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이들을 보면 개나소나 모두들 귀에 "불루투스"(무선 이어폰)를 끼고 있다.
그래서 길에서 젊은이들에게 길을 묻거나, 뭘 물어볼 때 젊은이들이 "불루투스"를 귀에서 빼고 대화에 응해야하기 때문에 말 붙이기도 미안할 정도다.
근데 언젠가 부터 말을 붙여도 굳이 "불루투스"를 빼지않고 잘 응대를 하고 있지만 남의 말을 듣는 태도가 성의없게 보여 썩 기분이 좋지는 않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면 이전에는 젊은이들이 왜 “불투”를 빼고 대화에 응하고, 요즘에는 “불투”를 낀채 응하는가? 그것은 바로 "불투"가 외부소리를 그대로 들을 수 있도록 진화를 했기 때문이다
시중에 대표적인 "불투"는 삼성 갤럭시의 “버즈”와 아이폰의 “에어팟”이 있는데 이들이 모두 “주변소리 듣기” 또는 “실시간 듣기”(Live Listen)로 외부소리를 그대로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보청기 역할도 수행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 "불투"는 스마트폰에 페어링(연결)후 여러기능을 조정해서 자신의 귀에 최적화해서 들을 수 있다
"불투" 제작사에서는 보청기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해서 보청기 겸용으로 만들려 하고 보청기 제작사에서는 스마트폰의 "불투" 노하우를 벤치마킹해서 업그레이를 시키려고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보청기는 한쪽당 보통 200만원 이상인데 불투는 양쪽이 20-30만원 정도니 가격면으로 본다면 1/10 이하로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가 있어 특템일 수 있다
그러나 보청기는 수백년의 역사를 갖고 발전하여 오늘날에 이르렀는데 "불투"가 하루아침에 보청기 기술을 따라 잡을 수는 없을 것이므로 성능면에서 아쉬운 점은 감안해야 하겠다
* 보청기는 “노이즈 캔슬링”(잡음제거)이 핵심기술로 주변이 시끄러운 환경하에서도 말소리를 명료하게 들을 수 있는데 요즘은 "불투"도 “노캔” 기술을 벤치마킹해서 적용하고 있지만 보청기에 비해 아직은 따라 잡지는 못하고 있다
* "버즈"와 "에어팟" 성능비교 실험결과 “버즈”는 1:1대화시 보청기로서 우수한 효과를.. “에어팟”은 다중 대화시 우수한 효과를 인정받았다
고령자의 경우 보청기를 하면 번거로움, 부작용 외에 다른 사람들이 “저 사람은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겠구나” 하고 생각할 것이므로 말을 걸려고 하지 않을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왕따"를 당하기 십상이라서 보청기 착용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 "불투"가 보청기로 완벽하게 진화한다면 젊은이들 뿐만아니라 고령자 들도 모두 "불투"를 즐겨 사용하므로 보청기를 했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 것이므로 불편한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날이 올것이다.
여튼 "불투"와 보청기가 상호 견제와 발전을 도모하므로서 보청기 시장이 향후 어떻게 진화할지 기대되며 소비자의 입장에서 시중에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제품을 만날날을 기대해 본다
첫댓글 사진도 잘 올려 놓으시고.. 논리 전개가 참 훌륭하십니다.
기승전결이 분명하시고요.. 이렇게 훌륭하신 분이 당직의 일원이시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과찬이지만 감사합니다
아직은 보청기에 대하여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그 존재를 등한시 했는데 공룡님의 글을 읽고보니 앞으로 필요시 편견없이 사용할 수 있을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좋은 정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룡 선배님, 좋은글 지식을 넓혀주는 깔끔 정리글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갤X시 버즈투를 사용하다가 요즘 유선 이어폰을 씁니다,, 귀 구멍이 작아서 잘 빠지는터라 버스에서 경전철에서 이것이 빠져버려 팅튕~ 도망 댕기면 녀석을 뒤쫓느라 민망하기도 하옵고 ㅋ 요모조모 생각 끝에 그러하옵고요 -
선배님 글을 읽으면서, 보청기 대중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기를 소망해봅니다,,
뜬금, 저를 포함하여 부부가 흔하게 다투게되는것중 대표적인것이 TV 볼륨크기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직장에서 생활소음에 야금야금 청력을 잃은 남편들의 슬픈 현실을 사모님들 자녀들 주변 사람들이 잘 알아주고 이해해주면 참 좋을텐데요 그렇지 못하니 많이 아쉽지요,,
귀가 어두워서 대화중에는 얼굴에 항상 미소를 짓고있는데, 사람들은 제 미소띤 모습이 좋다고 이야기 합니다,, 헛웃음이 나와요 ㅎㅎ
오늘도 화이팅~* 하시고
웃을 일이 많은 하루 맞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