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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학 의회ㆍ시민단체까지 동원 서명운동도 교과부 "시너지 중시" … 의대 있는 대학들 기대 | |||||||||
지자체 의회와 시민단체까지 `○○대학은 안된다`고 나서는가 하면 `우리 지역 유치`를 내세워 시민들에게 서명을 받는 대학도 나타났다.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들 역시 인맥을 동원해 유치전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한 대학 관계자는 "약대를 신설하면 학교 규모 확대와 우수 이공계 학생 유치, 각종 임상실험 논문 발표 등으로 대학 평가와 위상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총장은 취임 공약에 `약대 유치`를 내세웠던 만큼 유치 실패 시 큰 후유증을 남길 것으로 염려된다. 특히 `정치논리나 지역논리가 개입되면 안된다`며 운을 떼기도 해 선정 결과를 쉽게 수긍하지 않는 대학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 제주ㆍ울산 제외 전국에 약대 생겨 = 정부가 밝힌 2011학년도 전국 약대 증원은 390명. 현재 약대가 없는 5개 지역(대구 인천 경남 전남 충남)에 50명씩 배정하고, 경기 100명, 부산 20명, 대전ㆍ강원에 각 10명씩을 배정할 계획이다. 따라서 50명씩 배정된 지역에 약대 한 곳, 경기 지역은 2곳에 신설하며 증원 20명 이하인 지역은 기존 약대 정원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박주호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지원과장은 "이달 중 구성될 약학대학 심사위원회는 대학과 약학을 잘 아는 전문가들로 구성될 것"이라며 "객관적인 심사기준을 만들어 이르면 다음달 초 사업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10월 중 약대 설립 신청을 받아 연내에 신설 약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 왜 과열되나 = 현재 약대 신설을 밝힌 대학은 30여 곳으로, 약대가 없는 지방 의대는 대부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치전이 과열되는 배경에는 `지역 안배`와 `약대 경쟁력` 논리가 맞물려 있다. 로스쿨은 지역 대학과 지역 출신 학생비율이 정해졌지만, 약대는 이런 기준이 제시되지 않았다. 서울에 본교를 둔 사립대들이 너도나도 지방 캠퍼스에 약대를 만들겠다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한 지방대 관계자는 "서울 본교 대학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한 게 뭐가 있다고 지방 약대 몫을 넘보는지 뻔뻔스럽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정부가 서울 지역 대학을 지원하면 본교가 혜택을 보고, 지방대를 증원하면 캠퍼스가 혜택을 보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에 본교를 둔 사립대 관계자는 "제약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지 지역논리를 내세우면 국내 약학 경쟁력만 약화시킬 뿐"이라고 반박했다. ◆ 지역 시민까지 가세, 후유증 클 듯 = 인천(50명)은 연세대 송도캠퍼스 약대 신설 방침에 인천대 인하대 등 지역 대학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급기야 지역 의회와 시민단체도 나섰다. 인천경실련이 2일 "연세대 송도캠퍼스 약대 설립 조사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며 압박한 데 이어 인천시의회도 9월 임시회에서 `지역 대학 약대 신설 촉구 결의안`을 채택할 계획이다. 논란이 커지자 3일 연세대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6월 약대 증원 계획을 발표하기 이전에 연세대는 송도에 약대 건립 계획을 밝혔다"고 해명했다. 한 지방 사립대 총장은 "인근 대학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우리 지역(시)에 약대가 신설돼야 한다`는 서명운동을 벌이기까지 한다"며 지역 논리에 대해 염려를 나타냈다. ◆ 의대 있는 대학 `약대 경쟁력은 우리가 최고` = 정부는 약대 증원 계획에서 `신설 약대는 관련 산업ㆍ학문과 연계 발전되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놓고 의대와 종합병원을 갖춘 지방 의대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주대는 약학대학 설립 시 인근 `광교테크노벨리`와 공동연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종구 교무부총장은 "아주대는 신약 개발의 핵심인 기초연구와 의약연구 간 연계가 활발하다"며 "임상시험센터와 의공학연구센터 등 제약 분야의 우수한 인프라스트럭처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풍삼 순천향대 총장은 "의대에 약학 전공교수 5명이 이미 활발한 연구를 벌이고 있다"며 "순천향대는 충남에 30여 년 전 첫 종합병원을 건립한 만큼 약대 설립에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서찬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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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주대는 거의 확실할듯 경기도 100명 배정인것도 그렇고
충남은 솔직히 순천향대가 될듯. 순천향대 교과부에서 의약바이오중점사업대학으로 선정되어서, 2013년까지 매년 50억지원된다고 합니다.
대통령이 이명박이라는 걸 알면, 바로 답 나오는거 아닌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