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나무날 날씨 : 시와 그림 내보이기 하기에 아주 알맞은 날씨였다.
겪은일 : 아침열기 - 도윤 생일편지 쓰기 - 꽃심기 - 점심 - 청소 - 시와 그림 내보이기 - 마침회 - 도윤 생일잔치
아침 당번인 줄 알고 30분 일찍 나왔는데, 내일이었다.
세상에.. 이런 실수를... 내일 또 일찍 가야한다.
오늘 아침나절에는 소공원에 꽃을 심었다.
작년 높은샘과 했을 때 그 일 잘하는 아이들과 한시간 반을 해도 다 못 심었던 기억이 있어 오늘은 각오를 하고 갔다. 모자에 운동바지, 운동화까지 신고 갔다. 다행히(?) 마을 어른분들이 많아 금방 일이 끝났다.
(구슬땀을 또르륵 흘리는 남윤우에게)
“ 윤우야~ 안힘들어? 진짜 열심히 하네~”
“ 어, 재밌어요. 장난감 놀이 같애. ”
꽃을 심다가 무슨 냄새가 나지? 하며 향기를 맡는 윤우를 보며 웃었다.
푸른샘 어린이들 정말 열심히 했다. 힘들다고도 안하고 노란꽃, 주황꽃을 땅을 파고 꽃을 심고 위에 흙을 덮고..
장갑이 불편한지 장갑 벗고 하고 싶다 그래서 장갑 벗고도 했다. 돌아와서는 얼음을 넣어 매실차를 타줬다.
(유주를 부를일이 있어)
“ 민주.. 아니 유주야~~”
“ 박쌤, 지금 유주한테 민주라고 했어요?? ” - 해솔
슬쩍 넘어가려 했는데 해솔이에게 딱걸렸다. 민주랑 떨어진지 4개월 지났고, 유주랑 만난지 4개월이 됐는데도 아직도 유주를 민주라고 잘못 부르다니…
미안해 유주야.. 흑흑.. 유주는 웃으면서 이해해주었다.. 빨리 유주 더 많이 불러야지...
낮에는 시와 그림 내보이기를 하러 갔다. 작년에 온 기억이 뚜렷한데 벌써 1년이 지나있다. 아직 글자를 모르는 어린이들도 있어 손을 잡고 다같이 시를 읽으며 돌아다녔다. 소리내어 읽어주니 나도 더 많이 남는 거 같다.
시환이도 따라 읽고 싶었는지 큰소리로 우리에게 읽어주었다. 시환이가 열심히 읽는 게 귀여워 듣다가 또 읽어주었다.
낮 5시가 되어 내보이기 마무리를 했다. 오카리나 연주를 들으며 정리를 했다. 높은 학년을 맡게 되면 오카리나를 불러볼까.. 잠시 아주 잠시… 생각했다.
첫댓글 내일도 일찍 일어나는 착한 경실쌤! ㅋ
1학년들과 큰소리로 시를 읽으시니 더 쏙쏙 아이들 마음이 들어오셨듯요^^ 오카리나 연주를 들으며 저도 같은 생각을 했어요. 오늘 시화전에서 우리도 리코더 공연을 해볼까요^^-전정일
생동감있는 하루살이글 .. 감사합니다😄😄😄
민주야~~~ 유주야~~~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 한다’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