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또는 5월 5일 투표 전망
연방 자유당과 보수당 초접전…향방 가를 총선 구도
전국 균형 대 지역 집중…캐나다 선거 전략 대결 시작
마크 카니 총리가 24일 메리 사이먼 캐나다 총독을 만나 하원 해산을 요청하고 조기 총선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카니 총리가 취임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총선은 최소 36일에서 최대 50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투표일은 4월 28일 또는 5월 5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는 연방 자유당이 계속 집권할 수 있을지, 보수당이 정권을 되찾을 수 있을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승부처다.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연방 자유당이 37.7%의 지지율로 보수당의 37.4%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두 당의 지지율 차이는 거의 없는 수준이지만, 연방 자유당이 전국적으로 균형 잡힌 지지를 얻고 있어 의석 확보 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선거가 치러진다면, 연방 자유당이 176석을 차지해 과반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보수당은 133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수당은 앨버타와 사스카츄완에서 강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연방 자유당처럼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확보하지 못해 의석 수에서 불리한 구조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가 향후 캐나다 정치 지형을 바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 자유당이 현 정권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국정을 이끌어갈 것인지, 보수당이 반격에 성공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