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한 학생이 있습니다. 악성 댓글에 허위 사실 유포로 한 유명인을 결국 사회적 매장에 이르게 한 청소년입니다. 고소장이 접수된 후, 그의 부모는 아연실색하며 이렇게 검찰에 호소합니다. “제 아들은 전교 1등을 하는 등 모범생입니다. 선처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이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교 1등을 하는 모범생. 그러니 (죄를 지었어도) 선처를 바란다. 라는 문장 말입니다. 이 문장에는 세 가지 쟁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사회의 학업 만능주의가 오롯이 담겨 있기도 하지요.
첫 번째, 전교 1등을 모범생으로 치환하는 말은 과연 정당할까요? 모범생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았습니다. 성적과 품행이 방정하여 다른 학생들의 모범이 될 만한 학생입니다. 즉 모범생이라는 단어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해당 학생이 성적우수자이면서 품행이 방정한, 두 가지 특성의 합집합인 사람이어야 하는 거지요. 고질적 악성 댓글로 여성 연예인을 자살로 몰고 가거나, 허위 사실 유포로 유명인의 사회적 매장을 야기한 사람에게는 ‘품행 방정’이라는 항목이 성립될 수 없음은 분명하고요.
그렇다면 둘째, 백번 양보해서 모범생은 아니어도 우등생이라 한들, 성적이 우수한 아이라는 이유는 ‘같은 죄’를 지었을 때 선처의 이유가 될 수 있을까요? 만약 성적이 우수하다는 이유로 선처가 행해진다면 그 아이는 어떤 생각을 가지며 자라나게 될까요? 공부를 잘하는 것은 하나의 사회적 특혜이며, 그것을 누리는 나는 특수한 계층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겁니다. 나는 단지 공부를 잘했을 뿐인데, 그 이유로 내 부모는 내 (학업과는 하등 무관한) 범죄를 선처해달라고 호소하고요. 또 법원은 그걸 받아들여 줬으니까요. 그렇게 자라난 아이는 나보다 공부를 못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세상에서 굳이 룰을 지킬 필요를 느낄 수가 없을 겁니다. 나는 다른 ‘계층’이니까요.
여기서 마지막으로 세 번째 쟁점은 발생합니다. 상기한 저 부모의 선처 호소가 낯설지 않다는 점, 즉 우리 사회에서 자주 호소되어 오던 맥락이라는 겁니다. 한두 번이 아니라는 거죠. 공부를 잘하는 아이이니, 미래가 창창한 명문대생이니 선처해달라고 떼를 쓰고, 또 그것이 종종 받아들여진다는 것. 그것이 정말로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경험일까요? 어쩌면 누구보다 영리하고 똑똑한 그들에겐 ‘앞으로 교묘히 살아갈 꿀팁’의 경험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자라서 전문직이 되고, 의료인이 되고, 법조인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는 어린 시절 배운 ‘일탈 꿀팁’을 유용하게 써먹겠지요. 특혜받는 계층은 처벌받지 않는다는 걸 확실히 배웠으니까요. 그 습관이 자라고 자라,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숱하게 비난받는 ‘입시 비리’라든지, ‘뇌물 수수’의 주인공들을 만들어 냈을지도 모릅니다. 그들 역시 전교 1등이었고, 명문대생이었고요.
서론에 언급했던 그 전교 1등은 지금도 사과문을 열심히 써내는 중이라는데, 과연 최종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한 번은 봐줄 테니 앞으론 그러지 말아라’일까요? 그 말은 정말로 그를 교화시킬 수 있을까요?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그에게, 그리고 지금 만연한 자칭 특권계층에 진짜 필요한 말은 이것 아닐까요? “네가 그 무엇이든 간에 너의 잘못은 타인과 동등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선처는 없다.”
