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송도캠퍼스 약학대학 유치 의사를 더욱 강조했다. 하지만 송도 11공구에 마련될 2단계 송도캠퍼스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없음'을 분명히 했다.
<인천일보 14일자 1면 보도>
인천시의회 산업위원회의 주최로 15일 연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 이전 관련 정책 간담회'에서 연세대는 "송도캠퍼스에 약학대학을 유치해야만 이 캠퍼스 조성 성격과 맞게 된다"며 "지역의 반발 여론을 알고 있지만 약학대학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연세대 2단계 송도캠퍼스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송도 11공구에 대한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변경안이 얼마전 통과된 만큼 아직 구체적으로 2단계 사업에 대한 윤곽을 그리지 않고 있다"며 "시와 토지매매계약이라도 맺어야 사업이 진행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날 시의회 간담회에서 강석봉의원은 "연세대 송도캠퍼스에 일반 사람들이 쉽게 알 수 있는 교육과정이 없다"며 "당초 시와 연세대가 양해각서를 체결할 당시 이·공계열 등의 유치 계획을 밝히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이에 연세대의 답변은 지금껏 알려진 것과 크게 달르지 않았다. 연세대는 "송도캠퍼스에는 2011년 3월 언더우드 국제대학(UIC)와 아시아지역학대학, 의생명과학대학 등이 들어선다"는 설명만 반복했다.
연세대 서중석 행정대외부총장은 "이들 학부 역시 일반 교육과정이다"며 "송도캠퍼스의 설립 취지와 내용이 같은 학부들이다"고 말했다. 서 부총장은 또 "애초에 연세대는 송도캠퍼스에 알려진 것과 같이 이·공계 관련 학부가 송도캠퍼스로 온다는 내용을 밝힌 적이 없다"며 "이들 학부는 새로운 형태인 만큼 다소 생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정책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이 입을 모아 "지역 사회의 반발 여론이 심각하다는 내용을 안다면 연세대가 약학대학을 포기하지 않겠느냐"고 묻자 연세대에서는 "그럴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연세대 이태영 기획실장은 "연세대가 인천에 소재한 지역대학이라는 사실에 주목해 달라"며 "이에 맞춰 인천에 배정된 약학대학 50명을 유치한다면 이 지역의 다양한 연구기관과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사실상 송도캠퍼스 인근에 들어서는 MD앤더스 임상센터와 유펜 게놈연구소와 협력해 연세대를 한 단계 높이겠다는 의중이다.
/이주영기자
첫댓글 연세대가 인천에 소재한 지역대학? 정말 낯 간지럽겠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