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반도체 김경민, 김주연]
고영 ♬ 잠정실적에 놀랐지만 바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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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Q20 잠정매출과 영업이익, 낮아진 눈높이 대비 하회
· 검사/정밀측정 자동화 시스템 및 장비를 공급하는 고영의 2Q20 잠정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88억 원(-23.4% QoQ, -36.1% YoY), 21.5억 원(-63.4% QoQ, -80.4% YoY)이다. 2Q20 매출에 대한 눈높이는 400억 원 대까지 내려갔었는데 이를 하회했다.
· 코로나19 영향으로 애플케이션별 매출 중에서 자동차용 매출이 -54% YoY를 기록해 가장 부진했다. 전분기에 +159% YoY를 기록했던 모바일용 매출은 -41% YoY로 역성장했다. 지역별로 북미/남미 -49% YoY, 유럽 -51% YoY로 가장 부진했다.
■ 상대적 선방했던 분야는 부품 검사와 반도체 검사
· 검사장비 중에서 SPI(Solder Paste Inspection) 및 AOI(Automated Optical Inspection)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35%이다. 기타 부문(Machining Optical Inspection 및 반도체 검사 등) 매출은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42%를 기록해 성장했다. 의료용 가이드로봇(카이메로)의 첫 매출은 3Q20에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
■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그널
· 돌이켜보면 무역분쟁과 코로나19 발발 영향이 9개월간 실적의 발목을 붙잡았다. 2분기에 공장 가동률을 낮췄던 북미/유럽의 고객사들이 서플라이 체인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코로나19가 재확산되더라도 셧다운이 장려되던 상반기와 달리 정상적인 생산라인 운영에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 고영에서는 3D DPI(Dispensing Process Inspection: 모델명 Neptune T) 장비를 자동차용 및 LED용으로 공급했다. Epoxy, Glue, Bond 등 투명/반투명 물질을 검사하는 고난이도 장비이다. 광학검사 시 빛이 산란되지 않고 물질을 통과하기 때문이다.
■ 미국의 아날로그 반도체 공급사 Microchip, ADI가 희망 제시
· 고영의 전방산업은 자동차용, 산업용, 모바일용이므로 미국의 아날로그 반도체 공급사들과 유사하다. 이들 공급사 중에서 마이크로칩이 FQ1 매출 가이던스를 $1.194B~$1.300B에서 $1.247B~$1.326B로 상향 조정했다.
· 한편 Analog Devices는 FQ3 매출 가이던스를 $1.32B(중간값 기준)에서 $1.42B~$1.48B로 상향 조정했다. 고영의 분기 실적도 바닥을 통과했다고 판단된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