미래를 열어갈 부모와 아이들에게 보내는 빛viit의 메시지
집에 있는 아이들 생각에 광력수 한 모금이라도 아껴 집으로 가져가는 부모님들을 흔히 보게 된다. 가능하기만 하다면 세상에 있는 모든 좋은 것, 귀한 것을 다 가져다주고 싶은 것이 바로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
그런데 문제는 그러한 부모의 마음이 정작 자식에게는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는 사실이다. 자식에게 진정한 사랑을 주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일 수도, 혹은 경쟁하듯 눈에 보이는 것만 부추기는 사회풍조 때문일 수도 있다. 특히 아이들 교육과 관련하여 대학입시 중심의 교육제도 전반에 대한 비판은 이미 오랜 논쟁거리가 되어버렸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일진회와 같은 대규모 불량 청소년 모임에서 드러난 탈선행위는 그 규모와 정도에서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해 말고 순수하게 자라주어야 할 우리의 아이들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 하고 생각해 보면 그 이면에는 비뚤어진 어른들의 마음이 깔려 있음을 알게 된다. 아이들은 깨끗한 도화지와 같은 순수, 무(無)이기 때문에 이끄는 대로 따라오고 만드는 대로 모양을 갖추게 된다. 그 순수함을 보호하고 아름답게 꽃피워야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들 부모, 어른들의 몫이다.
지나친 학업 강박증으로 정신 착란 증세까지 갖던 한 여자 아이들 만났던 기억이 있다. 국내 유명 바이올린 쿵쿠르에서 여러 차례 입상 할 만큼 뛰어난 재능으로 미래가 촉망되던 이 아이는 어느 날부터 귀에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주변 사람에게 공격적으로 난동을 부리는 등 이상한 행위를 하기 시작했다. 병원 치료로도 쉬 낮지 않아 다른 곳에 가보니 귀신이 붙었다. 하기에 굿이나 제사도 많이 지내보았다고 했다. 그러나 아이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처음 그 아이를 만났을 때 아이는 가느다란 몸은 온통 침대에 꽁꽁 묶여 있었다. 마치 온 몸을 꽁꽁 묶어 철장에 가둬놓은 작은 새 한 마리를 보는 것 같았다. 아이의 병은 귀신이 아닌 지나친 압박과 스트레스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뒷면에 사랑의 이름으로 가장한 부모의 무서운 집착과 독단도 볼 수 있었다.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단지 아이 혼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에서 찾아야 하기 때문에 부모도 함께 빛viit명상을 하며 관조하고 성숙한 사랑을 베푸는 법을 배워야 한다.
아이가 탈선하고 어긋나는 것은 더 많은 사랑이 필요하다는 신호 일 수도 있다. 일진회와 같은 청소년 모임이 그만큼 큰 규모로 번져 나갔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지닌 부정적 에너지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한 단적인 예일 수도 있다. 따라서 그만큼 더 큰 사랑과 보살핌으로, 즉 긍정적인 에너지로 우리 아이들을 덮고 있는 어두운 에너지를 상쇄 시켜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결과물, 성취물, 경쟁만을 부추길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 재능을 살펴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성숙한 사람들로 키워내기 위하여 어른들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참으로 무지한 발상이다. 또한 교육제도 전반에 걸쳐 기존 관행을 위한 개혁이 아닌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한 실질적이고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새장에 갇힌 새처럼 하루 종일 빽빽이 짜인 스케줄에 의해 움직이는 아이들에게서 해맑고 천진한 모습은 거의 찾기 힘들고 그저 부모의 부속품 정도로 전락해버린 듯한 느낌을 받는다. 무조건 남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것만 강조하다보니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 남을 배려하고 보살피는 마음은 아예 뒷전이다. 세상을 향해 호기심과 꿈을 키워가는 것이 아니라, 견뎌내기 힘든 일상의 무게를 벗어나기 위해 순간의 즐거움과 무절제함에 빠져버린 아이들도 많다.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이렇게 멍들고 상처받는 것을 보면서 나 또한 자식을 가진 부모의 입장에서 과연 진정으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무엇이 진실로 아이들을 위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리고 옛날 도경께서 미래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시며 들려주셨던 동화를 떠올리게 된다. 아이들에게 들려주어도 좋은 옛날이야기지만 부모님들도 한번쯤 잘 듣고 마음속에 되새겨 보면 어떨까 한다.
출처 : 물음표(?) 2005/07/10 초판2쇄 P.152~155 中
첫댓글 우리의 미래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빛과 함께 행복하길
감사합니다
미래를 열어갈 부모와 아이들에게 보내는 빛Viit의 메시지.
귀한빛Viit글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문제는 부요와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에 함께 빛명상을 하며 관조하는 삶을 통해 좋아진다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게 됩니다. 성적에 대한 환상을 넘에 아이들 본연의 모습을 있는그대로 바라봐주고 함께 사랑으로 보살피는 과정 속에 빛명상을 알게 되어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답이 나왔습니다.
