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을 좋아하는 내게 겨울은 너무 썰렁하다. 얼마 전, 롯데에서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실버타운을 지을 예정인데, 서울식물원과 LG아트센터 등 주변 환경이 뛰어나다는 유튜브를 봤다. 그곳은 낯선 곳이라, 두루 살펴볼 겸 오늘은 서울식물원으로 향했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에서 고속터미널까지 가서 9호선(김포공항행 급행)으로 환승했다. 마곡나루역에 도착해서 4번 출구를 나가자마자 서울식물원이라는 간판이 보였다. 서울식물원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온실로 2019년 개원했단다. 부지가 15만평이나 되는데, 사진에나온 하얀 건물이 LG 아트센터고, 서울식물원 온실은 도보로 약 10분 걸린다.
LG 아트센터를 지나 약 2분 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온실은 왼편으로 가야 한다.
얼음이 언 천변을 따라 걷노라면 멀리 하얀 건축물이 보이는데, 그게 바로 온실이란다.
서울식물원 넓은 부지 안에는 붓꽃, 수선화 화단 등이 마련되어 있지만, 지금은 겨울이라 겨울잠을 자고 있다.
약 10분 정도 걸으니, 하얀 건물이 보인다.
서울식물원 온실이다. 온실은 지하층이라 내리막길을 내려가야 한다.
내리막길이다.
온실 입구로 들어가는 문이 있다.
내려다 보이는 온실.
매표소는 입구 들어오기 전, 외부에 있는데, 일반 성인은 5000원이고, 65세 이상은 주민등록증을 보이면 무료다.
온실 입구로 들어가면 서양란이 장식되어 있다.
온실은 열대관과 지중해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추운 바깥 날씨로 껴입은 옷 때문에 땀이 나기 시작했다.
서양란이 탐스럽게 피어 있고, 작은 인공폭포가 흘러 내린다.
인공조형물이 가끔 보인다. 진짜 새였다면 새소리가 더욱 청량하게 분위기를 살릴 텐데 아쉽다.
조금은 촌티나는 조형물. 아무래도 '와우' 소리가 나오지는 않는다. 65세 이상이야 무료지만, 5000원을 내고 입장한 젊은이들은 볼 게 없다고 투덜거린다. 좀 이해가 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층 올라가니 '스카이웨이'라고 온실 내 산책로가 보인다. 온실이 지히층이다보니, 지상층에 해당한다.
식물들에게는 네임태그가 붙어 있다.
30분 남짓 관람을 마친 후, 출구로 나왔다. 앞에 온실입구라고 나온 곳에서 계단을 걸어 지하층으로 내려가면 매표소와 입구가 나온다.
선물 가게다. 뭘 팔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포인세티아? 등 식물일 것 같다.
커피를 마시려고 긴의자에 앉으니, 아래로 온실이 내려다 보인다.
매봉역에 내려 밀미리다리에서 보이는 양재천이다. 멀리 사진 한가운데 보이는 것이 롯데타워다.
밀미리다리에 서면, 왼쪽으로 롯데타워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멀리 남산타워가 보인다. 사진 한가운데 분명히 남산타워가 보이는데, 이 사진 상에는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집으로 오는 길에 달터근린공원 산길을 걸었다. 눈이 녹지 않았고, 진달래 꽃순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첫댓글 9호선은 버스로 15분이면 보훈병원에 갈 수 있으니 가볼까 했는데 매일 가는 꽃시장구경하는 거나
별로 다르지 않은 듯 합니다.
꽃만 보는 거라면, 오히려 양재 꽃시장만 못하지요. 저는 강서구 마곡동이 낯선 지역이라, 지리를 익힐 겸 갔었어요. 서울에서 23년을 자랐지만, 50여 년 세월 동안 너무 많이 변해서요. ㅎㅎ
마나님이 tv에 나왔다고 한번 다녀오자고 하니 따를 수 밖에
이번주에 한번 다녀올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