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 물렀거라... 내 앞의 불행은..."
스스로... 요즘처럼... 가라앉아 갈 땐... 주문을 외 듯...
나 자신을 향해... 목표를 향해... 소리를 친다.
그러나, 아이들 앞에서는 늘... 안된다.
요즘은 아이들이 귀한 자식이 아니라
敵이다. 해서, 적과의 동침이 따로 없다.
그래... 요즘은 적이 따로 없을만큼 아이들과 치열하다.
티비와 컴퓨터... 그리고, 공부.
어제는 딸아이와의 언쟁으로 시작해서
급기야는 아들에게까지 폭발을 해 버려
주일 아침에 교회도 안가고 큰소리가 오고 갔을 정도가 되어 버렸다.
남편은 늘... 내게 주문을 한다.
아이들과... 감정으로 부딪치지 말고 이성으로 풀어갔으면 한다구...
누군가들은... 자식은 "업보"라고 하던데...
자식은... 나의 전생에 제가... 빚을 엄청 지고 살았다는 사이라도 하던데...
해서, 그 빚을 받으러 내 자식으로 태어난거라구.
아무래도, 그말이 전혀... 틀리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속상한 날은...
자식이 웬수지... 라고... 이렇게 되뇌인다.
자식이 웬수지...
자식이 웬수지... 중얼거리면서.
더 심할 때는 눈이 퉁퉁 붓도록 펑펑 울기까지 한다.
오늘... 5시의 퇴근길에 성내동의 음악학원에 들려서 왔다.
드럼을 치러 다니려구.
3월이 되면 그대로 시작하려 했는데 자꾸만 미뤄지고 있다.
몇 년전부터 계획했었는데 미루어 오고 있었는데 이젠, 꼭... 실행에 옮겨보려 한다.
지난주에는 집에서 가까운 방이동 소재의 학원을 상담을 하고
오늘은 성내동 소재의 학원을 상담을 하고 왔는데
아직도 결정을 못하고 망설이고 있다.
두 군데 다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어찌 결정을 해야하는지 갈등이다.
그리곤, 돌아 오는길에
길거리에서 핸드폰에 매달을 인형으로 된 이쁜 악세사리를 세 개를 샀다.
어제 아이들과의 싸움 뒤끝에 화해를 하려고...
딸아이와 제것은 비슷한 세트로 해서
아들아이것은 동물로 되어 있는 것으로...
딸아이는 학원에서 오더니 이쁘다고 한다.
아들녀석은 밤 11시가 다 되어야 오니까 책상에 갔다 놨다.
자식에게 꼭...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아무리 귀하고 귀한 자식이지만 이럴땐 속으론... 얄밉다.
그리곤, 내 엄마를 생각한다.
이만 접고... 침대로 들어가 아들녀석이 올 때까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를 읽어야겠다.
요즘, 한참 재미나게 개미들의 전쟁을 즐기고 있는데 상당히 재밌다.
작년에 샀던 책을 우리집의 습관처럼 책벌레 아들녀석이 맨먼저 읽고
그 담은 딸아이가 읽고
남편도 마져 읽었는데 저만 다른 책을 읽고 '개미'는 여태 미루고 있었다.
아이들에게 바른자세로 공부하라고 하면서
나는 침대에서 뒹굴거리면서 책을 읽고 있으니...
그런데, 이 버릇이 좀체 고쳐지지가 않는다.
심심해서... 넋두리를 두둘겨 봤다.
=== 기 차 여 행 ===
Ce Train Qui S'en Va - Hele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