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약학대학 유치 의지를 더욱 불태웠다.
연세대의 약대 유치 계획은 수 년전부터 진행됐고, 이에 맞춰 송도국제화복합단지(송도 GAC, 송도캠퍼스)를 의생명과학기술대학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그동안 연세대의 약대 유치 자격 시비에 대해서는 정부의 약대 유치 방침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연세대는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약학대학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며 "이에 맞춰 새로운 형태의 학과 2개 가량을 송도캠퍼스에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또 "지난해 4월 약학대학 설립을 위한 테스크포스팀을 발족한데 이어 지난 3월 송도 GAC 약대설립준비위원회로 격상시켰다"며 "지난 5월 김한중 총장이 관훈포럼에서 약대설립 추진 계획을 공포했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서중석 행정대외부총장은 "연세대가 인천에 약대 유치 의사를 밝힌 것은 정부의 약대 발표 이전부터 진행된 사항"이라며 "연세대가 인천에 배정된 약대 정원을 뺏는다는 여론은 공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 부총장은 또 "연세대가 수 년전부터 약대 설립을 추진한 만큼 송도 GAC에 약대 설립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연세대의 송도 GAC 약대 유치 계획은 '의생명과학기술대학'으로 설명된다.
연세대는 송도 GAC를 의생명과학기술, 인지뇌과학, 유전체, 의공학 분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세대 신촌 캠퍼스의 의학, 공학, 생명과학, 인문학, 이과 분야의 일부 교수를 송도 GAC로 이전하고 오는 2012년까지 이와 관련된 학과 2개를 신설할 방침이다.
연세대 김동훈 대외협력처장은 "송도 GAC 인근에는 미국 MD앤더슨 전임상연구소 등을 비롯해 해외의 의학, 약학 및 생명분야 관련 연구기관이 밀집한 만큼 의생명과학기술대학으로 송도 GAC를 꾸미면 다양한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약학대학 유치는 필수"라고 주장했다. 또 송도 GAC가 전체 완공되는 2012년에는 학부생 약 2천명, 외국 학생 1천명과 대학원, 연구원, 교수진 등 약 5천명이 생활하는 '제2의 신촌캠퍼스'로 탈바꿈한다는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여기에 송도 GAC의 부지 '헐값'매입 논란에 대해서도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천시와 연세대가 송도 GAC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난 2006년에는 현재처럼 송도국제도시가 '금싸라기 지역'이 아닌 만큼 "인천시와 연세대의 밀실거래로 송도 GAC가 싼 값에 조성됐다"는 비난 여론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이다.
서 부총장은 "연세대가 인천에 올 당시 송도국제도시의 평가는 그리 높지 않았다"며 "연세대는 송도 GAC를 대학 사활을 건 미래형 캠퍼스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기자 (블로그)leejy96
첫댓글 그때도 땅값 비쌌고 얼마든지 금값 될거라는 건 송도 멍멍이들도 다 알고 있던 사실인데...웃기는 일이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