특권층은 없습니다.
사라져야합니다.
삶의 지침이 되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부모의 역활이 정말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귀한 글 다시 마음에 담습니다 .
자녀들이 다 성장하였지만 후손들의 성장에 자녀를 키우는 지침으로 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전교1등생이 나쁜짓으로 법의신판을 받을때 특해를주어야하나.
의 문제의글에서 만약 1등이라고 특해를주면, 더나쁜행동이교화는물론 앞으로 그를 빌미로 더나쁜일이 일어나 더 나쁜법죄로 이어질것이라 더욱 주의를 주어야한다는글과 귀한 빛글인"우리의 미래 아이들"과
"미래를 열어갈 부모와 아이들에게 보내는 빛viit의 메시지"를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모가 곧 환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녀를 잘 키운 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지만, 빛viit과 함께 하면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치인에게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서울대생들과 이 시국에 국시를 거부하며 일말의 사과없는 의대생들을 보며 빛인성교육이 시급함을 느낍니다. 철학없는 이들이 소신을 갖는다면, 특히 그들이 기득권층이라면 더욱 암울해지는 요즘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 맑고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함께 노력해야 할듯 합니다. 귀한 말씀 마음에 새깁니다.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진심의 공경과 감사를 올립니다.
빛안에서 욕심내지 않고 아이들을 잘 키워낼수 있는 부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미래에 빛viit과 함께 할수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미래, 아이들이 빛과 함께 하여 맑고 밝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귀한 빛의 메세지 마음에 새깁니다. 감사드립니다.
우리 아이들이 맑고 순수한 마음으로 자라길 바랍니다
빛과 함께 자라는 아이들이 되길 청하며
아이들이 빛안에서 자라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좀놀아본 언니들 대표 명칭이 신선하게 들리네요
틀에 박히지 않고
좀 놀아본 사람이 폭넓은 사고를 하는것 같습니다
생각하는 글 감사합니다
"네가 그 무엇이든 간에 너의 잘못은 타인과 동등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선처는 없다.” 공감합니다. 귀한 글 마음에 잘 새깁니다. 감사합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순수함과 동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길 바랍니다.
지나친 경쟁속에서 우리의 아이들은 힘들고 지쳐가고 있습니다.
빛과함께 우리아이들이 감사함과 순수함을 배우면서 살아가길 바래 봅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을 돌아보게 하는 글, 감사와 겸손, 관조하며 마음으로 담습니다.
부모가 아이들의 본보기가 되어야 함을
다시 잘 깨우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빛명상과 함께 아이들이 순수함과 동심으로 살아 갈 수 있음에 감사 합니다......
미래를 열어갈 부모와 아이들에게
보내는 빛viit 의 메세지!
감사한마음으로 잘 읽엇습니다.
많은 부모님들과 아이들이 읽을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육의 전반적인 문제는 늘 변혁의 주제이고 대상이지만, 그에 선행되어져야 하는 사회적 인식, 부모들의 사고와 실행 등이 바뀌지 않으니, 늘 제자리인 듯해서 안타깝습니다~ 아이들이, 좋은 교육만이, 국가의 미래이고 희망인 것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등이 모범생과 꼭 같지는 않을텐데 저 또한 공부잘하는 아이는 모범생이라 생각하며 지내지는 않았는지 고민해봅니다. 동심을 키우며 다 같이 행복한 세상이 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자녀를 키우기 위한 부모의 마음과 행동에 대한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부모의 부속품 같다는 글에 공감합니다
요즘이이들 참 바쁘죠 귀한글 감사합니다^^
귀한 빛말씀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의 마음으로 잘 읽었습니다.
공부만 잘하면 다 용서되는 사회로 가는것은 막아야 합니다,
기득권층들의 자식이 아마도 그럴 확률이 만겠지요,
정말 사회의 흘러가는 양상이 개탄스럽습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하는것이 과연 무엇인가를 생각케 하는글
감사히잘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의 글 볼수있게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빛명상과함께건강하시고 더욱 멋진 목요일 보내세요.감사합니다
깊으신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빛명상과 함께 밝고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기를 두손 모읍니다~~*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귀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고
살아기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