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일과는 선선해진 날씨에 힘입어 그동안 미루고 있었던 농막 정비작업에 올인하고 있다. 모든 것을 혼자하다보니 시간에 비해 눙률은 더디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땀이 나지않는다는 사실이다. 아직까지는 모기가 극성을 부리지만 그래도 나날이 빈도가 줄어들어 다행이다.
cgntv를 통해 오전 8시반부터10시, 11-12시 까지 중계되는 현장상황과 저녁에 6시반부터 2시간 중계되는 로쟌대회 시청이 요즘의 큰 이슈인 셈이다. 오늘의 주제는 한국선교였다.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를 너무나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된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20여년의 목회와 15년 선교사역에 종사한 입장에서 한국에 선교한 초기선교사들의 네비우스정책이야말로 한국교회가 빠르게 자립의 길을 걸을수 있었던 원천임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또한 선교사출신으로서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왜 한국교회는 자신들이 경험한 네비우스 정책을 무시하고 퍼주기선교에 올인했는가하는 아쉬움이다. 지금도 전세계 지역에 파송돼있는 한국선교사들은 대다수가 구제사역에 종사하고 있다. 구제사역은 끊임없이 주어야 한다. 그들에게 주기위해 선교사는 열심히 이교회 저교회 찾아다니며 아쉬운 구걸을 해야한다. 그러한 수고를 통해 그들의 현장이 한국처럼 성장을 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받는 사람은 늘 받는 일에 익숙할 뿐이지 도무지 성장이나 자립을 꿈꾸지 못한다.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이다.
코로나펜데믹으로 1만여개의 교회가 폐쇄되고 출석인원 30%가 감소했다는 통계는 충격적이면서도 자책이라 생각하게 된다. 그러한 환경의 고통은 틀림없이 한국교회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 확신한다. 지난 140년의 역사가 그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부 목회자와 교단 단체들이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4차로쟌대회를 비방했고 지금도 그러한 것으로 알고있다. 하지만 오늘 저녁에 행해진 한국교회 140년을 화고하는 순서는 참가한 전세계교회 지도자들에게 엄청난 감동과 도전을 주었을 것으로 확신한다. 전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기적이기 때문이다. 한국보다 훨씬 이전에 복음이 전파됐음에도 제자리 걸음에 머무르는 국가들이 수없이 많다. 그러기에 한국의 복음화와 발전은 기적이라는 말 말고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이전보다 더욱 어려운 난관을 맞고있는 한국교회에 더욱 나는 죽고 오직 예수로만 살기로 결심하는 헌신자들이 더욱 많아지기만을 소망한다.