제, 비만세포안정제, 항콜린제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