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라는 책을 읽고 포스팅을 올렸다. 여러 댓글이 올라오던 차에 참으로 흥미 있는 정보를 하나 알게 되었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 최고의 명장 유재흥이라는 사람의 활약상에 대한 정보였다. 이 양반으로 말할 것 같으면 적이지만 가히 존경할 만한 전과를 올린 사람이다. 7사단 궤멸, 2군단 해체, 3군단 해체, 세계 전쟁사에 그 어떤 장군이 이 정도 업적을 또 남겼는지 궁금하다. 아아, 그런데 관련 포스팅을 자세히 읽다보니 이 양반이 북한군이 아니라 한국군 소속이었단다. 하도 화려한 업적을 남기셔서 그만 북한군 소속으로 착각해버렸다. 전시작전권 왜 미국으로 넘어가게 됐을까?이 양반이 유일하게 전과를 올렸던 시절은 제주 4.3 항쟁 때 비무장 민간인을 상대로 올린 '승전'이 유일하다. 한국전쟁 개전 초기에는 7사단 사단장을 맡고 있었는데 경계를 소홀히 하다 북한군에게 기습을 당하고 서울이 뚫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단장으로 진급 2군단을 담당했는데 덕천에서 중국군에게 포위 섬멸 당하고 후퇴를 한다. 이 패배는 청천강까지 진격했던 국군이 결국 1.4 후퇴를 감행하게 된 계기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시 3군단장으로 임명되었다. 3군단은 현리에서 중국군의 포위공격을 받았는데, 이때는 물자도 충분하고 인근에 있는 미군의 포격 지원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한 마디로 해볼만한 싸움이었는데 미처 포위가 이루어지지도 않은 시점에서 전용기를 타고 현장에서 도주, 지휘를 받지 못한 하급장교들과 사병들은 지리멸렬, 병력 60%가 궤멸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게다가 덤으로 보급이 부실했던 중국군에게 듬뿍 보급품을 안겨주는 센스까지. 그리고 이 패전을 계기로 진작부터 작전지휘권을 이양받았지만 한국군의 체면을 고려해 직접적으로 행사하지 않던 미군이 한국군의 작전 능력을 신뢰하지 못하고 직접적으로 작전지휘권을 행사하게 되었다.한국전 3년 기간 동안 전세가 뒤집혀 한국군이 몰리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마다 유재흥이 있었다. 이 정도 활약상이면 김일성이 공로훈장을 추서했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양반은 그후로도 승승장구 무려 국방부 장관에까지 이르게 된다.(1971~1973) 이 당시 북한군 간부들이 남한군을 얼마나 같잖게 생각했을지 내 얼굴이 화끈거린다.욕을 많이 들어서인지 이 양반 명도 길다. 아직까지 살아 있다. 그리고 참여정부 시절 이런 활동까지 벌였다.---얼마전 죽었음, 당근 국립묘지 안장, ㅆㅂ국가안보 0.01% 위험에 대비하는 것
전시작전지휘권 환수가 논란이 되자 전직 국방부장관 출신이랍시고 나와서 작전권환수 절대 불가를 외치며 노무현 탄핵까지 주장했단다. 일단 경계를 소홀히하다 기습을 받고 사단 하나를 말아먹은 사람 입에서 국가안보는 0.01%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라는 소리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내 허파를 쉬지않고 움직이게 한다. 군대 가면 지긋지긋하게 듣는 것이 맥아더가 했다는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없다'라는 소리이다. 용서받지 못할 자 주제에 국방부장관까지 오르더니, 우리가 우리 군을 지휘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떠드는 추태를 부린다. 하긴, 지가 생각해도 지같은 놈에게 군대 지휘를 맡기는 건 끔찍하겠지.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장교들이 다들 유재흥하고 같은 수준인지 심히 궁금하다. 정말 그렇다면 작전지휘권 환수는 재앙이다.노무현 대통령이 '별 달고 거들먹거리기만 했다'라고 발언한 것 때문에 예비역 장성들이 발끈했던 일이 있는데, 다른 사람은 몰라도 유재흥은 발끈할 자격이 없다. 경계도 못해, 지휘도 못해, 작전도 못해, 대체 한 게 뭘까? 남은 건 그야말로 별 달았다고 거들먹거리기만 한 것 뿐...일본육사출신으로 역시 일본군 출신인 조선인 아버지를 두었음에도 한국말이 서툴러, 일본어->한국어 통역까지 대동하고 다녔다 함. 이런 사람이 휴전회담에도 참석했음.....
이번 정권들어 kbs 에서 6.25 다큐에 백선엽과 함께 유난히 많이 출연함.
한국말 발음이 아직까지 어눌함, 일본말은 유창할듯.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친일 똥별들의 재회
국립묘지에 묻혔다 함.
똥별....한국말도 잘 못하는..
-------------------------------ps : 경남 양산 하양초등학교에는 유재흥 장군 전승기념비가 있단다. 언제 이겼는지 당최 알 수 없는 장군을 위한 기념비...비석의 한탄, '난 누군가~~또 여긴 어딘가~~'
추가 사진
첫댓글 유재흥은 2군단이 아니라 3군단장으로 중공군 중대 병력에게 포위당하자 경비행기타고 혼자 도주한 놈입니다.
북한에 있는 국군포로가 대부분 3군단 소속인 이유가 당시 5만 군단 병력 대부분 포로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국군포로 탈북자들도 유재흥 군단소속이었고, 90년대 탈북한 조창호 소위가 유재흥을 만나 따질려고 찾아갔으니
만나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해방 후에도 친일파 떨거지들이 나라를 계속 망친 게 한두번에 아니네요, 이명박도 그 연장선.
아 혈압오르네. 이런 쓰레기 기사를 올리는 맨주먹님. 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